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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내가 제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점점 도태되기 시작하는 듯

ㅇㅇ |2019.07.09 23:41
조회 261 |추천 2

하 고1인데 기말 끝나고 등급 보고 하소연 할 때 없어서 여따가 주저리 주저리한다...






부모님은 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민사고 보내기로 마음 먹고 지인짜 어렸을 적에 명문영어유치원 다녔어
초딩 때는 발레, 태권도, 피아노, 수학, 국어, 수영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학원 뺑뺑이 돌린듯 숙제가 너무 많아서 하기가 싫었나 봄 엄마한테 맨날 거짓말 치면서 숙제 없다고 하다가 들켜가지고 조카 피멍 들 정도로 개처맞고 머리채 잡힌 채로 9살 때 학업 관련된 일로 집 나가라 해서 ㄹㅇ 나갔다가 또 맞음...


걍 맞는 게 너무 싫었음 아빠도 내가 학업 관련해서 구라까고 걍 말썽피우고 하니까 빡치면 진짜 의자 집어던질라고 올렸는데 결국에는 천장에 구멍 뚫리고^^ 아빠 성격이 너무 욱하고 엄청 예민해서 사소한 거 가지고 화내고 때리고 그래서 또 어떤 일 때문에 내가 떼 썼다고 빡치셔서 냄비 내 옆에 던졌는데 냄비 뚜껑이 튀어올라서 내 이마에 팍 찍힘 결국 한 밤에 대학병원 가서 꼬맴


그런 숨막히는 게 너무 싫고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 엄마가 하기 싫으면 다 때려치라고 할 때는 또 엄마가 나 포기하는 것 같아서 아니라고 계속 다니겠다고 울고 불고 매달리고 무릎꿇고 싹싹 빔 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씩 걸리는 중계동에 있는 학원들 다니면서 초딩 때는 진짜 내가 학교에서 제일 잘 하는 것만 같았고 난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로 걱정하는 일은 없겟당~~희희!!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살았음 초6 때까지만 해도...


초6 겨울방학 때 수학학원을 다니는데 하기가 진짜 전나전나 싫고 걍 모든 게 다 빡치고 지치고 짜증나서 중1 선행 하는 거 진짜 모조리 싹 다 답지 베끼고 노답처럼 지냈던 것 같음 에휴 그때 생각하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히발... 그걸 기점으로 내 성적은 진짜 뚝뚝뚝 떨어짐 내 친구들은 나보다 공부 못하는 게 당연했는데 내 친구가 공부를 갑자기 나보다 잘 맞는다니까 티는 안 냈지만 약간 어...? 이게 아닌데.... 혼자 ㅇㅈㄹ 떨었던 거 같음 열등감이겠지 모 ㅎㅎ


결국 공부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노답인생 중학교에서 3년 동안 살다가 중3 겨울방학 때 학원에서 수학선행 하다가 내가 하도 안 하다 해서 이해를 잘 못하고 하니까 쌤이 싫은 티 팍팍 내고 차별대우 쌉오지게 해서 홧김에 자존심도 상하고 뭔가 얻는 게 없어서 학원 다 끊어버리고 독서실에 처박혀서 혼자 인강만 주구장창 듣다가 그마저도 흐지부지 됐다...


지금까지 학원을 단 한 번도 안 끊어봤으니까 혼자 공부 하는 법도 잘 모르겠고 학원쌤한테 의지하는 버릇이 잘못 들어서 혼자서 잘 뭘 못하는 것 같아 ㅜㅠㅠㅠ 스스로 마음 다 잡고 해도 그 어렸을 때 했던 것처럼 성적이 안 오르는 것 같아 내가 자꾸 삐딱선 타고 엄마 아빠랑 맨날 성적이나 사소한 걸로 싸우니까 진짜 공부도 안 하는데 공부스트레스 받는 것 같음 ㅋㅋㅋㅋ


이게 변명이라는 거 아주 잘 아는데 그냥 이번에 기말 다 찍고 1학기 등급 나온 거 보니까 내가 어쩌다 이렇게 떡락했는지 신세한탄하게 된 거 같네 걍 조카 실패한 인생 같아 원래 독기가 없는 성격이라 그런가 공부 잘 하기는 글른 것 같다


애들보다 내가 못하는 걸 아직도 인정 못하고 혼자 초딩 때 빠져 살면서 나 혼자 나 자신만에 착각에 빠져서 자만하다 나온 결과니까 난 남들처럼 슬퍼해도 안 되고 분노해도 안 되고 울어도 안 되고 짜증내도 안 되는 것 같아... 내가 끈기가 없고 잘 때려치워서 내가 자처해서 이렇게 된 걸 내가 아니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애들보다 뒤쳐지는 걸 이제는 인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ㅜ밖에 없겠지...?



진짜 나 낙천적이고 뒤끝도 없고 세상 단순하게 사는데 이런 글 쓰다 보니까 눈물 나온다 진짜 너무 답답하네 글이 너무 두서 없고 주저리 주저리 된 건 미안해 어디라도 하소연 하고 싶었어 그냥... 친구한테도 말 못하고 가족은 당연하고 어디다 털어놔야할 지 잘 몰라서 지금 여기다 막 타자 치는대로 쓰는 거니까 미리 사과할게 다들 잘 자고 행복한 꿈들 꿔

짤은 걍... 내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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