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살 6살 남매를 둔 맞벌이 엄마이자 주말부부 엄마입니다.
둘을 데리고 주말부부에(주말부부 한지는 1년) 하면서 힘든 사정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요?ㅜㅜ
그나마 아이들이 순하고 힘들게 하지 않아서 잘 견뎠다고 봐요.
그리고 지금은 각자 등원도 하고 저도 익숙해졌고 남편이랑도 죽일듯이 싸우다가
이제는 서로 이해도 하고 도울건 돕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평온해진 상태입니다.
저는 그래도 퇴근이 이르고 아이들이 8시전에 다 취침하므로 엄청 힘들거나 하진 않아요.
원래도 부지런한 성격이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라 한번씩 피곤하긴 해도
이게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진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제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저도 모르는 스트레스가 쌓인건지 자꾸만 아이에게 버럭하고 화를 내요.
첫째가 딸인데 어느 순간 저처럼 버럭하거나 손을 올릴때도 있고 조금만 뭐가 잘 안되거나
화가나면 소리지르고 방으로 가버려요.
근데...저 둘째인 아들한테는 안그래요. 성차별이 아니라 둘째라 그런지 더 순했고
마음이 여유로워서 그런지 다 예쁘더라구요.
별거 아닌거에 제가 너그럽지 못하고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소리를 질러놓곤 어쩔땐
확 그냥 패버렸음 좋겠다 생각도 해요 ㅜㅜ
그러다 아차 싶어서 정말 미친거같다..이러다 아이를 학대하겠구나 겁이 나요.
하원하고 아이도 피곤하니까 징징거릴수도 있는건데 거기에 받아주지 못하고 저는 마음이
바쁘니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화내고...
본질은 제가 분노가 조절이 안되는거 같아요. 훅 올라오는 감정을 못참는...
그전부터 상담을 받아야하나..싶다가도 뭐가 문젠지 아는데 애 둘 혼자 보면서 상담하는게
쉬운일도 아니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신랑이랑 얘기핼도 사실 본질적인 해결은 안되네요. 다같이 있을때도 욱해서 딸아이한테
소리지르면 신랑은 그냥 보고만 있다가 자기가 보기에도 심했다고 너무 그러지말라고 하는데...
신랑도 제가 혼자 애들보고 하니 힘들걸 알기에 별말 못하는거겠죠.
저도 아는데...그래서 아이가 너무 안쓰럽고 제가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게 아니라
그쪽으로 결핍됐단걸 알아서 절대절대 아이에겐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싶었는데..
제가 못받아서 그런가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