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강다니엘을 프듀시절부터 좋아했고 좋아하고 있어. 지금 마음이 좀 뒤숭숭한데 내 주변에 다녤팬들이 없어서 이 글을 써.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고 두서없지만 그냥 가볍게 들어줬으면 좋겠어.
오늘 아침에 누워있는데 엄마가 "강다니엘이 트와이스 지효랑 사귄대" 이래서 내가 뻥이지? 라고 했는데 엄마가 "나는 트와이스 지효가 누군지 모르는데?" 이러는거야. 그래서 진짜 벌떡 일어났어ㅋㅋㅋㅋㅋ 그래서 핸드폰을 봤는데 진짜 실검에 있더라구. 기사를 읽고 나서 일단 맨 처음에 꽤 충격을 받았어. 연예인들끼리 많이 사귀는 거 알고 다니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연하게 생각하는 거랑 누구랑 사귄다는 사실을 듣는 거랑은 다르잖아. 그리고 다니엘은 이제 소속사와 정리해서 솔로데뷔하고 아직 소송도 안 끝났는데...지금도 이 두 사람의 이름을 같이 치니까 뭔가 다니엘이 낯설게 느껴져 약간 믿기지가 않는 거 같아.
암튼 기사를 읽고 나니까 디스패치한테 너무 빡치는거야. 연예인이 공인이고 어느 정도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을 감안해야하는 건 맞지만, 저렇게 24시간 붙어서 따라다니고 사진찍고 하는 짓은 소름돋고 인권을 침해하는 기분이 들었어. 그 다음에 기사의 댓글들을 봤는데 단순 외모비하, 그냥 무조건 실력없다, 어린 주제에 돈많다, 돈을 쉽게 벌었다는 글들에 화났어. 어린나이이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건 맞지만, 그들이 잠도 못자고 연습하고 몸매관리하고 고민하는지 생각해보지 않고 가볍게 상처를 주는 말들이 싫었어. 그 다음에 보상심리를 가지고 있는 팬들? 솔직히 자기가 스스로 다 바쳤잖아.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고... 그러게 누가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치래... 다니엘도 자기 인생인데 맘대로 결정할 수 있지.
그 담에 드는 생각이 좀 웃긴데ㅋㅋㅋㅋ 뭐해 가사가 멤도는거야. 전형적인 연애노래인데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좀 뭔가 안 맞는 것 같았거든. 기다리고 고대하는 남자 컨셉? 오히려 기다리고 매달리는 건 팬들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다니엘이랑 지효 생각하면 들어맞더라고... 거의 내 망상급으로 둘이서 주먹왕 랄프2를 봤나?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리고 그 다음에는 강다녤이 며칠 전 v앱에서 집에서 바퀴벌레 나왔다고 했는데 그럼 유엔빌리지에 바퀴벌레가...???라는 생각이 었어ㅋㅋㅋ 그리고 아 이래서 요즘 요리에 관심이 많구나하고 느꼈지. 아무리 다니엘이지만 바쁘고 혼자 사는데 요리를 얼마나 하겠어?
지효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이쁘고 실력좋고 성격좋고 돈도 많더라. 나는 누가 아깝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없어. 둘이 좋아서 사귀는데 제 3자가 누가 아깝니하면 기분 안 좋을 거 아냐... 둘 다 매력적이라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어.
처음에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복잡해졌어. 악플들을 많이 보기도 했고 다니엘의 지난 논란들도 생각나면서 혼란스러웠어. 내가 이렇게 논란 많은 사람을 믿고 존경하고 응원해도 되나?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어. 다니엘 팬들이 쓴 글 읽어보니까 공감도 갔어. 첫 활동이라고 시간과 돈을 비롯해서 정성을 들였는데 다니엘은 그 마음들을 전혀 생각한 것 같지 않다, 안 좋은 시기이다 등등 다니엘 팬들은 생각보다 지효 욕보다 다니엘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고. 나도 이 덕질을 접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한 0.1초 정도?ㅋㅋㅋㅋ 나는 다니엘을 욕하거나 비난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고싶지 않았어. 트위터에 이상한 써방 만들어서 트윗 엄청하고 이상한 거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 많던데 한숨이 나왔어...
근데, 정말 내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 연말 시상식 때부터 관심있었던 거 같았고 올초부터 사귄거면 사귀고 나서 소속사랑 갈등이 생겼을 수도 있잖아. 이런 상황을 예상 못해서 사귄거고... 문제가 생기면 잘 사귀던 여자친구랑도 헤어져야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연애를 하는 게 도덕적으로 잘못하는 것도 아닌데 죄처럼 취급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
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어. 기사에 나온 사진이 다 쇼케이스 이후 잖아. 쇼케이스하고 팬싸인회하고 그럴 때 왜 그렇게 자주 만났는지 모르겠어.. 곧 해외스케줄 있고 트와이스도 정말 바빠서 만날 시간 별로 없는 건 알겠는데. 다니엘의 솔로 활동이 예상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뒀고 핫하잖아. 이목을 끌었으니까 파파라치가 붙을 걸 생각을 못했나? 앨범이 나오기 전에는 정말 아무 소식 없이 조용했는데... 자제를 했든 잘 숨겼든 했을 거 아냐. 나는 다니엘이 잠시 방심 혹은 자만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몇주만 참으면 될텐데.... 본인도 이런식으로 상처주고 상처받으면서 까발려지고 싶은 건 아닐 거 아냐...
정말 이랬다 저랬다 했는데 내 결론은 이거야. 다니엘이 좀 더 신중하고 가볍지 않게 행동했으면 좋겠고, 나는 계속 응원할거라는 거. 열애설 터져서 아이돌 덕질 안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내 덕질로 안타깝고 화나는 것보다 행복한 순간이 훨씬 더 많아서 못 그만두겠어. 데뷔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많았지만 2년동안 꾸준히 뜨거운 관심을 받은 탑스타여서 그렇다는 생각도 들어.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 한번 더 믿어볼게!
사진은 공식트위터랑 팬카페에서 가져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