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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사진보관돌리는 남친

짝짝쓰 |2019.07.18 03:28
조회 477 |추천 0
서론이길어 미안


2년가까이 사귄 남친이 있어.
생각해보면 내가참 둔했지.
정말 신뢰도 높은 남친이고, 나를 정말 많이 아껴줬어(지금은 의문이야)
여태껏 나의 남사친문제가 있었지, 얘한테 여자문제는 있어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정도고, 크게는 한번도 없었고 그럴 얼굴도아니야
그럴 키도 아니고

나랑 사귀기 전에는 당하기만 오질라게 당했지.
사랑 받아본 적이 없는 애야. 그래서 나보곤 닿을수 없는 높은곳의 꽃이라며 정말 잘했어. 을을 자초했지....

내가 김종국같은 남자를 좋아해서
나를 위해 벌크업도 했다하지만 사실 자기만족이고
거의13키로정도 쪄서 키170에 몸무게67정도? 근데 체지방없이 다 근육으로 점점 발전해가고 있어.
처음엔 54키로로 나랑비슷했거든.

몸도 관리하고
옷도 진짜 촌스럽게 입어서 내가 선물은 밸트 온갖 옷들로 사다줘서 이쁘게 다 바꿔주고 눈썹정리도 해주고 하도 자존감이 낮은애라 높여주려 노력했고, 꾸미는거에 관심도 많이생겨서 그런지 많이 잘생겨졌어. 2년전에 비하면....

몇달전부턴 인스타 스토리에 내사진은 안 올리더라.
난 그냥 그런갑다했어 지금까지 잘올리던 애라 눈치채지도 못했거든....
근데 어느순간 내피드가 다 보관함에들어가있더라
내사진뿐아니라 한 두세장빼고 다 보관함에 돌려 의심도 안했어. 워낙 신뢰했거든.

근데 얘가 내핸드폰은 엄청 잘보면서 자기폰은 절대안주는거야 갑자기
폰공유는 자기가 먼저했으면서 그때부터 수상했지만
나도 지금까지 잘한건 없어서 냅뒀어.

얘 잘때 들어가보니 여자후배랑 주고받는데 대화 내용을 정기적으로 삭제해놨더라
근데 물론 실언이나 의미없는 대화의 경우나 하트이모티콘같은거 생각없이 보내버릴때 혹시 남친이 오해할수있을까 해서 나도 삭제한적은 있어서 넘어갔어

그 후에 어쩌다 인스타얘기가나와서 그냥 그 여자애 누구냐고 물어봐야지 싶어 걔랑같이 걔폰으로 인스타들어갔더니 대화자체를 삭제해놓은거있지
거기서 아 이거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구나 싶어 물어봤어
나는 적어도 내주변 사람들을 숨기지는 않고, 다 상세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이거든. 그러다가도 오해가생기면 널 납득시키거나 이해시키려고 했지 뒤에서 삭제하진 않는다고

그랬더니
아무말도안해
변명이라도해야지
아니 원래 변명같은거 잘안하는 애라 오해사는건 알겠는데 이건아니잖아.

환승할 깡도 헤어짐을 고할 깡도 없는애야
헤어짐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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