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일 내 생일이야 내일도 공부하겠지 가족들이랑 밥맛있는거 먹는게 전부일테고
1년전 2년전 3년전에 항상 같이 있고 챙겨주던 사람이 없고 이젠 축하도 못받으니까
괜히 울컥한다 시간이 약이라는데 8개월이 지나도 씁쓸하네
다른 사람만나서 잘 살고 있다고 들었어 근데 니 여친 나보다 안예쁘더라!
그리고 나랑 정반대 느낌이더라 일부러 그렇게 만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다 의아해해
그리고 니가 내일 날 떠올릴지 안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나 기억하지 말아줘
아는 지인들한테 내 소식 묻지 말아줘 어디서 마주치면 예전같으면 애잔하게 쳐다볼거 같은데
이젠 쳐다도 안보고 지나갈거같아 니가 합격하고 헤어졌을때 진짜 이갈고 나도 이루겠다 노력했는데 아직 수험생인거 쪽팔려
부럽더라 헤어지고 2달 지나고 바로 여친도 생기고 그것도 같은 직렬로
난 누가 대쉬해도 아무 생각도 안들던대 그리고 무서워 또 사람한테 상처입을까봐
나 어떻게 지웠냐 다른 사람 만나서 나 생각안나는거 부러워
나도 언젠가 너처럼 다른 사람을 만나겠지
근데 전처럼 너한테 했던것처럼 맹목적으로 사랑은 못할거 같아
직업, 나이 이거저거 재는거 다 제끼고 그냥 서로 좋아해서 만나는거 그것도 못할거같고
다른 사람들은 내가 다 널 지운줄 알아 티 안냈으니까 근데 난 아직도 많이 널 생각해
하지만 널 좋아하는건 아닌거 같아 그냥 좋아하는데 헤어진거라 애뜻한 느낌
그리고 잡았다가 거절당했으니까 버려진거 같은 충격이 트라우마로 남아 그런거 같아
분명 내가 찼는데 체감상 내가 차인거네
이건 잘한 선택이겠지 어짜피 우리 싸운 기억에 좋은 기억은 1년넘어가고 부터 없었던거 같으니
수험 생활 액떔했다치고 살아가 너랑 사귄 대다수가 수험생활이라 아쉽긴해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둘다 예민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같기도 하고
헤어질때도 말했지만 20대초반 모든게 처음이었던 내가 너를 만나 난 많이 성장한거 했다
선배로서, 사람으로서 친한 오빠로서 지내기에 더 괜찮았던 너를 애인으로 삼아
난 귀한 사람 한명 잃은 느낌이야 하지만 그 마저도 너랑 내 선택이었으니 후회하진 않을게
매번 매달 하루 첫날에 더는 생각 안하겠다 다짐해도
결국 뭐든 너랑 했던거로 귀결되니까 잊히기가 어렵다 ㅎㅎ
난 조금만 더 여기 머물다가 갈게
내일은 행복한 하루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보통의 목요일이길 happy birthday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