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신발 내리랬더니 뒷모습 찍혔네요
ㅇㅇ
|2019.07.26 21:19
조회 98,664 |추천 385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세대 남녀 불문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 여쭙고 싶어서 글 올리게 됐습니다.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어느 대중교통이든간 사람 많을텐데.. 특히 부산 지하철 2호선 정말 꽉 들어차는 수준인데요. 간신히 자리잡고 앉았더니 맞은편에 바로 어떤 여성분이 눈에 띄는데 짧은 추리닝에 다리를 벌리고 세상모르고 자고 있으니 눈이 먼저 애기 엄마한테로 갔던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옆에 애기가 신발을 신은 채로 한쪽다리는 내리고 한 다리는 양반다리로 의자를 밟고서 놀더라구요.
중간에 말하자면, 사실 제가 모 아이스크림 아르바이트 할 적에도 그렇고 손님으로 음식점, 카페 방문할 때에도 내적으로 지치게 하는 어머니분들의 경우.. 특히 아이 어머니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이 경우를 접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래서 이젠 나서야 할 경우라고 생각된다면 나서서 할 말 합니다. 그래서 마트나 프랜차이즈 식당갈 때, 카트나 소파에 애가 다리 올리고 방방 뛰는데 자기 할 일만 하는 부모님들 보면 꼭 나서서 이야기 합니다. “저기 아기 다리는 좀 내려주세요. 여기 사람들 장보고 앉아서 음식도 먹는 곳인데 다음 사람이 쓸 때 찝찝할 것 같아요.” 또는 “아이 좀 봐주세요.” 라고요.
근데 솔직히! 말할 때 마다 살짝 겁도 나고 용기를 내야하는 일이지만 이렇게만 말해도 10에 9경우는 죄송하다며 미처 생각을 못하셨다며 바로 제지하십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래서 말했습니다. 일어나서 일부러 아이 엄마가 주무시고 계신(?) 맞은편으로 가서 손잡이 잡고 섰습니다. 그리곤 꼼짝도 안합니다. 그래서 살짝 어깨 톡톡 하면서 “저기요.” 했더니 깨서는 왜그러냐고 하길래
“저기 애기 발좀 내리셔야 할 것 같은데요.” 하니
그냥 흘긋 아이 한번 쳐다보더니 절 째려보길래
“다음 앉는 사람이 찝찝할 것 같아서요” 하니까
눈 1도 안 깜빡이시고 노려봅디다.
그러더니 그새 잠든 아이 건드리지도 앉고 신줏단지 모시듯 한번 쓰다듬더니 그상태 그대로 재우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곧 내릴건데 이렇게 좀 있을게요.”
그러고 갑자기 폰 꺼내더니 아는 사람한테 전화를 걸더니 상대방이 받은 건지는 모르겠지만ㅎㅎ 방금 누가 이러이러 하더라 웃긴다 하면서 대놓고 웃으면서 비꼬더라구요.
이렇게 나오는 경우 처음이고.. 말이 안통하는 것 같아서 저도 안비키고 그 ‘곧’ 이 언젠가 보자, 언제 내리는가 보자 해서 버티고 서있었습니다. 그러다 10-15분쯤 후에 전 내리려고 돌아서 입구로 가는데 (곧 내린다더니 꼼짝도 않고 있는ㅎㅎ) 지하철 창문에 비치는 모습에서 저를 폰 카메라 초점을 두더니 찰칵 소리나게 뒷모습을 찍더랍니다..
그런데 아실 거예요. 뭔가 학창시절 반에서 노는 무리(?)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정확한 첫인상이 일진언니 같았어요. 그리고 처음 대답하는 것도 예상이랑 똑같아서 저도 어쩔 수 없이 조금 쫄았습니다. 100퍼 나를 찍었을 거라 확신은 하는데 나서서 “저 찍으셨죠?” 하면 분명 안찍었다며 발뺌 할 거고 어떤 성격인지 눈에 훤히 보이는데.. 자기 애 앞에서 그정도 행동밖에 못하는 여자가 어떻게 할지 눈에 뻔히 보이기도하고. 그래서 대응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다.. 찍어라.. 하고 참았습니다.
위처럼 이러저러한 이유로ㅎㅎ 내려야 하니까 그냥 내렸습니다. 곧 내릴 거라더니 그제서야 신줏단지 모시듯 안아서 같은 역에 내리더라구요ㅎㅎ 내려서 보려니 도망치듯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네요. 한참 졸다가 발내리라고 말하니 자기도 민망해선 주섬주섬 폰 꺼내서 일러바치는 꼬라지 보니 분명 제 뒷모습 찍어가지곤 “이X이 그랬다ㅋㅋㅋ” 하면서 놀거 뻔하죠.
아이 엄마분들 그리고 지하철 대중교통 음식점 등 이용하시며 이런 경우 많이 보셨을 것이고 그리고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똑같이 이용하는 곳에서 신발 올리는 걸 포함해서, 아이가 어떻게 무슨 행동을 하고 있든간 신경도 안쓰는 분들.
이런 분들 어찌어찌해서 판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되도록 오늘 그 아이 엄마도 봤으면 하네요. 이런 경우를 접한 많은 분들도 감히 공감하실 거라 생각하는데.. 솔직한 의견이 모여서 전달되면 그것이 그분들의 공공질서에 적잖은 변화를 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의견 들어보고 싶습니다.
- 베플ㅇㅇ|2019.07.2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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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말이 너무 많아요 글 읽는데 어려울 정도로요 하고 싶은 말만 정리하셔서 수정하시면 좀 더 공감갈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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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2019.07.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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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애기데리고 있는 엄마한테는 이사람 저사람 다 오지랖 떨지, 길빵하는 아저씨들한텐 입도뻥끗들 못하면서. 차라리 애기한테 애기야 신발벗자 조용히 말해주는게 더 성숙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