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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감사합니다.)남자입니다. 경제적상황때문에 이별하려고합니다.

얻ㅈㄻ |2019.06.18 10:59
조회 28,539 |추천 52

아이고.. 놀랐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글작성하고 퇴근할때까지 댓글이 많이없어서

관심없구나했는데 많이들 관심가지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하기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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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남자입니다. 경제적상황때문에 이별하려고합니다. 
1년정만났고 저는성격이 둥글둥글하여 2번정도혼난? 기억만있고 싸우지않고 알콩잘콩 잘만나고있었습니다.저는 평범한 중견기업 기술직 회사원이고 연봉은 5천초반 모은돈은 1억정도이구요.
여자친구도 33살이고 사짜들어가는 직업에 저보다 연봉은 1.5배정도높으며 1억4천정도모았네요강남구 역세권 아파트에 가족들과 삽니다.

나이가있어 슬슬 결혼이야기가 나왔고, 몇일 전 경제적상황을 공유했는데요. 대충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여자친구 연봉이 높고 돈도 많이 모아뒀더군요.(이때 말하면서 여자친구의 경제적 능력을 알았습니다.) 사실 연애할때는 돈이 그리 중요하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여자친구라는 사람에 집중했다면 결혼은 정말 현실이더군요.

신혼집이야기를 하던중 시작은 서울 역세권 아파트 구매를 원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 있는돈으로는 대출받아 전세까지는 가능하겠지만 매매는 아득하더라구요. 의견이 좁혀지지않았고 돈이란게 제가 노력한다고해서 갑자기 구해지는게 아니다 보니 미안한마음만 생기고 답답했습니다.
꼭 집을 구매해서 시작해야겠냐, 첨부터 같이 모으면서 살아보면안되겠냐 말하고싶었지만 현재 그녀의 직업이나 모은돈에 대한 노력에 비하면 합리적인 요구여서 아무말 하지 못하고 있는 돈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보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한달 정도 방안을 찾으며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 봤지만 방법이 없네요..가끔 왜이렇게 돈을 못모았냐며 핀잔을 주는 그녀의 답답함도 이해가되고..
사랑과 돈사이에서 고민하고 아파하는 그녀를 보면 마음이 너무아파 이제 그만 놓아주려고합니다.어느정도 평범한 생활을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사치인가봅니다..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어떻게 이야기 해야 그녀가 상처받지 않고 좋게 마무리가 될까요..항상 느끼는거지만 끝 맺음은 항상 어렵네요..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여성분들이 느끼는 감정을 알아보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결혼때문에 고민하셨던 경험..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52
반대수0
베플오잉|2019.06.18 15:29
본인이 돈이 많고 적은걸 떠나서 자기의 상황에 맞게 결혼을 준비해줄 여자와 결혼준비를 하고 결혼하셔야 아무문제가 없어요, 연봉도 높으시고 제기준에선 굉장히 잘버는 남자분이신데,, 여자분 생활권이 높으셔서 양가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그렇게 준비해서 잘진행될리가 없겠지요,, 상처를 안받는 이별이 어디있겠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별을 고하신다고 여자분이 이해를 못하실것 같진않아요, 현실적으로 타협이 안되고 내가 너를위해 준비할수 있는건 이정도 선밖에 되지않으니 나보다 더 좋은사람 좋은조건에서 널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만나 행복했음 좋겠다 하면 뭐라 할말이 있겠어요. 그 여자분도 본인 스스로가 했던 말과 요구했던 선이 있기때문에 아시겠죠,,
베플ㅇㅇ|2019.06.18 11:21
항상 말하는거지만 이별은 좋게 마무리 할 수 없음. 그냥 헤어지자고 말하고 끝내야지.
베플ㅇㅇ|2019.06.19 11:53
가끔 눈팅이나 하고 댓글은 거의 쓰지 않는데 비슷한 기억을 가진 사람으로 그냥 댓글을 답니다 오래전에 비슷한 상황으로 이별했습니다 전 대기업 입사했다고 친지들에게 전화하며 기뻐하시던 부모님을 둔 평범한 서민가정이었지만 여친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서울 시내에 건물 몇채 가지고 계신 부모님을 둔 부자집 딸이었죠 연애때는 정말 둘만 좋았고 행복했지만 결혼 얘기가 나오자 많이 힘들어 지더라구여 무엇보다 이런 문제가 생길걸 알았지만 계속 외면해왔던 스스로가 한심했어요 그깟 돈이야 이렇게 사랑하는데 문제가 되겠어 라고 혼자 설득하고 있었죠 딸 둘에 물려받을 재산이 많던 여친은 서울시내 아파트 한채 마련도 힘든 제 경제상황과 더불어 하나 뿐인 아들 결혼에 대한 완벽한 지원도 힘든 우리집 상황에 놀라하며 부정적인 인상을 주었고 다툼도 잦아지며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 뒤에도 서로 지지부진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서로의 감정이 정리되어 끝이났고 저는 자격지심과 같은 회사에 다니며 그녀의 결혼까지 보고싶지 않은 생각에 지금의 회사로 이직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상투적인 연애담을 가끔 술자리에서 듣거나 인터넷 상으로 보곤 합니다 참 힘들었고 슬픈 상황이었고 가끔 쓸데없는 상상도 하죠 억지로라도 설득하고 버티며 결혼을 진행했다면 행복했을까란 생각도 합니다 ㅎ 시간 지나 저도 결혼하고 그 친구도 저보다 일년 먼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살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지만 뭐 다들 그렇겠지만 시간이 약이더라구여 나이들어가며 무뎌지고 잊은건지 잊은척하는건지 그러려니 하며 현재 내 사랑스런 아이와 아내를 보며 분명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피끓는 시절에 서로의 감정이 아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이별해야 했던 기억은 아직도 가슴 한켠에 추억도 아닌것이 지워지지 않는 멍처럼 그대로 있습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요 사랑이 돈 앞에 퇴색 된다기 보다 그 사랑에 대한 의지가 꺽이는 거였습니다 저는 그 상투적인 경험담 속 주인공들 중엔 모든 반대를 무릎쓰고 차이를 인정하며 택한 결혼을 행복하게 유지하는 부부들도 있었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보기 전엔 모르는 상황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자기연민에 빠지지 마시고 내 자신에게 당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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