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무섭고 두려워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인데 더 참고 있는 것은 세상에 빚을 지는 느낌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미루고 또 미뤘던 일들인데 틈틈히 제가 할 수 있는 한 글을 올릴 것이고 주변에 이와 비슷한 상황에 빠져있는 사람이 있으면 주저 하지 말고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데이트, 가정 폭력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그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지금은 삶을 완전히 재건 시킨 상태이기도 합니다. 추후에 어떻게 회복하고 삶을 재건 할 수있었는지도 올리겠습니다.아직 이런 위험을 모르는 분들과 그런 상황에 놓인 분들, 그리고 빠져 나오긴 했으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결혼 생활 동안 집 밖을 마음대로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현관문에는 본인이 직접 설치한 CCTV가 있고요. 아마 지금도 있다면 사람들에게는 방범용이라고 할 것입니다. 문에 그런 것이 있거나 해야한다고 하거든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에 제 물건을 보고 갑자기 미쳐서 오늘 누가 왔다갔는지를 당장 말하라고 본인이 화가 풀릴 때까지 취조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이런 의처증, 가스라이팅, 폭력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 것을 트집을 잡아서 그에 대응할만한 증거를 들이밀어도 절대로 믿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통화 기록을 다 뽑아서 보여주었을 때도 "그럼 카톡으로 전화했겠지" 라고 한다든가, 걸어오는 길목마다 사진을 보내줘도 "누군가랑 같이 걸어왔겠지" 등등 문제를 계속 만듭니다.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편집성 인격장애”를 라는 병일 수 있으니 검색해보시길 바래요. 이미 정신과에 나와있는 문제라는걸 알게되면 생각보다 정리가 쉬워집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서 잠시 벗어난 사이에 소위 제 정신이 들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저를 그토록 괴롭혔던 그 사람은 또다른 사람을 찾았고 아주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신상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이런 사람들이 가지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 특징이 있습니다.1. 자신의 학벌, 직장, 배경등으로 내세워 자신이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런 것들을 더 부풀려 상대로 하여금 안심하도록 합니다. 2. 그동안 만나왔던 옛 연인에 대해서 늘 안좋은 평가를 내립니다. 저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바람, 배신을 겪다보니 이사람이 이토록 연인에 대해서 불신하고 힘들어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가 믿을 수있도록 해주면 나아질 거 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이게 제가 했던 가장 큰 실수입니다.
3. 자신의 삶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연민을 갖도록 만듭니다. 어릴때 친구들로 부터 잘 어울리지 못했다라든지, 어머니가 일을 해서 잘 돌보지 않아 늘 외롭게 홀로 컸다 등등 그래서 이 사람의 성격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끊어내지 못하도록 이중으로 함정을 파놓습니다. 4. 자기만의 아지트가 시골에 있어서 거기에 데려가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놀러가자고 하지만 절대로 따라가서는 안됩니다. 외부의 연락도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전화를 할 수있더라도 옆에서 듣고있으므로 도움요청이 불가) 만약에 따라갔다면 틈을 타서 반드시 도망쳐야합니다. 저는 마지막에 썼던 방법은 신발 창아래에 현금을 숨겨두는 방법입니다.5. 헤어지려고 한다는 아는 순간 너무도 위험해지므로 최대한 모르게 해야하고, 도망쳤다고 해도 계속해서 자살 소동, 동정심, 처절한 상황들을 만들 것입니다. 정상적인 헤어짐 방법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처음부터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아주 평범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인간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연인으로서, 배우자로서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그때부터 숨막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말을 잘하기 때문에 내가 뭔가 크게 잘못해서 이런거구나 하도록 인지적인 사고를 정지시켜서 꼭두각시를 만들어버립니다. 소위 말하는 “가스라이팅”입니다.
저에게 처음부터 집에 널 가두고 CCTV를 설치할거야, 그리고 너의 폰과 메일와 일기를 다 뒤질거고 내 하드에 저장하고 언제든지 내가 왜곡해서 세상에 유리한대로 만들꺼야.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으면 이렇게 깊게 힘든 일을 겪진 않았을 것 입니다.
진로고민을 하던 저에게 어떤 것을 해도 지지해주겠다는 말을 했고, 잘 살아보자는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그래서 꼭 연인관계에서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일은 나의 옷차림과 메이크업, 직업, 삶의 방향은 그 누구도 정해줄 수 없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것들을 해주기 시작하면 점점 더 깊게 관여하려고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말을 제일 좋아합니다. 내 인생을 구원자는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다. 내가 내 인생의 구원자다.
저 역시 제가 인생의 구렁텅이에 빠져있었을 때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은 다름아닌 제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젤 중요합니다. 제가 스스로 깨닫는데 도움을 받았던 영상을 공유합니다.
https://youtu.be/imdWIkawrnM
여기서 나오는 말이기도 한데 자신의 어두운 삶에 한 줄기 빛을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그 한줄기 빛이란 가족과 친구의 도움도 좋고, 여성긴급전화 1366를 통해 전화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두려워 할 수록 더 많은 피해자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더이상은 감추고 싶지 않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세요. 내일 또 확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