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창문 열고 자서 그런지 감기에 걸렸습니다.
평소 결근을 죽도록 싫어해서 아파도 출근했는데 이번엔 너무 심해서 윗 상사에게 전화로
병원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1시간 정도면 그냥 넘어가주거든요.
생각보다 더 어지럽고 기침 심해서 연차 쓰고 싶었지만 그놈의 책임감 때문에 링거 3시간 맞고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반차를 썼고 아무 이상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상사분이 저에게 "다른 사람들이 너 늦었다고 막 화를 내더라" 이러는 겁니다.
그냥 늦은 것도 아니고 몸이 아파 비실 거렸던 사람에게 할 소리인지..
화낸 이유를 들어보니.. 직원 두사람이 자기들은 2시에 조퇴할때 반차썼는데
나는 그냥 반차 안쓰고 넘어가는줄 알고 욕을 하고 화도 내고 그랬답니다.
제앞에서는 하하호호 웃으며 아무 일도 없는 척 하면서
그 뒤에서 자기들끼리 제 욕한게 너무 배신감이 듭니다.
제가 인간관계를 잘 못했나 허탈하기도 하구요.
상사분은 저 반차 쓴거 알면서도 저런 소리 나오게 뒀다는것도 진짜 열받았어요.
겉으론 아무 내색 안하고 있지만 속으론 부글부글 열이 끓어올라서 미치겠습니다.
3일째 잠을 못자고 있어요. 1시간 깜빡 잠들었다가 벌떡 일어나서 날밤새요.
회사사람들 다 보기 싫어요. 부서가 달라서 자주 얼굴 안보는게 유일한 위안입니다.
너무 사소한건데 그걸로 마음이 상하니깐 매일 사표쓰고싶단 욕구가 치밀어 오르네요.
그냥 누구에게라도 하소연 하고 싶었습니다.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