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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님 다시 한번 뵙고싶네요...

매일아침버... |2019.06.21 07:58
조회 730 |추천 1

(긴글 주의...!!!!!!!)


매일아침 4 뭐 역 에서 버스를 타던 어느 직딩이에요
사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직딩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저는 새벽일을 하고 보통 매일 아침 이른시간에 출근하는... 다른사람들과 조금 출퇴근시간이 다른 일을 하고있어요
때는 바야흐로 3월 말쯔음... 밪꽃이 피기 시작하던날 저는 여느때와 같이 일을 마치고 4뭐 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참이였어요 이른시간에 퇴근인지라 다른분들 출근하실때 저는 퇴근을하는 편이였죠...
저희집에서 4뭐 역 까지 가는 버스가 총 2대가있어요 1대는 바로 우리집앞에서 탑승이 가능하고 나머지1대는 10분정도 정류장에 걸어가야지 탈수있는 거리에 있어요
역까지 가는 거리는 30분에서 25분 정도 소요 되는것같네요 ... 사실 버스기사님 처음에 뵈었을때 하얀 피부에 머리가 좀 기르셔서 여자 버스기사님인지 남자버스기사님인지 사알짝 헷갈렸던거 같아요... 그란데 계속 들여다보니까 남자 분이시더라구요 ! 그.. 머리가 남지치곤 기른편이고 여자치곤 조금기른 숏컷이라고 해야하나... ㅎㅎ 2대8가르마를 하고 다니셨어요
기사님과 눈을 마주치기 전에는 이런 마음이 들꺼라고는 예상을 못했어요... 이제와 보니까 역까지 가는 마을버스는 거리가 거리인지라 버스운전대를 처음잡으시는 신입 버스기사분들께서 2~3개월정도 운전하시고 다음 기수 신입 버스운전기사님들께서 운전하는 식으로 체계가 돌아가는것 같았어요
그3개월 이후로 제가 그리워하던 버스기사님도 못뵈었거든요....


버스기사님 이름이 길어서...ㅋㅋㅋ 달수기사님이라고 칭할께요 ! 처음에 조금 웃긴이야기지만... 기분나빠하실지 모르겠지만 머리헤어스타일이 오달수같았거든요... 페이스는 정말 드오달수가아니라 훈남형 기사님이시지만... ㅎㅎ
나이는 30대 중반에서 초반정도 로 보이셨어요 피부가 하야시고...
다시 만나뵐수있을련지 모르겠어요 ... 정말 뵙고싶은데 말이죠...
처음 기사님께 관심이 가기전 저는 늘 창밖을 보면서 버스를 타는 버릇이있어요 그때 시기가 벚꽃이 만개할 시기라 창문밖에는 보고싶은것들도 볼것들도 많을 시기였거든요 ㅎㅎ


편일 아침에 그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가는 사람들은 많아도 다시 역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몇되지않았어요. 그래서 늘 버스승객수는 한손가락에 들만한 또는 두손가락에 들만한 승객수였어요... 그때는 승객이 저 혼자였어요

늘 이어폰을끼고 창밖을 보면서 피곤+생각에 잠기면서 버스를 타고왔어요... 자리는 보통 기사님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왔는데 그날은 탑승객이 저밖에 없어...뒤에 혼자 덩그러니 앉는게 뭐해서 기사님바로 앞쪽에 앉았어요... 그렇게 집에돌아오는길에... 뭔가 앞쪽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기사님바로위에 백미러를 봤는데 기사님께서 저를 보시다가...눈이 마주쳐 적지않게 당황하셨는지 ...괜한 의자를 뒤치닥 뒤치닥 거리시더라구요..! 버스기사님 운전석에는 에어가 가득해서...막 자주 흔들리잖아요...! 처음에는 많이 불편하신가 했다가 눈마주친이후로 저의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웠던듯이
움직이셔서....


사실 ㅋㅋ 조금 귀여우셨어요 ... 그이후로 너무 제 눈치를 보는것같길레 일부러 미소를 띈 얼굴로 집까지 남은길을 왔어요

그이후로 늘 아침 퇴근시간에 자주 기사님을 뵐수있었어요 ㅎㅎ 서로 한마디도 하지않았지만
둘의시선은 익숙한듯이 말이죠... 제가 느끼기엔 ~?!
기사님도 아마 아셨을꺼라 생각해요
늘 바로 뒤에 앉아서 모자를쓰고 뿔테안경을 쓴 여자가 버스타는 동안 내내 창문밖을 보면서 왔거든요...
밤일을 하는지라 사실 외관에 신경을 잘 쓰지 않는편이에요 ㅎㅎ 기사님 성함도 모르고 뵙지 못했을꺼 알았으면 조금 괜찮은 모습으로 기사님을 뵐꺼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지만 말이에요...

그이후로 버스를 타면... 왠지모를 기사님과의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어요 ! 얼굴은 알지만 말하기 뭐한 사이랄까... 저는 늘 이어폰을 귀에 꽂고왔기때문에 말걸으시기가 좀 뭐했을수도 있을꺼 같네요...

그런데 보통 기사님들께서는 밝은날 선글라스를 많이 끼시잖아요 ... 그 이후로 날이 너무좋아서 썬글라스 쓴 기사님을 자주 뵈엇어요 ㅎㅎ... 기사님과 눈 마주칠일은 없었지만... 적지않게 당황하는 기사님의 눈을 볼수없다는게 조금 못됐지만 아쉬웠어요 ㅎㅎ...
그이후로는 제가 더 기사님을 많이 쳐다봤던것 같아요...
혼자 버스에 탔을때도 종종 몇번 있었는데...어색한 침묵과... 버스의자가 움직이는 소리만... 감도는 그 분의기에서... 인사라도 제대로 해드릴껄 그랬어요

그때 기사님과 같이 돌아오는 퇴근길은 잊지 못할꺼같아요 ... 마침 창밖에는 이쁜 벚꽃들이 만개해 제마음을 더 가득 채워줬던듯 해요
그때 듣던 노래도 잊지 못할꺼같아요 ... 한창 정재욱의 잘가요 라는 곡을 무한 재생하면서 듣고 왔었는데 이제 그 노래만 들으면 기사님 생각이 나요

기사님과 마지막 만남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조금 많이 남았어요...
비오는날 퇴근길...
그때는 주말이라 역으로 오는 사람들도... 역에서 집으로 가는 사람들도 없었어요
저포함 남자 승객 한명 정도....
저도 기사님과 거즘 2~3주만의 재회라 너무 반가웠어요.. 다만 한마디도 건네받지 못한 사이였기에...
오늘은 인사라도 건네자 하는 마음으로 기사님께서 운전하시고 역으로 오는 모습을 저 멀리서 부터 보면서 생각했어요 ㅎㅎ 그렇게 기사님께 드디어 인사를 건냈는대... 그날따라 기사님께서도 큰소리로 인사해 주시더라구요 ... 저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저를 알아 보시는듯한 느낌과 반갑다라는 느낌이 동시에 몰려왔어요 ...! 한동안 기사님을 뵙지 못했는데... 기사님께 드릴려고 가방속에 오로나민c와 박카스를 가방에 꼬옥 넣고다녔는데 그만 두신줄알구 집에 두고왔었거든요...ㅠ 오늘이 날이였는데 전해드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무튼...

이런 아쉬운 마음들을 접어두고 그날은 비가 제법 오는날이였어요 ... 저는 평소 비오는날을 좋아해요 ㅎㅎ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도 젖은바닥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바퀴소리도 비오는날의 모든 풍경과 소리는 저를 감동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거든요 ㅎㅎ 너무 감성파인가... ㅋㅋㅋ 그날도 ... 빗방울 소리가 듣고시 었어요 창문으로 뚝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젖은바닥을 가로지르는 바퀴소리도... 그래서 그날 처음으로 이어폰을 빼고 버스안에서 모든 소리들을 들으려고 있었죠 ... 그런데... 버스기사 운전석 바로 두ㅏ에 앉으신분들은 공감하실꺼에요... 바로 앞을 쳐다보면 기사님위에 백미러가 비춰지는데 바로 기사님을 보기에도 적절하고 시선이 같은 백미러로 향하면... 눈이 마주쳐 조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수 있는 그런..? 저는 너무 반가운 기사님과의 재회였기에..그때는 백미러에 비추는 기사님의 모습에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 ㅎㅎ 사실 그렇게 기사님을 쳐다보곤 하면 기사님께서 느끼셨는지 괜한 의자를 뒤척뒤척이시는 모습을 보고 귀여우셨거든요
제가 조금 못됐죠... ㅎㅎ ^^;;
그런데 그날은... 그 시선이 익숙해지셨는지
되게 편안한 제스처로 버스를 몰으시더라구요...!
기사님께 장난이 통하지 않는 걸 보고는 조금 아쉬웠지만... 언제 또 뵐지 몰라서 제시선은 기사님을 향해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그 기사님이 되게 뵙고싶었나봐요 ㅎㅎ
그때 버스 승객은... 저와 어떤 남자분 이렇게 총 2명이였는데... 중간즈음에서 남자분 승객께서 내리셨어요... 그렇게 남자 승객을 보내고 운전하시는 길.. 신호대기로 잠깐 멈춰있을때 ..!

기사님께서는 듣고있던 라디오를 끄시더니 기사님 핸드폰으로 노래를 작게 틀어주셨어요 ~ 저는 그때 기사님에게 온 시선이 향해있던 터라... 음 ~?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신건가 ~? 핸드폰을 만지시는 모습은 처음 뵈었는데... 이제 운전하시는데에 있어서 조금 여유가 있으신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기사님께서는 제가 백미러로 기사님을 보고있는걸 다 아셨다는 듯이... 백미러로 스윽 고개를 올리시더니 ...

"노래..들으실레요 ? 라디오 들으실레요 ?"

라고... 저에게 여쭤봐 주셨어요 !
그때 처음으로 건넨 기사님의 말이 너무나도 당환스러워... 바보같이...ㅋㅋㅋ 핸드폰으로 라디오를 틀어주신다는줄 알구...

"라디오...?"
"아아...! 라디오 틀어드릴까요 ?"
"아...아뇨!! 노래 듣는거 좋아해요 ..!"
"네...?(잘 안들리셨던듯)
" 노래 틀어주세요...!"
"(끄덕끄덕)"

라고 처음이자 마지막 대화를 나눴어요 ㅎㅎ
어찌나 반가웠던지... 기사님께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주셔서... 별 이야기가 아닌데도 저를 알아봐주시고 이야기를 건네시는것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
저만의 착각일까요...? ㅋㅋㅋ


기사님께서는 성시경 노래를 좋아하셨나봐요 !
성시경노래가 이어서 3곡정도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노래를 틀어달라는 주문을 받으시고는...ㅋㅋㅋ 작게틀거있던 노래를 볼륨을 최대한으로 올리시고 제 자리와 가깝게 놔주셨어요 ㅎㅎ
음... 멀리있으면 들리지 않을 소리였지만 가까이있음 들을수있는 그런 정도랄까 ?
그 노래를 들으면서 남은 길을 돌아오는동안...
나도 기사님께 한마디 건네고싶어 많은 고민을 했어요

기사님께서 오늘 이 한마디를 듣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말이 뭐가있을까 하다가...ㅋㅋㅋ
남녀노소 불문하고 늘 들어도 듣기 좋은말이 생가했어요 ! '잘생겼다....' 이 말이였어요...ㅋㅋㅋ 왜 의식의 흐름이 그런쪽으로 갔는지는 모르갰지만...저는 그런이야기 들어서 기분나빠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거의 저희집앞 정류장에 다와갔을때...

"저기...아저씨...!(바보같음...ㅠ 기사님이라고 말씀드렸어야했는데 마음만 앞서서 아저씨러고 함 ㅠ)

"(기사님 고개를 저쪽으로 돌리면서 무슨일이냐는듯 쳐다보심)"
"되게... 잘생기셨어요 ...!!"
"..?!?! 아... ㄱ...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내림)"


저의 갑작스런 고백에 당황하신듯 보였어요...ㅋㅋㅋ 저는 저말을 하고는 너무 부끄러워서 집까지 씨익씨익 거리며 왔던 기억이... ㅋㅋㅋㅋ

그 일이 있은후로는 기사님을 뵐수 없었어요 ..ㅠ그 일 이있은후로 기사님이 한동안 아보이시고 너무 뵙고싶어서... 정류장에서 기사님이 운전하셨던 버스를 다 기다린적이있는데... 역시나 안보이히더라구요...
견습기간이 끝나셨나보다 했어요
그이후로 지금까지도 안계실걸알면서도 집에돌아오는 길 버스기사님 얼굴을 늘 확인하고 건너편에서 오는 버스 기사님얼굴도 창문으로 찾아보고....
그이후로 흔적조차 뵐수없더라구요 .. ㅠ


달수기사님께서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조금 꼼꼼하신 분이구나 했어요 ㅎㅎ 다른기사님들 보시면 장갑을 끼고 운전하실때 통장갑을 보통 끼고 운전하시지 장갑 손부분을 다 직접오리셔서 쓰시더라구요... 그런 사소한걸로 보아 조금 섬세하신 분인가 했어요
ㅎㅎ 기사님 좌석에 보면 옷을 걸어두시는곳에 보통 가방이나 옷을 다 두시고 다니더라구요...!
나이키 크로스백이셨는데... 텀블러를 항상 가지고 다니시고... 으앗...이렇게 말하니 좀 스토커 같기도하네요 ㅋㅋㅋ 제가 관찰하는걸 좋아해서
기사님께서 들고다니시는걸 보아하니... 담배를 피시는것같았어요 ! 요즘 담배를 안피는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말보로 뭐였던것같은데... 흠

무튼... 그렇게 그 한마디 이야기 나누고 기사님과의 만남은 볼수없었어요
사실 그 이후로 다음에 뵐때 기사님 번호 여쭤봐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늘 퇴근길 출근길 버스를 탔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는 뵐수 없더라구요...
인연이 있으면 언제한번 다시 만나겠지 하면서
마음을 간직 중이에요...!

다시한번 뵙고싶어요 기사님 ... ㅠ
그이후로 성시경노래만 들으면 기사님이 틀어주셨던 이름모를 성시경노래가 들려와요....ㅋㅋㅋ 성시경이 되게 열창했던 노래인데.... 제목은 잘 모르겠내요 !

무튼... 이렇게 저의 작은 사랑을 이야기로 남겨보네요 ㅎㅎ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사님 덕분에 올해 봄 버스 창밖으로 봤던 이쁘개 만개한 벚꽃풍경을 잊지 못할꺼같네요.... ㅎㅎ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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