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많은 아미들을 울린 남준이의 엔딩멘트
사실 나는 현장에서 들을때는 “안돼애!!!! 오빠는 행복만 해라!!!!” 이런 주접식으로 가볍게 넘기려고 했었는데
집에 오는 길 그리고 집에 와서 계속해서 곱씹어 보니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말이 너무 크게 와닿는 거야
남준이 말처럼 우린 양가적 감정을 동시에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서 함께하는 그 순간에도 끝을 바라보게 되잖아 그것이 추락일지 착륙일지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착륙이라는 확신을 갖기도 하고,
남준이가 슬프다고 하는게 나도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슬프다는 말을 서스럼없이 우리에게 전할 수 있다는게, 정말 자연스레 우리가 서로의 의지가 되었구나 싶어서 좋기도 하고 말이야
나도 문득 오늘이 나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면 어떨까 생각해봤더니 선뜻 그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순간들이 모여 우린 더 아름다운 마지막 순간을 그리고 착륙을 맞이하게 되는 걸까?
나 혹은 아미라는 나의 존재를 매직샵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온 것 같은 기분이야
사실 상투적으로 여기가 홈인 것 같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다 아무리 이야기 해도 나한테 와닿지 않으면 입에 발린 말로 들릴 수도 있는 건데 그냥 순간 순간들이 모여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매직샵을 위해 준비했을 수많은 고뇌와 연습의 시간들이 나타난 무대가 그것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어
그러면서 또 정국이가 했던 말이 떠오르더라
-전 항상 이 자리에 머물러 있을 겁니다. ‘아미’들이 보고 싶을 때 언제든 와도 되고, 또 가야 될 때, 가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나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것만은 기억해 주세요. 저는 항상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요.
너희가 우리의 매직샵이고 우리가 너희의 매직샵인거야 그리고 서로의 집이 되어주는 거야
머스터와 아미 5기는 끝이 나지만 우리는 또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테니까 꿈에서 깨어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