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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괴롭혔던 자폐아가 내가 월세내고 사는 집주인 아들...

클레오파트라 |2019.07.07 00:52
조회 18,999 |추천 2

대학을 다니기 위해 오피스텔에 방잡고 살아가는 21살 여자입니다.

 

제가 부끄럽지만 초등학생때 장애가 있는 친구를 괴롭힌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지만 장애인친구에게 괜히

 

"너 뱃살 좀 빼라" 고 시비걸기도 하고

 

장애인친구가 만진 물건보고 더럽다, 오염됬다 라고 피했습니다.

 

애들이 장애인친구를 괴롭히니 군중심리때문에 더 괴롭혔고 아이가 가만히 있었기에 더욱 괴롭혔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때 일부러 장애인친구 머리채를 잡아 뜯은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빠지니까 이것 가지고 친구들이랑 같이 "브라보~"를 외쳤죠.

 

그애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친구였구요

 

초등학교 6학년을 졸업하고 중학교때부터는 나름 열심히 공부하면서 모범생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있는 대학에 들어갔는데 대학을 다니기 위해 오피스텔에 방을 잡았습니다.

 

하루는 제가 학교에서 원룸으로 돌아가는데 왠 낮익은 남자애가 비닐봉투를 들고 저희 집으로 들어오는거에요.

 

보니까 제가 학창시절에 괴롭혔던 자폐아이였죠.

 

전 반갑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00이 맞지?" 라고 아는 척을 했는데 걔가 절 보더니 "어.. 반갑다.." 하더군요.

 

그리고 저희 집 사정이 안좋아지면서 월세가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전화가 오더니 집주인인줄 알고 받았는데 그 자폐아이 목소리로

 

"거지ㅅㄲ야 빨리 월세 내놔라!!!!!!!!!!!!!!!!!"

 

라고 샤우팅하더군요.

 

조금 기분나빠서 "니가 왜 나보고 월세 내라 하는데?"라고 따지니까 그 애가 그 오피스텔 집주인 아들이었어요.

 

그 이후로 강의시간에도 독서실에서도 공부중에도 시시때때로 그 아이가 전화를 걸었어요

 

하루에 20통씩이나 저에게 전화를 걸어요

 

전화만 하면 저에게 "거지야 월세 내놔" 라고 욕을 합니다.

 

제가 참다참다 못해 주인 집을 찾아가니까 집주인이라는 사람은 "그러게 빨랑 월세 주이소 아가씨가 월세를 몇달째 안냈어요?" 라는 대답만 하더군요.

 

이젠 전화소리만 들려도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고

 

이제는 자꾸 그 애가 집에 찾아와서 벨을 누릅니다.

 

문을 쾅쾅 두드리며 월세 내놔라고 하고

 

한밤중에도 문을 쾅쾅 두드리며 월세 내놔라고 합니다.

 

오늘도 제가 자고 있다가 밤 12시에 걔가 문을 쾅쾅 두드려서 깼습니다.

 

제가 학교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걔가 제가 들어가는 시간에 맞춰서 기다리다가 문 막고 "거지야 월세 내놔라" 라고 욕합니다. 비키라고 하면 월세 주면 비킬게 하면서 제가 못들어가게 길을 막고 밀치기까지 합니다.

 

초등학교때와 다르게 키도 저보다 훨씬 크고 외모만 봐서는 최소 120킬로는 되어보이는 덩치 때문에 예전에 저에게 괴롭힘당하던 아이가 아니었어요.

 

더군다나 짙은 눈쎂에 수염도 깎지 않고 머리는 사자머리처럼 되있는 애가 눈을 있는대로 부라리면서 한맺힌듯이 월세내놓으라고 압박하니까 너무 무섭습니다.

 

정말 이글 쓰면서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월세업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제가 집안이 많이 어려워서 월세를 내 주기 어렵습니다.

 

내일도 또다시 월세 내놓으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를 그 아이를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213
베플ㅇㅇ|2019.07.07 01:01
주작하지말고 주무세요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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