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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좀 주세요

ㅇㅁㅇ |2019.06.08 09:03
조회 4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애를 좀 일찍 가졌어요. 지금 딸은 7개월이구요

결혼한진 1년 안됐습니다.

제가 10대때부터 강아지를 키웠습니다

정말 애지중지 이쁘게 키웠죠 너무 예뻐했구요

근데 제가 출산을 할 때부터 제 강아지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서 호텔에 보내게 됐어요. 신랑이 계속 신생아랑 강아지랑 같이 있는 거 못본다고 애기 면역력 약하다고 난리피워서 이사가는 날까지만 호텔에 있기로 합의봤었죠. 호텔 언니가 되게 잘해주세요. 약도 꼬박꼬박 챙겨먹여주시고 주사도 맞춰주시고, 밥도 간식도 제가 키울 때보다 더 잘 먹는 기분이 들어요. 거기는 용품도 같이 판매하는 곳이라 사람들도 많이오고 호텔 언니가 키우는 강아지랑 둘이 친해졌는지 잘 지내서 안심도 되구요.

애를 일찍 갖은 사정때문에 친정에서는 한동안 저랑 연을 끊었었고 지금은 제 짐 다 버리시고 저한테 주시고 해서 아예 집에 저랑 제 강아지 흔적을 다 지웠어요. 지금은 종종 놀러가고 있고요.

그러다 이번에 살던 집이 만기가 되었는데 시댁도 이사를 가야해서 같이 살게 됐어요.

시어머니가 엄청 잘 해주세요. 신랑놈보다 더 요

신랑은 같이 살면 더 잘 하겠다 어쩌겠다 말만 잘해요, 말로만요.

아무튼 원래 계획은 중순에 이제 제가 키우던 강아지를 데려오기로 했어요.

시아버지가 술을 엄청 좋아하세요. 저녁에 거의 반주하신다고 보면 되요. 그리고 옛날분이라고 좀 고지식하다 하시네요. 시아버지는 개를 먹는용 아니면 싫어하세요.

어제 저녁에 신랑이 술드시고 오신 시아버지한테 제가 키우던 강아지 데려와도 되냐고 묻더라구요.
시아버지는 취하셨다고는 하는데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된다, 안락사 시켜라, 아님 먹자는 둥 이야기하시대요

처음에 제 귀를 의심했다가 두 번씩 말씀하시는 걸 듣고 가만히 아기 안고 있다가 눈물이 났어요.

신랑이 그거보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 해서 들어가서 아기 안고 펑펑 울었네요.

내일되면 기억 못한다고 맘에 담아두지 말라고 하던 신랑이랑 시어머니에요.

제 친정이 제 편이 아니여서 이렇게 술취했다고 할말 못할말 구별 못하시고 말한 걸까요

이렇게 못할 말할 시아버지도 밉고 자기만 믿으라던 신랑도 밉고 무엇보다 일찍 애 가져서 내 강아지랑 강제 이별시킨 제가 제일 미워요

그 자리에서 당장 아무말도 못한 제가 제일 병.신인거 알아요. 근데 제가 멍청해서 앞에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신랑은 편 들어주고 달래주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직접 얘기하라고 자기한테 그러냐고 하네요
신랑도 병.신이라 제 앞에서만 허세 센척에 남들 앞에선 .. ^^ 말 안해도 아시죠

저는 제가 몇년을 키워온 제 새끼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돈 없어서 시댁이랑 같이 살게 된 제가 죄인인인데. 저는 진짜 제 새끼랑 그만 떨어져 지내고 싶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면 좋을까요.

욕하고 비판하는 것보다 현명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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