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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탈했어 기 받아가

ㅇㅇ |2019.06.04 20:09
조회 625 |추천 3
남사친하고 15년지기 친구였거든. 유치원때부터 친구였는데 진짜 볼거 못볼거 다 본사이였어. 심지어 위아래집이여서 맨날 같이 어디 다니고 같이 맨날 했었단 말이야.

중학교따 나보다 키가 작아서 내가 맨날 언제 커질래 거리면서 놀렸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나보다 더 커진거야. 그래서 내가 아 그만커!!! 맨날 그랬는데 이제 188이 되서 맨날 나보고 꼬맹이라고 놀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난 키 다 컸다고!!! 거렸는데 맨날 나보고 꼬맹이래..

쨋든 그렇게 고1올라오고 같은반이 된거야. 원래 우리 초 중땐 한번도 같은반이 되본적이 없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같은반 됬거든.. 그래서 재미있게 고1을 지냈는데ㅋㅋㅋㅋ 고1말에 내가 남친을 만들었어. 근데 남친하고 모르는 사이인데 걔한테 가서 나 아프게하면 싸우겠다는거야. 그래서 그 말 듣고 내가 남친하고 헤어졌어. 미안해서...ㅋㅋㅋ

그렇게 고2를 둘이 붙혀지냈는데 맨날 애들이 고백하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아 소꿉친구끼리 왜 그러냐고 했어.그랬더니 나보고 소꿉친구끼리 둘이 꿀 떨어지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내 눈깔이 그런건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나보고 걔도 꿀떨어진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걔도 눈깔이 그런걸 어떻게해!!!! 라고 했어.

둘이 동아리 축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키가 안돼서 낑낑거리고 있는데, 나보고 야 이거도 안되는데 맨날 중학교때 키 가지고 놀렸냐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그땐 내가 컸잖아!! 이랬더니 갑자기 좋아한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이없어하면서 야 우리 너무 친하잖아 너무 친한데 어떻게 이성으로 봨ㅋㅋ 이랬거든... 그렇게 한번을 지나갔어. 둘이 그날 축제 준비하면서 한마디도 안했고 축제날도 한마디도 안해서 애들은 싸운지 알고 있어..

그렇게 고2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였어. 우리반은 특이하게도 남녀가 엄청 친해서 같이 뭔가를 한단 말이야. 그날 진게를 하는데 걔한테 어떤 여자애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걔가 있다라고 답했더니 그 여자얘가 얼마나 좋아하게 됬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걔가 첫사랑이래. 그래서 난 아 첫사랑이구나. 첫사랑을 아직도 못잊은 순수한 링겐이구나라고 생각했어.

고3올라와서 또 같은반이 됬고 난 걔한테 이쯤되면 지겹지도 않냐 라고 물으며 맨날 같이 등하교를 하고 맨날 아침마다 같이 밥을 먹고 맨날 같이 학원을 다니고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삶을 사는거 같이 살면서도 걔랑 있으니까 힘이 나고 걔가 있으니까 자동으로 기분이 좋아지는거야. 심지어 걔랑 방학때도 맨날 붙혀다니니까 걔가 없는 시간엔 뭔가 걔가 잘못 됬을까 불안해지기 시작해지는거야.

그렇게 고3이 시작됬고 3월 모평을 난 121112라는 아주 이상한 숫자를 받아. 여기서 중요한점은 난 이과야...ㅋㅋㅋ 쨌든 그래서 수학때문에 멘탈이 터진 나는 슬럼프를 겪으면서 진짜 힘들어 하는데 걔가 와서 괜찮아 할수있어 이러면서 힘들어 죽겠는 나를 도와주는거야. 그러면서 맨날 의지했지만 더 의지하게 되는거야..

그렇게 평화로운 5월달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난 그 소식을 학교에서 듣게되고 그 소식을 듣고 멘탈이 날라가. 근데 내가 원래 감정표현을 잘안하는데 걔가 딱 알고 나보고 복도로 나오라는거야. 그래서 나갔더니 데자와 하나를 주면서(내 최애 음료수) 야 괜찮냐 우리 어릴때 많이 안았는데 이번엔 힘든 널 위해 내가 안아줘도 되냐? 라고 하며 안아줘. 그래서 그 품에서 내가 엄청 울어....뭐 이렇게 썸을 강렬하게 탔지만...몰랐던 나는....

오늘 그 남자애가 고백했어.

내첫사랑은 너야. 나 너랑 쭉 같이 다니면서 너의 매력에 빠졌어. 처음에 유치원때 친구들이 너 좋다고 할때 너같은 남성적인 애가 뭐가 좋다고 라고 하며 애들한테 욕하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매력이 좋았어. 늘 툭툭 던지는말에 툭툭 다시 던저주는 그 말투. 그리고 너의 느릿한 행동 하지만 화나면 카리스마 넘치는 행동들 다 좋았어. 그래서 널 그냥 옆에 두고 성인되서 사귀자고 하고 싶었는데, 진짜 못참겠더라고. 너가 고1때 남친생겼을때, 진짜 달달하던 너의 눈빛에 난 내가 너 옆에 있어야했는데 라는 생각밖에 못했어. 그랬는데 너가 헤어졌더라. 그것도 맨날 너한텐 너가 헤어진 이유를 말하던데 말도 안하고. 그 이후로 너랑 같이 지내는 시간이 외줄타기 같았어. 고백할까 말까 수없이 고민했는데, 넌 맨날 날 친구로만 보는거 같아서 지금 당당하게 고백할게 나 너옆에서 평생 친구말고 남친으로 지내고 싶어. 너랑 친구로 지낸 15년중에서 10년동안 널 좋아했는데 받아줘

라고 하는거야.그래서 나만 좋아한게 아니였구나라는 생각으로 받아줬어.


니들도 기받아가 남사친이 남친이 되는 순간은 한순간이야 야들아



짤은 SF9의 로운 설레는 키차이로 짤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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