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 오는 내 짝사랑썰 풀자면,,
난 짝남한테 첫눈에 반해서 작년 11월부터 짝사랑 중이야
우린 특성화고라서 과별로 반이 2갠데 작년 1학년 때 걔는 옆반 반장이였음. 옆반에 관심도 없었고 옆반 부반장이던 내 친구가 자기네 반장 하는거 없고 맨날 자기가 한다고 하소연 해서 양아치 같다고 생각했음
11월 수련회 때 걔를 처음 봤는데 반장이니까 나가서 춤 추잖아? 근데 되게 웃기게 잘 추는거야ㅋㅋ 정색하고 앞에보고 몸은 오두방정을 다 떠니까 너무 웃겨서 계속 걔만 보게 되는거야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그때 첫눈에 반했음. 되게 까불거리기만 했는데도 좋았어. 밥 먹으러 갈 때 눈 마주치면 서로 계속 쳐다봤었음
솔직히 말하면 키도 안 크고 얼굴도 평타고 공부를 잘 하는 애도 아니였음 근데 그냥 매력적이라서 첫눈에 반했어
근데 올해 같은 반이 됐다? 근데 까불이 같았던 애가 너무 착한거야 진짜.. 2차선 도로에서 자기 친구들 다 무단횡단 하는데 차도 없는데 꼭 신호 바뀔 때까지 기다렸다가 건너고 우산 안 가지고 와서 자기도 겨우 빌렸으면서 여자애들 우산 없다하니까 자기는 괜찮으니까 자기 우산 쓰고 가라고 하고 욕도 잘 안 하고 술, 담배 안 하고 재밌고 운동 잘 하고 아무튼 매너있고 착한 그런 애인거야
친구가 작년에 반장 하는 거 없다고 한 건 애가 너무 착하고 화를 잘 못 내서 카리스마 있게 애들 휘어잡으면서 뭘 결정하지를 못 해서 그런거였음. 모두의 의견이 다 중요해서..
당연히 더 빠져 들 수 밖에 없지 걔한테..
난 걔랑 안 친해.. 친해지지 못 하겠음 걔가 은근 여자애들이랑 안 가깝게 지내. 연락 사적으로 안 하고.. 친해지긴 어려워도 완전 진국이긴해
아무튼 난 얘랑 가까워지고 싶어서 먹을 것도 주고 그랬어..
근데 나랑 얘기할 때 눈 안 마주치고 내가 먼저 인사해야 받아주고 부끄러움이 많은건지 내가 싫은건지 모르겠는데,,
저건에 무슨 소모임 과제 물어보길래 알려줬는데 그와중에도 내 눈 안 마주침..
아 뭘까 이건.. 하고 있는데
내 남사친이랑 페메하다가 얘가 하는 말이 내 짝남이 작년에 같은 반이였던 옆반 여자애를 좋아한대ㅋㅋ
걔 진짜 예쁨 성격은 어떤지 몰라도 공부도 어느정도 하고..
진짜 가망 없구나.. 하는 걸 느꼈음
근데 그럼에도 포기를 못 하겠더라구..
짝남은 걔를 나보다 더 오래전부터 좋아해왔을텐데 지치지 않을까? 그럼 나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괜히 그러더라 눈만 마주쳐도 더 설레고..
하지만 잊어보려구ㅋㅋㅋㅋ 생각해보면 걔처럼 좋은 애가 나를 만난다는게 참 내 욕심 같더라ㅜ..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 남소 시켜달라고 했어
초딩 때 이후 5년 만에 온 짝사랑이지만 접고 다른 사람 만나보려고ㅋㅋ
너네는 짝사랑이 좋게 끝났어? 아니면 나처럼 힘들게 끝났거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