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초 군대 전역한 22살 남자입니다.
제 위로 형이 하나있고, 밑으로 여동생이 있습니다.
의붓 형입니다. 네, 저희 엄마는 제가 3살 때 이혼하고, 지금 새아빠와 재혼하셨습니다.
새아빠는 5살 된 형을 데리고 오셨구요.
그리고 4년 후에 여동생을 낳으셨습니다.
어렸을 땐 새아버진 출장 때문에 집을 많이 비우셨고, 넷이서 지날 때가 많았어요.
엄마는 형을 차별하며 키우셨습니다.
소풍 도시락도 제 껏만 싸주고, 제가 혼자 놀다 다쳤을 때도 정황도 없이 형이 그랬을거라며 때리고...
제가 아니라고 해도 듣지도 않고 형을 때리던 엄마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럴 때마다 형한테 미안해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노력했었는데, 엄마를 완전히 막아주는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형은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고요.
저희가 친형제가 아니라는 걸 안건 얼마 안됬을때였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형이 면회를 와서 말해주더라구요.
자신도 어제 엄마한테 들었다고...
성인이 되서도 자신에게만 계속 까칠했던 엄마에게 참다못해 따졌더니, 다 불었답니다.
그건 그거대로 혼란스러웠는데, 형이 그러더라구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미리 사과하겠다구요.
그리고 두 달후에 전역하고 집에 가보니, 엄마 얼굴에 멍자국이 가득하더군요.
놀라서 이유를 물으니 형한테 맞았답니다.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고 돌변했답니다.
순간 화가 났지만, 어렸을 때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분노가 사라졌습니다.
엄마의 차별과 모욕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왔으니까요.
아빠도 엄마 얼굴을 보시고, 형한테 화를 냈었는데, 지금까지 방관하다가 왜 이제 와서 지랄이냐는 형의 말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구요.
그러다 여동생이 울면서 전화한적이 있었는데, 큰 오빠가 엄마 죽인다고 빨리 오라고 하더라구요.
급하게 집에 가보니 형이 주먹으로 엄마 얼굴을 때리고 있더라구요.
말리고 나서 자초지종을 들었더니
엄마가 또 폭언을 했답니다.
형이 몸이 좋지않아 반차를 내고, 집에 일찍 왔는데
거기다 대고, 그렇다고 집에 오냐?
이랬답니다.
내가 내 집에 못오냐는 형의 말에,
니가 똑똑치 못하니까 그런거지
라고 했답니다.
그 후 이성이 끈긴 형에게 두들겨 맞은거랍니다.
동생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근데 저는 오히려 엄마에게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왜 자꾸 그러냐고, 엄마가 계속 못살게 구니까 형이 참다못해 저러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식 헛키웠네, 넌 오늘부터 내 자식이 아니다.
이런 소리만 하십니다.
형에게 제안했습니다.
차라리 나가서 사는 게 어떠냐고.
형은 일한지 얼마안되서 방구할 돈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답니다.
이런 일이 벌써 4번이나 일어났습니다.
당분간은 엄마와 형이 같이 살아야하는데
이러다 형이 엄마를 죽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릴자니 형이 너무 가엾고, 말릴 명분이 없어요.
엄마는 자업자득이니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