중학생 한혜진의 장래 희망 조사에서
광고 디자이너, 시인, 작가 등을 적은 적이 있음
거기서 인상적이었던 건
좋아하는 직업이지만 희망하지 않는 직업이 있으면 이유를써봅시다라는 칸에
'모델. 화려하고 멋있고, 자유로운 직업이다. 그러나 내 신체적 조건이 딸리므로..'
라고 적었던 한혜진
신체적 조건이 딸리므로.....??????????????????????네??????????
지금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데...
누가 봐도 신이 내린 신체 조건의 소유자 한혜진이 이런 말을..?
왜 그렇게 썼는지 MC들이 물었더니
어린 시절 한혜진은 키 크고 못생긴 아이였다면서
어딜 가나 다른 또래들에 비해 머리 하나가 더 있어서
제발 작아지는 게 소원일 정도였다고 함
선생님보다 키가 더 컸었고
초등학교 6학년 때 168cm였다고
그래서 항상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수업 끝나는 종소리가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았다는 한혜진
쉬는 시간 마다 앞다투어 한혜진과 키를 재러 오는 남자아이들때문에
오히려 수업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그리고 체육시간에 다리가 길어서 짧은 체육복을 입고
밖에 나가는자신의 모습이
죽을 만큼 싫었던 어린 혜진 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테지만
일종의 광장 공포에 매일 시달리던 때였다고 ,,ㅠㅠ
그래서 사람 많은 버스나 지하철을 못 탔고
항상 늘 택시 타고 다닌다고 엄마 아빠한테 혼나고
(용돈 받아서 거의 택시비로 썼다고 함)
어떻게든 사람들 시선에서 벗어날 방법만을 궁리하던
어린 한혜진
그리고 키는 어른 보다 훨씬 큰데
아동복을 입고 있는 어색한 모습
그래서 사람들이 빤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고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 원망스럽던 날들.
비 오는 날 우산으로 나를 가리면
그제야 마음껏 걸을 수 있었던 한혜진
그래서 한혜진은 지금도 비오는 날을 제일 좋아한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