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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식습관 때문에 상견례 걱정 되네요

ㅇㅇ |2019.07.08 23:30
조회 26,256 |추천 59
내년 봄 결혼을 목표로 준비중인 30대 여성입니다.
다음주에 남친이 집에 정식 인사드리러 올 거고
상견례 날짜도 잡을 건데요.
주말에 이런저런 얘기하러 본가에 갔다가
고민이 생겼네요.
저희 아버지가 정말 심한 쩝쩝이시거든요.

같이 밥을 먹으면 아빠 쩝쩝 거리는 소리 밖에 안납니다.
쩝쩝 소리가 웬만한 말소리 티비 소리는 다 뚫고 나와요.
이 문제로 예전부터 여러번 싸움기도 했는데
엄마가 뭐라해도 제가 뭐라해도
우리가 별난 거라고 구박만 들어서 더 이상 말 하기 포기했었습니다.
최근에 아빠랑 마주앉아 밥먹을 일이 없었어서 잊고 있었는데
주말에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둘러앉아 밥을 한 숟가락 뜨자마자
쩝쩝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제 남자친구는 밥 먹을때 거의 소리를 안내요.
저도 그런 편이고요.
얼마전에 예비 시어른들 뵈었을때 식사를 같이 했는데
두분 다 남자친구랑 비슷하게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저희 아버지 식사 하시는거 보고
쩝쩝대셔서 결혼 못하겠다 하진 않겠죠.
그런데 시부모님들 보시기엔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서요.

상견례 자리에선 당연 서로 어려운 자리니 예의를 잘 지키실거라 믿지만
원래 모습 나오는거 순식간이잖아요.

제가 싫은 쩝쩝 소리를 오래 듣고 살아서
너무 예민하게 과한 걱정하는 걸까요ㅜ

추천수59
반대수2
베플ame|2019.07.09 00:20
사돈이 쩝쩝대서 결혼 못 시킨다고는 안 하시겠죠. 대신 쩝쩝대는 게 거슬리는 만큼 다른 것들이 안 좋게 보일 듯. 쩝쩝대는 장인어른을 남편이 과연 진심으로 존경하고 아버지처럼 모실 수 있을까......
베플ㅇㅇ|2019.07.09 02:03
쓰니 아버지는 본인이 내는 소리라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드리고, '나는 딸이고 우리는 식구라서 참지만, 나가면 흉이 된다. 아버지가 다른 사람의 험담 대상이 되는 게 싫다'는 논조로 좋게 돌려서 설득해 보세요. 더해서 상견례는 되도록 먹으면서 소리가 덜 나는 것으로 골라 보시고요. 이도저도 힘들다면 남친에게 솔직히 말하세요. 다른 식구는 괜찮은데 아버지가 먹을 때 좀 소리가 심하시다. 가족이 모두 말해보았지만, 전혀 고치질 못하신다. 상견례 자리에서 괜찮을지 너무 걱정이 되서 잠이 안 온다. 나쁜 습관이지만, 미리 양해를 구해 놓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다른 가족들의 식습관에 문제가 없다면, 그냥 상견례 자리에서는 이해해 주실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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