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소개를 하자면 직업도
혼자먹고 살만하고 물려받은 재산도
있어서 비혼을 선언할때쯤
어떤남자를 소개받아 1년째 잘만나고
있는 30대 여자 공무원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적은 나이가 아니라
결혼이야기가 슬슬나오고.
양가 부모님과 왕래도 하는 상황이예요
하지만 막상 결혼준비를 시작하기도 전에
한가지 고민때문에 머리가 터질것같아서
이곳에 조언을 구합니다
결혼전 했던고민은 결혼하고나면
몇배는 크게 다가올거라고 익히 들어서요!
주변엔 절대 말못하겠고
혼자 생각하자니 한계가느껴져서
현명하신분들의 의견을 여쭐께요..
가까운 친구나 여동생의 고민이라생각하시고
진심으로 현실적인 댓글 달아주시면
너무 감사드릴게요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학벌도 좋고 현재 그쪽분야에서는
나름 인정받는 전문직남자입니다.
모은돈도 억단위는 되는걸로 알고있고
술담배안하고 일에빠져 열심히 사는..
흠잡을것 없는 사람입니다
(그것때문에 좀 외로운적은있었지만 이해할정도구요)
저역시 졸업하자마자 일을 꾸준히해서
둘이 경제적인문제는 걱정할게 없는
상황인데 ..
(각자 집. 차있어요..)
문제는 남자친구의 건강입니다ㅜㅜ
선천적약시로 한쪽눈이 0.02이하
시각장애6급이예요
(몰라서 인터넷 찾아보니 실명직전의 시력이라고..)
하지만 겉보기엔 전혀 비장애인과
다른것이 없고 말안하면 모릅니다.
저도 만난지 얼마안되었을때
복지카드 보여줘서 알았구요..
그땐 마냥 다 좋아서 별생각없었던것 같아요
저희부모님께는 건강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시는분들이라 본의아니게
말씀을 못드렸어요
부모님을 속인것같아
그게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초등학교때 친언니가 눈이나빠져서
처음 안경쓰던날 엄마가 잠도못자고
속상해하시던 기억이 생생해서
더 이야길 못했어요.
그리고 저는 시력이 좋은편이라
0.02가 어느정도인지
솔직히 불편함을 잘 알지못해요..
사랑하는 사람이라 불편한부분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 싶어서
저도모르게 운전중에 한쪽눈을 감아
보기도하고 동료안경을 한번씩 써보기는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1. 약시가 유전이 되진않을까
(남친 가족중엔 약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유전 가능성은 없는건지요..)
2. 직업특성상 pc를 많이보는데
한쪽눈마저 시력이 나빠지면 어쩌지..?
3. 그렇다면 평생내가 그의손과발이되어
주어야할텐데 감당할수있을까?
그외 생각하지 못하는 문제가 또있을까요?
뒤에서 이런고민을 하고있다는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같이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불편함이또
있진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하고
마음이 하루에도 12번씩 왔다갔다해요
위에 말했듯 그래도
경제력은 뒷받침되니까
커버될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고ㅜㅜ
인생은 선택과 책임이라 생각해서
내가 감수할수 있는 부분인지
고민을 충분히해보고 진행하고싶어서요
혹시 시각장애 남편이나
와이프분과 살고 계신분이 계실런지요?
제 고민이 기우인지 현실적인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