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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샵 그만 둔 거 잘한 짓일까요?

ㅇㅇ |2019.07.16 16:05
조회 644 |추천 0
안녕하세요? 네일샵에서 근무 했던 20대 여자에요.

전 이 글 올리는 거 여기서 당한 것에 대한 푸념이기도 하고 해야 될 말도 있어서 오랫동안 결심한 끝에 용기 내서 올려요. 

길어도 이해 해줘요.

저는 프랜차이즈 네일샵에서 근무를 했었어요.제가 다닌 곳이 집에서 1시간반 걸리는 곳을 다녔는데요.

거기 있었을 때는 선생님들이 잘 챙겨줘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에요..
다닌지 1달도 안됐는데 갑자기 본사의 팀장이 저보고 청주로 내려가래요.
처음에는 청주가 제가 사는 동네니까 다니기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거기가 문제가 정말 많았어요.
우선 청주에는 4개의 프랜차이즈가 있고
저는 그 모든 샵을 로테이션으로 다녔어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다면 일반샵에 비해 손님손을 빨리 잡는다는 점이였죠.
로테이션이다 보니 매장을 여기 저기 옮겨 다니니 혼란스러운 것도 있었고 다른 직원들 쉴 때 그분들보다 못쉬고(그분들 쉴때 매장 대타로도 갔어요) 그분들 나올 때도 매장 옮겨 다니며 같이 일하고 10시부터 9시까지..무엇보다 환불이 정말 많이 들어왔어요.

처음에 다녔던 지점도 환불이 많긴 했지만 청주가 더 심했어요.
왜냐면 매장이 한군데가 사라졌는데 거기가 느닷없이 사라졌다는 거에요. 
매장이 계약 만료 때문에 없어졌다고 회사 측은 그렇게 떠들지만 계약만료로 매장이 사라지던 사유가 어떻든 아무리 늦어도 최소 일주일전에 공고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공고도 없이 매장을 없애 버려서 매장에 사람들이 찾아오면 자기가 구매한 물건들은 어디 갔냐 물어보고 없어졌으면 없어졌다 연락해야지 왜 안하냐고 화내고 진짜 난리 났었어요.
환불을 받으려고 해도 본사가 전화 안받는다 그러고요. 직원이였던 제가 전화 걸어도 안받는 곳이였어요. 
예약도 안되고 직원도 자주 바뀐다고 환불해달라도 다반사였죠.
그래서 전화가 계속 오고.. 전화 받으랴 손님 시술해주랴 정신 없었어요.
아트 재료도 개인돈으로 사서 해야 되서 상황 안좋았어요.
손님 환불에 로테이션 근무.. 그래요..
거기까지는 이해 해요.
근데 본사에서 내려온 팀장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청주가 환경이 아주 악질이라 팀장도 같이 내려왔어요)제가 사실 네일 자격증을 좋아서 딴 게 아니거든요. 기술직이라서 나중에 굶어 죽지 않겠지라는 심정으로 따서 취업했거든요.제가 다른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팀장이 저를 갈구기 시작했어요.
저도 부족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환불이 계속 들어오는 시점에서도 회원권 재가입 달성하고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팀장은 청주에 있는 사람 중 니가 제일 못한다고 하면서 맨날 뭐라고 하고 저만 보기만 하면 윽박 지르고 뭔가 잟못된 게 있으면 제 잘못이 아닌 때에도 전부 제 탓으로 돌리고 가장 힘들게 한 발언이 하나 있었는데.."너 장애 판정 받은 적 있냐?"라고 한거였어요
아무리 본인눈에 답답하고 못한다는 이유로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말해도 되나? 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들었지만 참았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손님들도 드세고 선생님들한테 치이고 팀장이 갈구고..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자살하겠구나 싶을 정도로 괴로워서 입사한지 2달만에 제가 그만 두게 됐었죠.
그만두는 와중에도 팀장은 저보고 "니가 이렇게 중간에 그만 두니까 떠돌이 신세로 지내는거다"라고 화를 냈었어요.
게다가 거기 월급 제도가 정말 특이했어요.
고객의 회원권 200만원 어치 차감을 해야 100만원대를 받을 수 있고 카드매출 160이상이여야 인센 붙는거였어요.
즉 카드매출 목표달성 넘겨도 고객 회원권 차감을 못하면 돈을 못받는거였죠..
게다가 회원권 200 넘겨도 목표금액 변경 못하면 월급은 100만원대..세금공제하고요.다른샵도 월급 이런식인가요?

이 내용 톡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 수 있어요.
그리고 제일 드센 손님들 욕 좀 할게요. 여기 아니면 못할거 같아서요

ㄱㅇㅁ 고객님 자개네일 단단해서 제거 힘들어요. 보통 사람들 젤네일 제거하는 세기로 파일로 갈았는데 더 살살 하라고 해서 살살 했어요. 푸셔로 밀어서 벗겨내는데 본인 손톱 벗기냐고 욕했죠? 파일 아프다고 해서 퓨어아세톤으로 조금 더 녹여서 벗기려고 했는데 손톱 녹이려 작정하냐고 ㅈㄹ했죠. 저보고 어쩌라는거죠? 꼬우면 다른샵에서 하지 왜 왔어요?

ㄱㄱㅅ 고객님 아무리 예쁘게 못했다고 해도 니퍼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거 아니에요.
일 그만 뒀는데 가족들은 모르고..
계속 다니는 척을 하는데(알바 단기 나오는거 조금씩 다니긴 하는데요) 설마 그 얘기가 제 얘기가 될 줄은 몰랐네요.. 일 그만 두고 후유증이 심해졌어요.
전화 벨소리가 무섭게 들리고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너무 힘드네요.. 

다른샵에라도 가고 싶어도 신입보다 더 마이너스인 경력 때문에 못하는 상황이 됐어요


여러분들이 봐도 그만둔 제가 한심하죠?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미용 분야가 정말 좋다면 하세요. 저같은 케이스 되면 진짜 못버텨요..
미용직 사람들 성격 더럽기도 더럽고 미용 취업 잘된다 옛말이에요. 경력직 아니면 취업 거의 드물다 보면 되요.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면 저처럼 병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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