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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북선 붕괴. 7명 중경상

ㅇㅇ |2019.06.09 12:32
조회 47 |추천 0
여수 거북선의 비탈통로가 무너지면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 7명이 추락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거북선 조형물은 한해 30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9일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의 거북선 조형물에서 일어난 비탈통로 붕괴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설점검과 안전조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조사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경찰은 “무너진 장소는 2층 높이인 갑판으로 올라가는 비탈통로 중간의 평평한 부분이다. 여수 앞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여서 평소 하중이 많이 쏠렸고 최근 내린 폭우로 약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8일 밤 8시44분께 이순신광장의 해안 쪽에 설치된 거북선 갑판으로 들어가는 비탈통로가 관광객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길이 1.5m, 너비 2.5m가량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진을 찍으려던 관광객 8명 중 7명이 3m 아래로 떨어져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60대 여성 ㄱ씨는 머리를 다쳐 광주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80대 여성 ㄴ씨는 허리를 다쳐 서울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3명은 다친 정도가 심하지 않아 진료를 받고 돌아갔다. 당시 거북선에는 시청 직원 1명과 문화해설사 1명 등 2명이 근무 중이었다.

여수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4일 오후 2시간 동안 거북선에 누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검점을 벌였다. 하지만 뚜렷한 문제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거북선이 전시시설이어서 안전점검은 대상이 아니지만 다중 이용 시설에 적용하는 수시점검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시 쪽은 “설치 이후 누수에 대비해 일부 보수를 했지만, 통로는 특별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거북선은 지난 2014년 2월 26억원을 들여 옛 전라좌수영 부근에 길이 26.2m, 높이 6.5m, 너비 10.6m 규모로 설치됐다. 배 안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수군을 재현한 밀랍인형과 무기류, 복식류 등이 전시됐다. 여수가 2014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이후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해마다 3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 전시는 연중무휴로 매일 밤 10시까지 이뤄진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배 안의 계단이 비좁고, 안전 직원이 없어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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