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기억의 첫번째는 소방차.
서태지와 듀스의 등장과
에쵸티로 시작된 아이돌을 거쳐
지금 방탄까지 쭉 봤던 남자그룹들.
언젠가부터 모든 사람들의 화제는 그 가수.
또 언제부턴가 다른 가수, 그 다음엔 또 다른 가수.
그러다 이젠 모두가 방탄만 얘기하고 있네.
몸짓 하나 표정 하나
부들부들할만큼 열렬히 응원하고
내 가수에게
조금의 스크래치도 허용않겠다는
전사의 마음가짐으로
간혹 머글들을 안티화시키기도 하고.
지대했던 관심만큼이나
보이지 않았던 것도 보이게되고
알고싶지 않은 것도 알게되고
그럴수록 쉴드력은 나날이 짱짱해진다.
열병같던 동경도 몇 년이 지나면
인간적인 연민이 되기도하고.
이건 아닌데 아닌데 했던게 쌓이고 쌓이다가
한 번에 폭발, 미워하다 혼자 상처받고.
몇 년동안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건 그런거 같아
팬들은 저희를 남자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적인 연애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요
라는 언급을 빅스 멤버와 하이라이트 멤버가 한 걸 봤어
굳이 이런 예의 필요할까 싶어서
가수와 팬이란건 뭐지? 라는 생각이 확장됨
글의 목적은 나도 전혀 모르겠어서 난감하다.
팬이 가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단 한 가지 선물은 뭘까?
음원 스트리밍
투표로 상주기
방송 현장응원
콘서트 관람
음반 나오면 사서 듣기
난 마지막이 아닐까 라고 짐작해보는데
내가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겄다.
가수가 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주는 것.
(항상 그 모습 그대로 늙지 않는 것도 바라지만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제작자로 성공하며 자기 음악 계속하고 있는
박ㅈ영의 팬이 행복할까
아니면 데뷔 이후부터 늘 티비에서 볼 수 있었던
김ㅈ국의 팬이 행복할까
어릴 땐 전자를 선호했지만 이제 난 후자인 편이 좋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