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했을 때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라면
적어도 이 사람이 대체불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사귄 여자들 중 대체불가였던 여자는 첫사랑 첫여친 그 아이 말고는 없었던 거 같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는 그냥 그때 그 아이와 함께하던 시절에 느끼던 감정
그 감정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고 근접한, 흉내라도 내는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였지
그 여자들이 대체불가였느냐, 지금 나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아무 말도 못하겠다.
다 첫사랑 첫여자의 대체품이었을 뿐인데.
외로워서, 아무나라도 괜찮아서, 그렇게 만나는 여자가 아니라
첫사랑 첫여자 그 아이처럼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공허하게 외로움만 채우려고 발버둥치는 연애만 하다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