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에 호감가는 직원분이 있는데
(저는 34살인데 그 직원분은 대략 20대 중반처럼 보였습니다)
따로 이야기를 해보거나 한적은 없습니다.
(이 카페에는 다닌지 1년이 훌쩍 넘어서 말은 못해봤지만 얼굴은 아는정도?)
카페가 체인점에 규모도 큰 프렌차이즈라서 직원이 4~5명정도 있다보니
말 걸어볼 기회도 없었고, 그렇게 계속 고민만 하다가
오늘이 마침 연차라서 아침일찍 오픈시간에 방문했는데
그 분이 혼자서 오픈준비를 하고 있길래 커피를 주문하면서
망설이고 있다가 진동벨 울리고 커피를 수령하면서
"그쪽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데 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 분이 답은 안하시고 약간 우물쭈물하면서 망설이고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도 보여서, 부담스러우시면 거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니
그냥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잠깐 책보면서 커피 마시고 있는데
테이블마다 청소하시면서 단순히 제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번호를 물어본 탓때문인지 제 테이블 근처는 접근을 못하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그분 일하시는데 방해를 드린것 같기도해서
커피를 빨리 들이키고 나왔습니다.
저도 솔직히 큰 용기내서 나름의 고백을 한건데.. 상대방쪽에서 부담스러워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분 직장이기도 하고...
배려차원에서 이제 그 카페를 안가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아무일 없던것처럼 방문해도 괜찮은걸까요?
괜히 저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거면 안가는게 맞는듯한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