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
결혼한지는 1년 됐어요
아직 아이는 없어요
(4년 연애 했어요)
오늘 남편과 이야기하다가 크게 의견충돌이 있어서 진짜 제가 편협하게 생각하는건지 궁금해서 여쭈어봐요
저는 직업이 교사에요
여자들이 많은 집단이다보니
술 먹고 노래방을 가거나 이런게 없어요
요즘 회식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밥만 먹고 끝나요 그래봤자 7시에요
남편 직업은 공무원이에요
성격이 굉장히 순하고 점잖은 스타일인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노잼과인데 말도 재미있게 할줄
모르는데 엄청 성실해서 어딜가도 직장동료들 동료평가에도
1등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하고싶은 마음이 컸어요
제가 제일 중요시했던 인성부분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요
근데 결혼 전 친구들 보니 친구들이 여자를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여자친구도 되게 자주 바뀌구요
친구들이 직업들도 다 좋고 능력이 좋길래
그런건가 싶었어요..조금 찝찝하긴 했는데
친구들이 남편이 되게 진지하고 재미없는 스타일인데
친구들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형처럼 조언해주는 스타일이라
믿음이 가는 유일한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말로 위안삼았어요
시부모님들도 너무 좋으시고 인성이 좋으셔서
남편이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무튼 각설하고
(대화체 쓸게요)
나 : 요즘 아직도 회식할때 성매매하거나 노래방 도우미 부르고 놀고 그래?
남편 : 몰라 그런걸 왜 물어
나 : 아니 그냥 궁금해서
남편 : 갈수도 있겠지
나 : 갈 수도 있다고? 그럼 너도 가겠다는거야? 결혼했으면 가면 안되지
남편 : 그게 내 뜻대로 되냐? 상사가 가자고하면 가야지
만약에 안가서 불이익 받으면 어쩌게?
나 : 아니 그딴걸로 불이익 주면 그 사람이 미친거지
찔러야지 뭐 그런게 어디있어~ 너는 만약에 상사가
같이 가자고 계속 꼬시고 안가면 불이익 줄 것처럼 하며
갈거야?
남편 : 남자들 세상을 모르나본데...어휴 됐다 뭘 알겠냐
순진한 소리만 하네~
나 : 뭐야 그 말투 ... 가는게 당연한것 처럼 이야기하네?
남편 : 어떤 남자가 와이프한테 나 그런데 가야되 어쩔수없어
이러냐? 어쩔수없는거야 말안하고 본인만 입닫으면 되는거야
그럼 가정에 평화가 생기는거고
나 : 그럼 그냥 모르고 속는게 맘 편한거다?
이걸 시작으로 몇 시간 대화 아닌 논쟁을 펼쳤네요
믿었던 남편이 저런말을 하니 너무 낯설고 내가 알던 사람 맞나 싶어요...어찌 그게 당연한가요?
진짜 유부녀분들 알면서도 그냥 모른척 하시는거에요?
안들키기만 하면 그냥 다 바보같이 속는게 맞는거에요?
남편말로는 여자들 그렇게 다 하나같이 알려고 들면
남편하고 계속 싸운다 이런거 다 알게 되면
우리나라 이혼할 사람들 넘쳐난다네요....
아 또 고민 하나 더 있어요
얼마전부터 계속 남편이 나는 왜 친구들하고
여행 못가게 하냐고 투덜 거리더라구요...
해외여행 가고싶데요 태국인가..
솔직히 그런데가면 다는 아니겠지만
요즘 인식이 그렇잖아요
한번도 안갔으니 이번에 보내달래요
끝까지 고집피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역으로 물었어요
그럼 너 가는 대신에 나도 친구들과 가겠다
근데 나 가서 무슨 짓 할지 모른다고 가정하면
그래도 괜찮냐?
가래요....얼마든지 가래요 난 너 믿어서 괜찮데요
자기는 떳떳한데 너는 이상한 짓 하려면 가라네요
할말없게 하는데 미치겠네요
제가 거기 가고싶으면 나랑 끝내고 가라고 하니까
끝낼 각오에요... 너처럼 옥죄는 여자 없다고
적당히 좀 하라고~ 주변 여자들 좀 보라고
다 쿨하게 보내주는데 왜 그러냐고
너도 이런식이면 나 너랑 못산다네요..
진짜 어쩌죠...
주변 친구들은 그냥 보내주라고 뭐 어쩔거냐고
자기는 남편 사업차 외박 해도 아무말 안한다고
냅둔다고 자기는 그럼 벌써 갈라섰어야한다며...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도 그냥 신경 안쓰고
잔데요...부부는 다 그런거라고 일일히
신경쓰면 같이 못산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무덤덤히 사시는데 제가 유별떠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