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제는 서로의 안부조차 물어볼 수 없을 정도의 사이가 됐네.
우리 한때는 참 좋았는데 정말 그땐 정말 행복했는데.
그게 영원할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쉽게 끝나버리네.
너는 안 그리워?
밤 늦게 까지 잠 참아가면서 전화 했던 순간들이, 서로 애칭 불러주며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순간들이, 함께라면 모든게 즐거웠던 날들이 너는 정말 안 그리워?
나는 너무 그리워 하루에도 몇번씩 너와 했던 것들을 곱씹고 또 곱씹는데, 아직도 너와 했던 것들이 너무나 생생히 기억나. 난 아직도 혼자 이별 하지 못 해서 혼자 열애중 인거 같아
너는 나에게 사랑 하는 법만 알려줬지만사람 잊는 법은 알려주지 않았잖아.
근데 너만 다 잊었다고 떠나면 나는 어떡해.
나는 아직 너가 너무 좋은데, 너무 보고싶고 하루종일 네 생각만 나는데, 맨날 내 눈에 아른거리는데.
아마도 나 너 평생 못 잊을거 같아. 아니 잊으려고 하지도 않을 거야.
그리고 평생 너를 내 첫사랑으로 기억할 거야.
그래서 나중에 시간이 흘러 첫사랑을 떠올렸을 때 너를 떠올릴게. 물론 좋은 추억들만 기억할 거야. 그래서 생각했을 때 기분이 좋게 할 거야.
너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웃는 모습을 생각하면 잘 웃지 않는 나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거든.
넌 정말 착하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잘 아는 애였어. 물론 넌 얼굴도 엄청 예쁘고 귀여웠지.
그러니 넌 정말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해야 돼.
그러고도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못 만나면 그땐 나 다시 한 번 생각해줘. 아 걔가 정말 좋은 남자였구나 라는 생각하면서 말이야. 그리고 그때는 좀 힘들어줘.
비록 끝은 났지만 너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 싶어.
네 덕분에 기뻐서 울어도 봤고, 너무 설레서 밤도 새어봤고, 여자에게 처음으로 진심어린 생일 축하와 선물이란 것도 받아봤어. 또 네 덕분에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어.
정말 고마워.
못 해준 게 더 많아 정말 미안해, 좋은 남자 만나.
아직 널 많이 사랑하는 나 이지만,
널 사랑하니 진심으로 바랄게.
아, 진짜 하늘 파랗다.
끝까지 눈물이 나오는구나.
댓글에 하나하나 답을 드리기 번거로워서 추가로 씁니다..
헤어진지 이제 곧 1년 다 되어가구요,
제가 입대를 하게된 상황이었는데, 기다리는 입장이 많이 힘들다고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렇게 이별을 통보받고, 제가 먼저 붙잡아도 보고 연락도 해봤지만, 제 마음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다가 시간은 이렇게나 흘렀는데 아직도 제자리에 있는 제가 한탄스럽고, 힘들기도하고, 그리워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