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1년. 평화롭게 보이기만 하던 대한민국에 원인불명의 폐질환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한다. 이 때 까지만 해도 그저 우연의 일치라고 여기며 그냥 지나갔지만, 2011년 5월 8일. 이날부터 한 달 간 갑자기 6명의 환자가 또다시 정체불명의 폐 질환 증세를 보이며 입원하면서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 신종 폐 질환이 발병한 환자들은 초기에는 단순 폐렴처럼 보였으나 계속 상태가 악화되어 갔다.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항생제, 항 바이러스제도 소용이 없었으며, 입원한 6명의 환자들 중 5명은 임산부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들 이외에도 전국에서 갑자기 신종 폐질환 환자 발생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시점으로부터 5년 전, 이와 비슷한 선례가 이미 존재했다. 2006년, 갑자기 자신의 환자들이 죽어나가자 한 의사(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동료의사들 50여명에게 메일을 보낸다. 그들의 답변으로 동일한 폐 질환으로 병원에 온 환자들이 전국적으로 무려 80여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홍수종 교수팀은 관련 사례를 모아 논문을 발표하였지만, 당시에는 그리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
다시 5년 후인 2011년, 과거와 같은 원인미상의 폐질환이 전국적으로 발생하자 의사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의료진은 이 원인 미상 폐질환이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2011년 4월 25일 서둘러 충청북도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요청하였다. 전화를 받은 곽진 연구관은 당일 상사에게 보고를 하고 출장 신청을 한 후 다음날 서울아산병원에 올라와 최상호 실장과 호흡기 내과 고윤석 교수, 임채만 교수 등을 만났다. 본격적인 역학 조사가 시작되고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피해자들에겐 지옥과도 같았을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2011년 11월 10일. 정부는 원인을 알아냈다. 원인은 바로...
'가습기 살균제'였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이들의 폐에서 섬유화 증세가 일어나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접수받은 바에 따르면 사망자가 239명, 심각한 폐질환 형태로 발현된 것이 1528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라 할 수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산모와 영유아였다.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 까지 합치면, 상상할수도 없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정부에선 이 사건 이후로 재발 방지를 위하여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화학제품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관련 정책을 만들었다. 바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이다.
승인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은 '안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승인된 제품들을 구분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약간의 팁을 주자면,
화학제품에서 이 '마크'가 들어간 제품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돈에 눈이먼 검은 기업들은 규제를 피해 유해한 화학제품을 좋게 포장하여 팔고있을 수도 있다. 이를 규제하기 위해 정부는 '생활화학제품 시장감시단'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혹시 모른다.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느 골목. 혹은 우리 집 바로 앞의 슈퍼에서도 유해한 화학제품이 버젓이 팔리고있는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특정한 제품을 쓰고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이를 신고해서 돈에 눈 먼 기업에 엿을 먹여줘야한다. 하지만 신고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팁을 남긴다.
신고는 생각보다 굉장히 간편하다. 다만 사람들이 방법을 모를 뿐.
그냥 네이버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치고 들어가면
이 창이 나온다. 뭐 찾을 필요도 없이 바로 보인다. 크게 보이는 '신고센터'에 들어가 공익신고를 하면 끝이다. 그러면 저기에서 알아서 해당 제품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부작용이 있으면 기업에 엿을 먹여줄 것이다.
아까 언급했던 최악의 사고였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역시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이 글을 보고, 평소라면 특정 제품을 사용 한 뒤 부작용을 겪어도 방법을 몰라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것이아니라, 반대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 기업에게 엿을 먹여 줄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났음 한다.
3줄요약
예전에 원인모를 이유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함
알고보니 가습기살균제 때문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신고해서 기업을 혼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