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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보같은 사랑이야기

ㅇㅇ |2019.07.29 22:52
조회 479 |추천 2
사랑이란 게 모든 조건 다 들어맞아야 가능한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께. 사랑은 그런게 아니야. 사랑은 그렇게 따질거 따지고 이해타산 다 가린 조건하에서 성립되는 게 아니라고. 
따질 거 다 따지고 계산할 거 다 따져서 나한테 손해 없을 것 같은만남과 결혼을 하면 외적으로야 편하다. 외적으로야 좋아보이지요근데 거기 안에 행복과 사랑이 있을 거라고 착각은 하지 말아. 사랑과 행복은 그런 계산과 이해 타산 속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 
이런 고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왜 외적인 상황과 환경은 이렇게 안정되고 남부러울 게 없는데내 마음 속은 이렇게 공허하고 자꾸 우울하고 슬픈 생각이 들까?왜겠어요? 사랑과 행복이 빠져 있으니까 그렇지. 
옛날에 왕이 있었어요. 왕이 나이를 먹어서 자기 왕위를 물려줘야 하는데왕자가 셋이야. 그래서 왕은 왕위를 물려줄 사람을 고르기 위해테스트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왕은 왕자 세 사람을 불러서 꽃씨를 한 움큼씩 주면서이걸 자신이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잘 보관하라고 말했어요. 가장 좋은 상태로 보관한 사람에게 자신의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숙제를 주었어요. 그리고는 왕은 몇 달 동안 여행을 떠났어. 
그 사이 세 왕자는 어떻게 했을까? 첫째 왕자는 꽃씨를 금고 속에 넣어두었어요. 철통같이 튼튼한 금고 속에 넣으면 잘 보관될 거라고 생각한 것임. 
둘째 왕자는 꽃씨를 받자마자 시장으로 가서 팔았어요. 그리고 돈으로 바꾸어 두었음. 왕이 돌아오면 그 돈으로 상태가 좋은 새 꽃씨를 살 계획이었음.
셋째 왕자는 꽃씨를 받자마자 조금 생각하더니뒷마당으로 가서 땅 속에다 정성스레 씨를 뿌렸음. 
그리고 몇달이 흐른 후에 왕이 돌아왔음.왕은 왕자들에게 꽃씨의 보관상태를 확인했는데첫째 왕자는 금고 속에서 꽃씨를 가져왔음.
그걸 보고 왕은 첫째 왕자를 향해 화를 냈음."나는 살아있는 꽃씨를 주었는데 너는 그걸로 죽은 꽃씨를 만들었구나."
둘째 왕자는 재빨리 시장으로 가서 보관해둔 돈으로 새 꽃씨를 사왔다.그걸 본 왕은 탄식을 했음."이건 내가 준 꽃씨와는 다르지 않느냐? 니가 첫째보다는 낫지만 이건 분명 다른 꽃씨다."
이제 세째 왕자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 왕은 큰 걱정에 빠졌음. 셋째 왕자마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안 한다면 자기는 누구에게 왕위를 줘야 하나 하는 걱정이었음. 
그러나 셋째 왕자는 왕의 손을 붙잡고 뒷마당으로 갔음.그리고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했다."아버지께서 주신 꽃씨로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피웠나이다. 이제 이 꽃에서 씨를 거둬 아버지께 돌려드리겠나이다."
이 이야기가 들려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그것은 사랑은 계산이 아니라는 것임. 따지고 계산하는 그곳에 사랑은 들어갈 자리가 없음. 사랑은 주는 것임. 사랑은 나눌 수록 커지는 것임. 
사랑은 꽃과 같은 것임. 사랑이 꽃피면 누구나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음.많은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음. 사랑은 줄 수록 커지는 것임. 줄 수록 그 향기가 넘쳐나는 것임. 
그러나 따지고 계산하고 이해타산하는 그 속에 사랑이라는 것이 들어갈 자리는 없음.그래서 그렇게 계산하고 따지고 이해타산적인 머리를 굴렸으나결국 그 결과물은 공허함과 사랑 없음이 되고 마는 것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무조건 헤어져야 하나요?한 쪽이 지나치게 기울면 무조건 헤어져야 하나요?상대방의 금전적 가난 때문에 무조건 헤어져야 하나요? 
여기 판에서는 무조건 헤어지라 하겠죠. 그러나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해 줄게요.사랑이 없을 때에만 헤어지세요.사랑이 지속 안 될 것 같을 때에만 헤어지세요.외적 조건에 당신의 사랑이 휘둘릴 것 같고 없어질 것 같을 때에만 헤어지세요. 상대방이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에만 얽매이는 경우라면 헤어지세요. 
그러나 당신의 사랑이 강하다면,그 사랑이 외적인 조건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면,그만큼 서로를 신뢰한다면외적 조건에 좌우되지 말고 남들 말에 좌우되지 말고사랑을 이루세요. 
반대로 외적 조건이 아무리 완전무결해 보이더라도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사랑이 지속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면미련 없이 헤어지세요. 사랑으로 위장한 계산적인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면 미련 없이 그만 만나세요. 
외적 조건이 완전 무결하다고 해서 사랑이 그 안에 깃드는 게 아니에요.사랑은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런 성질의 게 아니에요.
계산하는 마음은 진짜 사랑을 놓칩니다. 이익을 따지는 마음은 진짜 사랑을 이루는 일을 방해합니다. 
너무 이상적이라고요?아뇨, 사랑에 관한한 이 이야기보다 현실적인 건 없습니다. 적어도 사랑의성질에 관한한 말이죠.
판에서 나오는 너무나 천편일률적인 해결책과 무조건 헤어지라는 댓글을 보는 일에 지친 어느 사람이 문득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적고 갑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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