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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너와 함께있던 시간들

ㅇㅇ |2019.07.21 08:38
조회 216 |추천 1

너를 좋아했다
너와 처음 만난 순간에 헤어나올수 없는 바다에 빠져버린듯 했다.
너의 그 웃음이, 너의 그 표정이, 너의 그 말투 하나하나 모두가 다 나를 더욱 깊은 바다로 끌고 들어갔다.
하지만 이젠 나는 그 바다에서 나올려고 한다.
'포기'라는 수영법을 기억해내어 너라는 바다에서 빠져나올려 한다.

너를 사랑했다.
너와 함께 걷던 그 길이, 너와 함께 먹던 그 음식이, 너와 함께 했던 그 순간이 내가 너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너의 그 미소가 나에겐 세상 전부였기에, 너가 그 미소를 잃지 않기를 원했다.
적어도 나와 있을땐 너가 맘편히 쉴수 있기를 바라고 또 행동했다.
그러더니 남는건 우정이더라.

참고 또 참았다.
아직 감정에 서투른 나였기에 그저 너가 좋다면 내가 싫어도 참았고, 너가 짜증부려도 그저 내 잘못이겠거니 하며 참았다. 너가 기분이 안좋거나 마법에 걸린날이면 나에게 심한말을 하고 또 심한말을 해도 애써 웃으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렇게 점점 너에게 지쳐갈때마다 너는 다른 남자와 사귀기도 하였다.
나는 뭐라 할수 없었다. 그저 나의 짝사랑이기에, 그저 혼자만의 마음이기에, 뭐라고 할수 없는 입장이기에
혼자 울고, 혼자 삭히고, 혼자 화내며 그래선 안되지만 너희가 어서 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조금 가지고 있기도 했더랬다.

이젠 그만 두련다.
너와 함께했던 그 게임, 너와 봤던 그 영화들, 너와 걷던 그 거리가, 너와 먹은 그 음식이, 너와 나눴던 그 대화가, 너와 했던 그 장난이, 너와 함께 했고, 너와 있었던 그 모든 순간은 이제 슬펐던 추억, 아팠던 순간, 떠올리기 싫은 과거, 끔찍한 악몽이 되어 나를 괴롭히겠지.

나는 오늘도 너의 그 "너가 제일 편한 친구야" 라는 말을 곱씹으며 흐르는 눈물을 떨어지는 비에 씻겨보낸다.

이별이 슬플걸 알면서 왜 사랑을 멈출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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