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당신을 놓지 못해서 그 긴 세월을 미련속에 살았는지.
헤어진지 수년인데 아직도 가끔 당신이 생각나곤 해.
자주가던 근처 포장마차,
밝은 달빛 아래를 함께 손잡고 걸었던 공원,
매일 서로의 끼니를 걱정해주던 메시지,
가져온 우산을 일부러 잃어버려야 했던 비가 쏟아지던 학교앞.
서로가 좋아죽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시간들.
삶의 전부였던 순간들이 나를 물러지게 만든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게 만들어.
정말 아픈 건 당신은 나를 다 잊었다는 사실이지.
그때의 따뜻함을, 그때의 사랑을 나만 여전히 쥐고 사는 것.
당신을 놓지 못하는 내 마음이 울고 싶게 만드는 새벽이다.
잘 지내고 있냐는한 번의 물음이 간절한 시간.
그 한 번의 물음조차 허용되지 않는 아주 슬픈 시간을
나는 살아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