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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림 많이 썼다고 결혼 잘못했대요ㅡㅡ

어이없어 |2019.06.17 15:43
조회 7,154 |추천 1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된 20대 여자예요10여년을 눈팅만 했는데 제가 결혼한지 1년도 안돼서직접 글을 쓰는 날이 올줄은 몰랐네요ㅋㅋ

친엄마가 워낙 시집살이를 힘들게 하셔서 학생 때부터 다짐했거든요 ? 근데 딸은 엄마의 인생을 산다더니 저도 모르게 호구가 되는중인지 봐주세요ㅜㅜ
결혼 후 첫 아버님 생신 때 아버님댁에서 모이고그 날 밤에라도 분명 올라올줄 알았어요사실 안자고 온다고 하진 않았지만 자고 온다는 말 없었어요 그럼 당연히 당일치기 아닌가요?남편의 술을 좀 먹더니 오랜만에 누나 만났는데 밤새 술 마시고싶다고 꼬장 부리는거예요ㅡㅡ
남편 누나랑 굉장히 친하고 형님과도 이 일 전까진 별 탈 없었어요1차로 거기서 빡쳤지만다 시댁 식구들인데 제가 거기서 어떻게 싫다고 해요웃으면서 화장 지울거도 안가지고 왔다고 말했지만 형님께서 바로 내꺼 쓰면 되지~~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상황 안바뀌겠다 싶어서 싸우는건 내일 집가서 하고 참자 생각했어요형님댁이 시댁과 같은 아파트 단지여서어머님 아버님은 주무신다길래 형님네 가서 놀다가 자기로 했어요
저는 술을 그닥 즐기지 않아서 먼저 자려고 형님께 세안도구와 기초 화장품 좀 빌려달라고 했어요(그 때도 이미 12시 넘음)어렸을 때부터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평소에 쓰지 않던 남의 화장품 쓰는거 자체가 불안해서 그냥 기초만 부탁드렸어요 하루 망했다 생각하구요스킨 로션 크림 딱 세개 주시더라구요 이x스프리꺼요
근데 제가 20대 초반때부터 눈주름을 많이 신경쓰는 편이라 (아이홀이 크고 유전?땜에 예민해요) 형님께 조심스럽게 아이크림 혹시 있으시냐고 여쭸어요당황하셨는지 아? 어 어 있지 하시면서 상자째 보관하고 있는 아이크림을 주시더라구요새거는 아니고 평소 쓰시는건데 상자에 보관하고 계셔서 의아했지만 그걸보고 아끼시는건지 눈치챘어야 했나봐요
전 사실 중학교 때부터 엄마가 그냥 주는 거로 썼거든요 그래서 그게 비싼건지도 모르고 핸드크림으로도 쓰고 막 썼어요 성인되고 알고보니 시슬x를 제가 그렇게 쓰면서 살았더라구요근데 엄마도 피부에 아끼지 않으시고 나중에 피부과가서 돈 더 들이는 것보다 이게 더 돈 덜 든다고 화장품은 아끼는거 아니라고 하셔서 그냥 그렇게 살았어요
형님께서 주신 아이크림은 랑x꺼였어요 (다시 사드리려고 정확히 찍어옴)소름돋는게 제가 스킨케어 다 끝나고 돌려드렸는데 아이크림을 다시 열어서 확인하셨나봐요그냥 평소대로 퍼서 발랐어요 뭐 엄청 많이 쓴 것도 아니에요 근데 갑자기 저한테 오시더니 너 남의꺼라고 1년치 아이크림을 한 번에 다 바를 작정이니? 하시는거예요정말 띠용 했어요술이 좀 들어가셔서 그러신건지 화나서 그러신건지 얼굴이 빨개지셔서 저한테 훈계를 하시는데너무 당황스러웠고 처음엔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혼자 방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게 맞는건가요?제가 써봤자 몇 백원어치 쓴거잖아요 그걸 따지고 있는 것도 웃기지만..새거로 다시 사드리면서 죄송하다고 한 번 더 말씀드리려고 했는데해야하나요?이렇게 반응하면 호구 시작인가요? 연 끊거나 그럴 일도 아니고 그러지도 못할것같아서 그냥 잘 넘어가고싶은데..제가 형님께 사과받을 일은 아닌가요..?주위에 결혼한 친구가 아직 없어서 상황 판단이 잘 안되네요결혼하고 처음 겪은 당황스러운 일이기도 하구요..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33
베플ㅇㅇ|2019.06.17 16:21
하루 안바른다고 주름 안생겨요. 빌려 준다고 나선건 형님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는데로 쓰는게 맞지 무슨 하룻밤에 아이크림까지 내놓으라고...
베플|2019.06.17 15:49
저라면 기초화장품 처음에 주신거 그것만 썼을것같음 뭘 더 요구하고 마냥 쓰고 편한 사이는 절대 아님
베플뭐지|2019.06.17 15:50
이게 쓰니님 말처럼 물건에 대한 생각 차인거 같아요. 그 형님은 화장품에 큰 돈 안쓰는 분인데(이니스프리 쓰는거 보면) 큰 맘 먹고 비싼 화장품 사서 아끼고 있었나봐여. 그래서 자기도 아껴쓰는걸 듬뿍 쓰는게 빡쳤을 수 있음. 새거 사드리면 화냈던거 되게 미안해 할 거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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