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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사는게 집 퇴출위기로 이어질것 같습니다

초월행복 |2019.07.23 01:05
조회 99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성이고 현재 지방에서 수도권까지 대학교를 통학하는 사람입니다.
조언 좀 얻고 싶어서 회원가입까지 하고 글을 쓰게 되네요.

가장 고민이 되는 문제는 저와 함께 사는 강아지 한 마리로 인해 생겼습니다. 먼저 고등학교 2학년 때, 게임중독과 여자문제로 인해 아버지와 이혼한후 (폭력도 휘둘렀습니다)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이혼한지 한달 뒤에 이혼한 아저씨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만나서 밥한번 먹자고 해서 어머니 몰래 만나서 밥 한번 먹고 돈12만원을 받은 뒤 다시는 만나지 않았어요. 고등학생의 저는 이혼한 가정이 되기 싫었고 그때의 아버지는 저가 첫째라서 그런지 폭력을 했었어도 평소에 아껴주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혼하고 밥도 같이 먹고 돈 받고 헤어졌을때도 어쩌다가 이렇게 파탄났을까 하는 생각에 울면서 집에 왔었습니다. 이 만남은 얼마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알게 되셨고 어머니는 저 몰래 외가 친척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저를 추궁했습니다. 무슨 얘기를하고 몰래 만냐는 이유가 뭐냐고요..저는 무서워서 처음에 만난적이 없다했다가 결국엔 털어놓고 죄송하다고만 얘기했습니다. 이후로 어머니는 저를 의심하고 밤에 산책나간다 하면 아빠만나러가니? 이런식으로 매번 물어봤습니다. 아니라고 해도 이제는 믿지 않으셔서 저도 포기했구요. 이 사건으로 어머니와 저는서로 믿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고 더불어 고등학교3학년때 어머니가 지방에 가게를 내면서 저와 따로 살게되었는데 차라리 따로 사니 너무 편했습니다. 저랑 동생이 같이 살면서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편히하고 눈치 안보고..그러다가 20살때 어머니가 친구분한테서 입양해온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가게에선 키울수 없으니 곧 저와 동생의 집에서 키우게 됐죠.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한달에 두세번씩 저희집에 오곤 하시는데 강아지가 털이 너무 빠지고 화장실에서 똥오줌냄새가 심하다고 계속 유기견센터나 누구 주라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그냥 하는 말이겠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갈수록 심해집니다. 계속 강아지를 누구 준다고 하는 말에 저랑 동생은 매번 화를 냈습니다. 데리고온건 어머니고 어머니가 키우지않겠다해서 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돈내고 청소하는데 왜 난리냐고..이러면 할말이 없으신지 아무말도 안하고 계속 주라고만 얘기합니다. 지금 동생과 저가 사는 이집은 친척집이고 지방가게 옆집이 어머니 집입니다. 현재 지방가게는 부동산에 내놨고 안팔리고있으며 어머니집은 서울에 아파트가 붙었다며 돌아오는 10월달에 이사갈예정입니다. 그렇게되면 지금 살고있는 이집도 부동산에 판다고 친척분이 그러셨고 어머니는 여동생만 데리고 이사갈것이라고 합니다. 저랑 강아지는 알아서 독립해서 살라고 하세요. 저는 성인이고 동생은 미자라고요. 저를 원래 좋아하진 않으셨지만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서울아파트 이사갈때 저랑 동생은 되지만 강아지는 절대 올수없다길래 저는 강아지랑 지금 친척집에서 계속 둘이 살려고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친척집도 팔거라는 말을 이틀전에 들었고 이사소식은 한달전부터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서울아파트로 이사가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9월달에 제 앞으로 근로장려금이 90만원정도 나오는데 다 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 돈을 다 줄수있으나 저랑 강아지는 그 아파트에서 살수없으니 줘야할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어머니한테도 장려금은 못줄것같다고 얘기했더니 가족인데 그것도 못 주냐며 강아지랑 둘이 나가서 독립하랍니다.

물론 고등학교때부터 이혼해서 저와 동생을 먹여살리느라 고생했을 어머니가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합니다. 지방에 가게 낸것도 우리 때문이라했고 방학때가서 서빙하는데 가게일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기때문에 죄송하고 눈물도 났습니다. 어머니 홀로 고된걸 알기에 고3되고 어머니와 따로 살게되면서 집안살림도 도맡아서 했고 수능끝나자마자 주말고정알바도 다녔습니다. 대학다니는것도 한국장학재단에서 등록비대출, 장학금신청 등을 이용하고있고 생활비는 방학알바나 학기중 주말알바를 하여 사용하고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어머니가 원하셔서 동남아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나름 어머니한테 폐 끼치고 싶지않고 손 벌리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고 느꼈지만, 어머니는 저를 그저 집나간아저씨랑 몰래만난 나쁜년, 돈만 생각하는 개인주의, 가족은 생각안하고 놀러만다니는 애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알바비로 친구랑 둘이 동남아여행을 갔다왔었는데 그정도면 많이 논거라고 그만 놀라고 하시더군요.
8월한달은 또 알바로만 보낼것같아 7월말을 친구들이랑 놀려한건데 그만 노시라하니 저랑 의견충돌로 인해 통화하다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한동안 마주치지 않겠지만..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오해가 많은데 평생 풀리지 않을 엉킨실같은 어머니와 저의 관계는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향할까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횡설수설하고 난장판입니다.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그저 감사합니다..
21살인 저가 강아지 한마리와 나와 살수 있을까요. 앞으로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떡해야할까요?
고민도 많고 졸업후 미래도 무섭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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