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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을 낼수있을까요?

지쳐 |2019.06.06 09:23
조회 6,808 |추천 23
나이는 어느덧 사십중반이 넘었는데
제삶을 뒤돌아보니
한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직장인으로
이모양저모양 열심히 살았는데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고있었네요

저란사람 원래
구체적으론 다 못쓰지만
어릴적 가정환경도 불안함자체였고
사랑도 거의못받고 구박만많이받고 자랐어요
20대때부터 항상 나는 왜 이럴까...하는 매사 부정적이고
열등감과 자기비난도많이하며살았어요
그러다 결혼하고 아이들낳고 살면서
그게 내자존감이 낮아서라는걸
알게됐어요
저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그동안 이것저것 책읽고 공부도하며
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됐고
내삶에 대입하려고노력하고
상담도받아보고 해봤어요
일정부분 저를 이해하게되긴했지만
딱 거기까지인거같아요
뿌리부터 가지고있는 불안이나
열등감은 없어지지않는듯요
하지만 주변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제가 이런문제로
고민하는줄도 잘모를정도로
남들앞에선 밝게지내요

근데 요새들어 현실적인문제들과 맞물리면서
한계점에 다다른거같아요
아래를보며 내삶에 감사하며살자 생각하며
만족하며 살아왔는데
이나이에 변변한 집도없고
부부가 번돈도 별로없고
개미처럼 저축만하며
살아왔는데
주위를둘러보니
갑자기 내가 왜이러고살았을까하는 후회와함께
내인생은 늘이런식이지하는 비관적인생각들이
다시 걷잡을수없이 들면서
다 내려놓고싶고
무기력하고 나도 내나이 남들만큼 가지고싶은데
왜나에겐 돈도 운도 없는걸까...
절망적인생각과함께
불쑥불쑥 눈물이 올라오고
우울에 늪에서 빠져나오기가힘든데
남들앞에선 가면을 너무 두껍게 쓰고있어서
이제는 그걸 벗을용기도 없어요
요즘처럼 마음이 힘들땐
사람들과 어울리는 에너지도 힘겨워요

다들 이렇게라도 사는게 인생일까요?
아이들을 봐서라도 어서털고
일어나야하는데
자꾸 어두운얼굴을 들킵니다
어떤 방법을 알려달라고쓰는글도
무엇도 아니예요
더힘든분들에겐 배부른소리일수도 있겠지만
너무힘든데 어느곳하나 마음놓고
하소연할곳도 없어 이곳에 올려보는거예요
따끔한 조언도 좋고
공감도 좋고
그냥 뒤로가셔도 좋지만
상처되는말들은 안주셨음 좋겠네요
추천수23
반대수0
베플|2019.06.07 11:15
삶의오르막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걷다가 돌아보면 어느새 많이 올라와있는 법이라죠. 벌어놓은 돈이 얼마없어도 빚지지않았고 건강한자식들이 있고 가면일지언정 남에게 피해안주고 자신과 가족을위해 노력하셨으니 열심히 사신겁니다. 뒤돌아보세요 내가 걸어온길이 얼마나 높은 오르막이었는지를. 정상이란건 없는지도 모르죠 앞으로 또 더 힘들게 올라야하는지도 몰라요 그러나 님은 그 힘을 이미 가지셨습니다. 언젠가 소소한 행복들이 보상해줄것임을 믿으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베플남자ㅇㅇ|2019.06.06 10:15
우리가 삶을 살면서 만족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다들 그렇게 생각할거 같아요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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