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말했지. 날 키우겠다고. 날 선수로 키워보겠다고. 오빠의 야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난 아주 멋진 여고생이 됐지. 치마만 아니면. 앞머리만 아니면. 일대일 누구든 자신있어. 난말야 난말야. 이럴 때가 좋아. 옆반 훈남이 농구 할 때. 오오. 어쩌다 눈 마주치면. 난 두근두근하고. 그런 멍청한 짓은 안 해. 난 순정만화 캐릭터가 아니니까. 어쩌면 난 니가. 멋있어서 보는지 몰라. 어쩌면 난 니가. 비웃고있는지도 몰라. 어쩌면 난 그냥. 재밌는 건지도 몰라. 난. 난.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