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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친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현실적인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9.06.27 10:37
조회 62,054 |추천 104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는 글을 처음 써봅니다
20대 초반 남자이구요 현재 여친은 동갑입니다
오랜 친구사이로 지내다가 연락한지 1년 연애한지 200일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연애 초부터 계속 저희 커플에 문제로 남아있는 건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아닌 여자친구의 트라우마 때문인데요 20대 초반 너무 많이 나이차이가 나는 남자친구 약 10개월정도 만나는 동안 데이트 폭력을 당했기 때문인데요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인지
사회적 시선 때문인지 스킨쉽은 밖에서 거의 없고
차에서 관계를 요구한다거나 식사중에 관계를 요구한다거나 또 관계를 피임도구 써달라 해도 무시한다거나
그런 태도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또 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혼내고 매일 훈수두고
넌 그것도 모르냐 , 그거 아니다 , 그렇게 하면 안된다 등 자존감과 자존심을 박살내는 말만 듣고 살았더군요
그래서인지
여자친구는 아직도 "그사람과 자주 싸웠다"가 아닌 자주 혼났다고도 표현합니다
여자친구는 어느정도 능력있는 사람이 자신을 많이 따라다녀서 고백하고 그러니 3번 거절하고 끝끝내 받아줬다고 하고요 언제나의 쓰레기 같은 남자처럼 1달은 모든 걸 붇고 그 이후는 미지근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고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서 쉽게 차질 못했다는데 속상합니다

결국 그런 연애를 한번 하다보니 관련 트라우마들이 생겼는데요
30대 남자를 보면 힘들어 한다거나
관련 업종에 있는 사람을 보면 힘들어하고
그 사람의 차종을 보면 제자리에서 도망가기 일수입니다 (차종이 흔하지 않아서요)
요즘은 자기가 그 늪에 절대서 못 나오고
"평생 관련 업종 관련 차에 대한 트라우마와 고통을 매일 받으면서
살거야" 같은 말을 해요
우울증도 있어서 탓처럼 안들리게 차근차근 돌려말하려 하지만 너무 어렵네요
잘 극복하신 케이스가 있으시다면 꼭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고친다고 표현해서 몇몇 불편하신 분들이 계셔 죄송합니다
저희 커플은 고친다고 해요 이겨내다 , 극복하다 라고 많이 했었는데 남자가 강하게 순식간으로 팔을 잡는 걸 엄청 무서워 했었는데
제가 옆에서 스킨쉽을 이렇게 저렇게 2개월 여러시도 해보니 이제는 확 잡아도 아무렇지 않고 차오네 아니 저 오토바이는 왜 저렇게 달려?? 라고 하면서 지나갑니다 아무렇지 않게요
그모습에 서로 우와 나 진짜 뭐 고쳐지듯이 아무렇지 않아 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저희는 다 이겨내는 건 기본 몇가지는 고치고 안
좋은 일 때문에 생긴 잘못된 신념은 고치자고 합니다 뜻을 잘못 전달 했네요
추천수104
반대수17
베플맑음|2019.06.28 14:00
여자친구분의 지난 상처를 알아봐주고, 곁에서 힘이 되고자 하는 글쓴님 마음 너무 예뻐요. 여자친구분께서도 그 마음을 알기에 어렵사리 병원치료 시작하신 걸로 보이구요. (아래 대댓글에 설득해서 상담 받으신지 3개월차라고 하신 것 봤어요.) 하루 아침에 모든 상처와 트라우마를 걷어내긴 어려운 일이죠. 그걸 알아주고 이해해주시는 게 글쓴님이 질문하신 남자친구로써 곁에서 해줄 수 있는 첫번째리자 가장 큰 일이 아닐까 싶어요. 여자친구분이 때때로 전남자를 연상할 수 있는 상황들 앞에서 두려운 마음에 얼어버리거나 어느 정도 치료 받으시며 자신의 잘못이 아닌 나쁜 사람과의 연애로 인해 자신은 피해자였을 뿐이란 걸 깨달은 이후에는 문득 분노가 치밀거나 할 때에 글쓴님이 많이 다독여주시고 사랑 표현해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리고 싶어요. 저도 여러모로 어려운 일들이 많았고, 정신과 치료 받던 와중 남자친구를 만났고 연애를 시작하기 전 제 아픔을 전부 털어놓고 두번 다신 연애도, 인간관계도 해낼 자신이 없다며 밀어냈었어요. 그때 남자친구가 제가 지난 상처에 슬퍼 울 때도, 괴로워 몸부림 칠 때도 같이 있어주겠다고 혼자 아파하지 말고 자기가 다 안아줄테니 적어도 자기한테만은 내가 나인채로 살아도 좋다고 말해줬었는데... 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몰라요. 만난지 곧 2년이 되는데, 이 사람 만나기 전과 후의 저는 많이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불면증도 심하고, 심하개 까칠하고 방어적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잠도 잘 자고 (너무 많이 자서 문제^^;;;)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무리없이 한 공간에 머물 수 있어요. 외식도 할 수 있고, 산책도 다닐 수 있고, 악몽도 꾸지 않아요. 제가 남자친구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에 건강해진 것처럼 글쓴님의 여자친구분도 글쓴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꾸준히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위로하며 안아주시는 만큼 조금씩 나아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두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랄게요.
베플|2019.06.28 14:39
이렇게 생각해주는 남친분 넘 멋집니다 박수우
베플ㅇㅇ|2019.06.28 04:23
조심스럽게 여친분이 정신과 병원을 내원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글만 봐도 가볍지 않은 트라우마인데, 비전문가인 글쓴이께서 도와줄 수는 있지만 해결은 어렵습니다. 근데 정신과에 대한 인식때문에 과연 여친분께서 선뜻 수능하긴 어려울 수도 있고...ㅠ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인데 여친분께서 상처를 꼭 나으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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