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ㅎ씻고 나왔더니 10분만에 바로 끈적거리고,다시 씻고나왔는데 또 다시 끈적거려
에어컨을 가동 시켜 버렸습니다..;;이런날은 선풍기 바람만으론 버텨내질 못하겠더라구요.
예전에는 선풍기 한대로 여름을 무던하게 버텼는데 이제는 저도 나이를 먹나 봅니다;;
내일은 더 덥다는데 대비를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시원하게 주무시고 계셨음 좋겠네요..
전 걍 읽을거리 하나 제공하고 가려고 들렸습니다...사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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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지며,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늘 이야기는 깁니다..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패스를 해주시고,맞춤법,띄어쓰기에 능통하지 못한
점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거에 기억에서 꺼내오는 얘기라 가끔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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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이 내리 던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살던집에 계약만료 날이 다가와 이리저리 집을
구하고 있었습니다.늘 그렇듯 발품을 팔며,이집저집을 봤는데 괜찮은 집은 가격대가 맞지않고
싼집은 불편한 요소가 너무 많았으며,당시에는 이사철이 아니라 월세가 잘 나오지 않거나
괜찮은 집은 나오면 금방 거래가 되고는 했습니다..
애초에 원룸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고 있었으나,마땅치 않아 돈을 좀 더 주고서라도 투룸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사실 뭐 말이 투룸이지..꼬딱지만한 방하나가 붙어있는 집들이 대부분 이었고,그마저도 얻기
쉽지 않아 고민하던 그때,집을 구한다고 얘기를 해놨던 친구놈이 근처에 투룸이 하나 나왔는데
자기가 계약 하려다가 회사랑 거리가 있어,못가는데 괜찮은 물건이라 저보고 한번 가보라고
하더군요..사실 제가 일하던 곳에서도 거리가 좀 있었지만..녀석이 집을 보는 안목이 높은
수준 이었기에 속는셈치고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업자 연락처를 받고,그곳을 향했습니다..딱봐도 원룸촌이 형성된 곳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주변에 세탁소,편의점,식당 같은곳들이 많아 주변환경은 좋왔습니다.
긴 골목을 따라 들어가,건물을 몇개 지나치자 5층으로 된 건물이 나왔습니다..
그 골목 건물들 중에서도 꽤나 낡아 보였지만,망설임없이 업자를 따라 빈집으로 남아있는
3층으로 향했습니다..
양쪽으로 집이 있었는데 왼쪽이 원룸,오른쪽이 투룸이라고 하더군요..
열쇠로 문을 열자,넓지는 않지만..꽤나 괜찮은 구조로 집이 빠졌습니다..
"이 집이 주인이 한달전에 리모델링 한집이에요..이런집은 비시즌에도 금방나가요..."
되도 않는 작업용 멘트는 한귀로 흘리고,신발을 신고 사방을 둘러 보았습니다.혹시 뭐
이중으로 벽지를 바르진 않았나...부적이 붙어있는 흔적은 없는가..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곰팡이,수압이나,기타 보수상황을 보는데 전 그 외적인 것들에 대해 보고 있었
습니다..혹시나 정상적이지 않은 집이라면 고생은 따놓은 당상 이니까요..
특히 저같이 보이고 들리고,기 허하고,쫄보같은 사람은 더더욱 그래야 했습니다.;;
다행히 두통이 나거나 오한이 들거나 혹은 특이한게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격을 깍아보려고 갖은 샤바샤바를 하며 애원했지만...응~아니야 제값줘...스킬을 당해낼
제간이 없었기에 그냥 계약금을 줘버리고 계약을 했습니다.
2주후 그 집으로 이사를하고 만족감에 집 소개를 해준 친구놈을 불러 한잔 거하게하고
둘이 나부껴서 잠이 들었습니다..자다가 화장실이 급해 비틀거리는 하체에 힘을주고 현관
바로 옆에있는 화장실에서 작은일은 해결한뒤..나오려는데 또각또각 하는 구두소리가
들렸습니다..(방음이 개판)신경끄고,불을끄고 나와서 다시 거실겸,큰방으로 걷는데...
또각또각 거리는 구두소리가 딱하니 멈췄고,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뭔지 모를 불안감이 들던 그때..똑~ 똑~ 똑~ 아주 긴 간격으로 누군가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몸을 돌려 문앞으로 다가가며 "누구세요?" 하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었습니다.
"저기 누구십니까?" 다시 되물었고,문밖은 여전히 고요했습니다.
핍홀(현관 중앙에 밖을 볼 수 있는 렌즈구멍)을 통해 밖을 내다봤는데 들어와있던 센서등이
꺼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분이 썩 좋지않아 다시금 친구가 있는쪽으로 걸어가는데 다시 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려 "뭐야 기분나쁘게 왜 말도 안하고...."라고 문을 열려고할때 친구녀석이 잠에서 깨어
"야 뭔데??"라고 묻길래 "아니 어떤 사람이 자꾸 노크를해서..."라고 짜증을 내자..
"여기 근처에 술집이 많아서 가끔 꽐라가 되서 그렇게 지집도 아닌데와서 문 두들기고
진상부리는 애들이 있어..신경 쓰지마라고 무시해.." 라고 하길래 어떤 정신나간 사람인지
확인하려다 그만둬 버렸습니다.
사는게 바빠서 일하느라 야근도 자주하고,집에 못 들리는 날도 많았던 시기라 사실 온전하게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주말이 다 였습니다...
모처럼 주말에 약속도없고,그 동안 집안일도 등한시 했던지라 대청소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
뒤짚어 까고,위치를 변경하기도 해보고,오전~오후를 통째로 집안청소 하느라 보내고..
멍하니 다운 받아 놓왔던 영화를 보기위해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어 대충 건오징어를 안주
삼아 두캔째 때리고 있던 그때..분명 시끄러운 영화를 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귓가에
아주 낮익은 구두소리가 들렸습니다..또각또각또각....
여지없이 구두소리가 멈추고나서 잠깐에 틈을 주고난 뒤 천천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똑~ 똑~ 똑~ .......일부로 반응하지 않자...또 틈을두고 똑~ 똑~ 똑~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영화를 멈추고 아주 천천히 살금살금 걸어가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핍홀에 눈을 가져다 댓습니다. 여전히 검은 어둠만이 존재할 뿐 그 흔한 움직임 소리도 없이
고요함이 반복되고 있을때 불현듯 센서등이 켜지는 듯 주변이 밝아졌는데 여전히 검은 무언가
핍홀을 가리고 있었고,다시 뚫어지게 쳐다보고 난뒤 서둘러 눈을 떼어냈습니다.
제가 잘못 본 것일수 있겠지만,그것은 분명 밖의 어떤 상대의 눈....그러니까 동공이 비대하게
커진 눈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두려움에 뒷걸음질 치던그때 이전과는 다른게 아주 빠르고
강렬하게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
마치 당장이라도 문을 부숴버릴 심산인지 멈추지 않고,문을 두들기자 오금이 저려왔습니다.
그리고 찢어질듯 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문...문열어줘...문..열라고.저기온다...누가 날 쫒아온다고...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아아아악~~~~~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아주 세게 콰~앙 하는 소리와 함께...
이내 모든 상황이 그대로 끝나버리고,다시금 고요와 적막함 만이 그 공간을 지배하고 있었
습니다..너무나 당황스러워서..무섭다는 생각도 못하고 서둘러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마지막에 비명소리가 너무 맘에 걸린 탓이었습니다.
센서등이 켜지고,그곳은 언제나 그랬던 고요한 공간 이었습니다. 상황이 너무 리얼했던 지라
고심끝에 이사하고 처음으로 옆집 초인종을 둘렀습니다...몇번을 누르자..옆집에 사는듯한
남성이 얼굴을 내밀기에 인사를 하면서 혹시 방금전 무슨 소리나는 거 못 들었냐 물었더니
누구시냐고 묻길래 옆집에 이사온 사람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아~안녕하세요...근데 무슨 소리요..아무소리 못 들었는데...??"
그러시냐고 죄송하다고 하고 문을 닫는 소리에 다시 집으로 들어와 멍하니 의자에 앉았습니다.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듯 보였고,날이 늦어 그날은 그대로 넘겨버리고 다음날 출근을
해서 업자에게 전화를하여 전에 사시던 분이 누구인지 혹시 아시냐고 묻자...
그냥 할머니 한분이 사셨던 것 빼곤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어떻게 이사 나가신 거냐고
묻자...그냥 계약이 끝나서 나갔고,한달정도 집이 비어 있었다고 하시며 왜 그러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얼버무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후~한숨이 나오는 걸 꾹 참고서...어떻게 해야할까??라는 문제로 고심을 했습니다.
들어온지 얼마안됐고,분명 그 일말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집이라 뭔가 집과 관련 된
것이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그냥 내가 기가 허해서 그런건가....아님 뭘 말하고 싶은건가??다양한 각도로 뜻풀이를 해보려
했지만 역시 답이 나오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몇번 같은 일이 생기면서 깨달은 사실은 주말,그리니까 일요일 저녁시간때 그런 일들이 반복
된다는 것이었고,그때까지도 별다른 해결방안이 없어 무속인을 부를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 전에 일단 정말 나만 듣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주말에
집에서 술한잔 하자고 했더니 녀석이 흔쾌히 응하다군요...
주말에 마트에 들려 술을사고,안주거리를 준비하여 녀석을 기다렸고,당시 연애중 이었던
녀석이 여자친구 까지 모시고 와 버렸습니다;;;;
녀석의 여친이 무서운 얘기를 좋아하는데 친구가 제 얘길 했는지 리얼로다가 마치 무당보듯
이것저것 묻더군요...
"그래서 그런거 보면 퇴마해요??"
"--;;아뇨..전 퇴마사도 무당도 아닙니다..그냥 쫄보 남자사람 일 뿐입니다;;"
"그럼 어떻게해??마막 귀신이 나오면 심장마비 같은 거 걸리거나 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당해요..;;;놀래키면 놀림당하고,심하게 놀래키면 저도 무속인 불러요..;;"
되도않는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저녁쯤되자 돌아가려고 하길래 숨기고 숨기다가 겪은
이야기를 해줘서 하루 같이 좀 있자고 했더니...친구놈은 거부했는데 여친분이 흔쾌히
경험해 보자고...경험하자고..아주 물가에 내놓은 애마냥 신나 하더군요;;;
다행히 투룸인지라 전 거실겸 큰방에 대충 요를펴고 누웠고,두 커플은 작은방에 넣어놨는데
여친분이 구태여 다 같이 거실에서 있자고 했습니다..( 이 여자가;;)
12시를 넘기고 새벽시간이 다가와도 별다른 일이없자...계속
"들려요??무슨 소리 안들려요??"라고 묻다가 곧 따분했던지 맥주를 몇캔이나 더 마시고는
먼저 누워 잔다며 작은방으로 들어가 버렸고,새벽2시간 넘어가자,녀석도 피곤했는지...
잔다고 일어서려는 그때...또 귓가에 낮익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또각 ~또각~ 또각~ 전 친구에게 손짓을했고,녀석이 일어서다 말고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이내 구두소리가 문앞에서 멈추고는 언제나 그랬듯 똑~ 똑~ 똑~ 하고 노크를했고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 "야~?안들려??지금 두들기고 있어"라고 묻자 녀석은 고개를 젖더군요..
역시 나만 들리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때 친구가 천천히 문앞으로 걸어 가더군요..
"뭐해??뭐할려고??" 제 물음에도 대답이 없던 녀석이 문앞으로 가서 제가 늘 그랬던 것 처럼
핍홀에 눈을대고는 한참을 쳐다보더니 다시 돌아서서
"야 쫄보...뭐가들려...니 말을 못 믿는건 아닌데...아니 그냥 열어서 확인해봐.."
그리고 말릴새도 없이,문을 확~열어 버렸습니다...
센서등이 켜진 현관앞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친구놈이 조롱이라도 하듯이...
"야~야~ 봐봐..이거 사실 귀신이란 것도 웃긴게 그냥 들어오면 되는거 아냐..ㅋㅋ??"
조롱섞인 녀석의 말과 행동에 스을~짜증이 나던그때...녀석의 허리춤 옆으로 검은 머리결이
보이더니 이내 스윽~하고 얼굴형태가 보였고,제가 기겁을 하자 녀석이 덩달아 놀라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문~~문닫아 새꺄~ 문 닫아 빨리"
한발 늦었습니다..정확히 보였습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머리에 얼굴이 맞은건지 부어올라
있었고,이곳저곳 피가 베여 나왔습니다..위아래 티와 H라인같은 치마를 입었고,마치 물체를
통화하듯 친구녀석을 통과해 신발신는 곳으로 들어와 고개를 들고는 아주 기분 나쁘게 저를
보고 웃었습니다...그리고 아주 짧게 얘기 하더군요
"이제야 들어왔어..." 그리고 순간 모습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x됐다...라는 생각에 서둘러 달려가 문을 닫았습니다..
근데 방법이 잘못된거죠.. 이미 들어와 버렸는데 문을 닫아서 뭐하겠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놈에게 폭풍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오히려 저에게 역성을 냈습니다..
이런 일들이 그렇습니다..같이보면 참 좋은텐데 같이 느끼면 지도 심각성을 알텐데 늘 나는
알고,그들은 모르는 상태에서의 이런 상황설명은 무의미 했습니다.
그리고 폭풍전야 같은 짧은 시간이 지나고,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작은방에서 짧은 외마디 비명이 흐른뒤,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둘다 작은 방으로 향했습니다..
불을켰을땐 친구의 여친은 누워있던 그대로 눈에 흰자를 뽐내며 실신한 상태였고,그녀의
위에 아까봤던 흉측한 여자가 올라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서지않아..발만 동동 구르다가 욕먹을 껄 무릎쓰고,서둘러 무당할매의
폰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친구놈은 놀라서 여친을 흔들며 넋이 나갔고,무당할매는 전화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몇번을 더 연락을 더해보다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근처에 무당집에 데려갈려고 친구에게
여친을 업으라고 했는데 바닥에 딱 달라붙은 것 마냥 들리지 않는답니다...
다가가 일으켜 세우는데 상체만 간신히 들리고,장정 둘에 힘으로도 어림이 없더군요..
그때 무당할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뭐여 이 미친x아 이 시간에 안자고..전화냐??"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넌 어째 가는데 마다 그런게 붙냐..?집에 소금있지 굵은거든 뭐든 구해서 그 여자 주변에
쫘악 깔고,할매가 준 부적있지..그거 여자 배쪽에 올려놔...."
전화를 받으면서 실시간으로 얼른 소금을 뿌리고,부적을 올려놓자 친구놈이 노발대발 하길래
확 승질을 내면서 "가만있어 임마...일단 좀 있어봐" 라고 하자 벌벌떨며 옆에 털썩앉아..
계속 여친에 이름만 부르며 아연실색 하고 있더군요.
친구 여친에 위에 올라타있던 여자는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지만,여친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못했습니다..
"할매 이제 어떻게 해야해요??"
"문 열어놓고,새벽까지 좀 기다렸다가 해뜨면 창문이랑 커튼 다 열어놓고 그쪽으로 볕을
들이게 해...일단 거기까지 하고 다시 연락해~괜히 움직이지 말고 고대로 놔둬"
친구에게 설명을하고,이해를 시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이따끔 부들부들 떠는것을 빼곤 여친도 별 탈은 없어 보였고,눈에 보이던 여자의 모습
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새벽6시 정도가되자..날이 서서히 밝고,7시가 가까이되자 해가뜨기
시작하여 시킨대로 커튼이며 창문을 다 열어놓왔더니 다행히도 볕이 방안으로 들었습니다...
여친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다가 기침을 심하게 하고서는 이내 방에 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할매에게 연락을 했고,이내 무당할매가 연락을 받았습니다.
"잘 들어라~들어온 귀신은 그냥 안나가고 어디에 숨어 있을꺼야..그냥 내비두고...
일단 토했으면 생수 사다가 먹이고,또 토하면 토하게 놔둬...그래서 정신을
좀 차리면 기집애한테 붙은 건 아니고 그냥 나가라고 겁주는 거니까 그대로 아무것도
손대지말고 일단 기어나와..근데 계속 정신 못차리면 들러 붙은거니까 급한데로 근처에
무당집 이라도 데려 가거나 무당을 데려오거나 해야한다."
서둘러 냉장고에 생수를 잔에 따라서 마시게했고,몇번을 더 토하고 나서야...정신이 드는지
눈을 똑바로뜨고,심한 가위에 눌렸는데 이상한 여자를 봤네....하는 소리를 했습니다..
안도를 한뒤 무당할매에게 다시 연락을 했더니...일단 나 기어 나가서 혹시라도 모르니 무속인
에게 데려가 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친구놈은 일단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전 무속인에게 뭔저 가자고 하였고,의견이 대립되다
다툼이 생겼고,결국 그냥 둘을 뭔저 보내 버렸습니다..
잠시 이근 슈퍼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서 슈퍼앞에 쪼그려 앉아 심장을 달래고 있을즈음~
다시 무당할매 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무당한테 가봤냐??" "그게 잡아놓을 수 없어서 그냥 보냈어요.."
또 무한 잔소리 레이스가 펼쳐지다가 하긴 믿지 못하는 것들이 뭘 걱정하겠냐고....
하시더니..기도때문에 충청쪽에 계신다고 기도를 마치면 한번 가보겠노라 하셨습니다..
본가에 가서 하루를 보내고,다음날 퇴근을하고 집에서 중요하게 가지고 나올께있어 문제의
투룸으로 향했습니다..;;집앞에서 줄담배를 피면서 깊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내일 회사에 가져가야 할 파일이 있는데 들어가자니 무섭고,안 들어가자니 과장도 무섭고;;
모르겠다 싶어 계단으로 천천히 마치 비밀작전을 수행하듯 오를때 지팡이를 드신 왠 할머니가
문앞 계단에 앉아 계시다가 인기척을 느끼시곤 힘겹게 일어 나시길래..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뒤 문을여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부르시더군요..
"총각...여 살아요??"
"아~네..^^;;아~?혹시 이전에 사셨던 분이신가요?" 라고 묻자....
"맞아요...이전에 여기 내가 살다가 나왔어요.."
"아 그러시구나...근데 어쩐일로...???뭐 놔두고 가셨나요?"
"아니에요~그냥 지나가다가 잠깐 들렸어요...얼른 들어가요..미안합니다.."
그러시고는 아주 힘겹게 내려 가시길래...부축을 해드리며 1층까지 모셔다 드리고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를 드리는데 몇걸음 가시다가 다시 뒤돌아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미안해요!미안한데 집에 한번만 들어가 볼 수 있을까요??아이구 정말 초면에 미안합니다."
뭐 안될꺼야 없었지만 지금 집안상태가 안좋고,그래도 들어가 보실꺼냐고 물었더니...
몇번을 고심하시다가 "네에~잠깐만 보고 나올께요.." 라고 하시어 다시 모시고 3층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할머니를 데려오긴 했는데..사실 저도 들어가기 좀 꺼려지는 공간이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별일 있겠냐는 생각에 번호키를 눌러 문을 열었고,그곳은 도망쳐 나오던 그날처럼
고요함만이 흘렀습니다..사방을 둘러보고 할머님께 들어오시라고 하였고,할머니께서 미쳐
닫지 못한 작은방을 보셨는지 왜 방에 소금을 뿌려놨냐고 물으시더군요..
몇번은 망설이다가 대충 요약하여 말씀을 드렸더니 뭔가 놀라신듯 몸을 부들부들 떠시더군요.
서둘러 냉장고에서 마실것을 꺼내다가 드렸습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어디 안좋으신 거에요??" 하고 물었더니 뜸을 들이시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서계시던 할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뭔지..상황판단이 안되던 그때 저방에서 뭘 본게 맞냐고 물으시길래 그렇다고 저쪽은
지금 들어가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몇번이고 양해를 구하시더니 그쪽으로
몸을 돌려 천천히 들어가시곤 서글피 울기 시작했습니다..
"정희야~(가명)..너니??너 여기 있는거니??할미야~할미다..
미안하다. 너 그런일 당하고 나도 무서워서 이집에서 못살겠더라..
니 무섭고 힘들꺼 아는데 이제 할미 봐서라도 그만~좋은데 가라..
여기 사시는 분은 아무죄도 없잖아..그러니까 이제 그만하고 좋은데 가라...미안하다
할미가 니 따라가믄 그때 다시 사죄할께..진짜 너면..이제 그만 가라..."
눈믈을 흘리시는 할머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뭔지 모르겠지만 만감이 교차 하였습니다..
할머님은 한참을 그렇게 마치 대화를 나누듯 말씀을 하시다가 이내 털썩 주저앉아 통곡을
하시길래 다가가서 저도 모르게 할머님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제 얼굴을 보시더니 손을 쓰담쓰담 해주시곤 제 어깨를 토닥여 주시더군요..
"젊은양반...미안해요...총각이 본게 내 손녀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내 손녀가 요집 근처에서 죽었어요...몬뗀놈 하나가 붙어서...그래
됐는데 그때 우리집에 오다가 그래됐거든..그래서 나한테 불만도 있고,화도 날꺼에요...
또 나타나면 그때는 내가 이쪽으로 무당이든 뭐든 보낼께요...미안합니다.."
사건을 개요를 다 알진 못하고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론 시골에 같이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혼자 그집에 사시는게 힘드셔서 첫째아들내로 왔는데 아무레도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는 걸 싫어 하다보니 내색은 안해도 불편하여 혼자 나와 사시려는데 손녀가 혼자살면
위험하다고 자신의 직장근처인 이 집을 구해줬답니다.
투룸이다 보니 자기가 와서 자고 가도되고,직장 근처라 안심이 되었겠지요.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주말에도 일이있어,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할머니 집에 들리겠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몸이 너무 안 좋으셔서 약먹고 쉬시겠다고 했는데도
걱정이 되었는지 오다가 안좋은 일은 겪게되어 아쉽게도 생을 마감 하였던 모양입니다.
그 시간에 할머님은 안정제 같은 약을 드시고 깊이 잠드셨구요..
그렇게 손녀가 죽던 날 누가 할머니 집 현관문을 계속 두들기면서 살려달라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몸이 안좋기도 하고,약에 취해서 거동을 할 수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뭐 문을 두들리고 있을땐 이미 죽음을 맞이하고 난뒤 였을 것이랍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이 인근 다른 곳이 었다니까요..;;
그 뒤로 할머니도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 셨답니다...누가 문을 두들기고 문 열어달라고 하고..
근데 너무 무서우셨데요.. 혹시 귀신은 아닐지..혹은 자기가 정신이 어떻게 된건 아닌지
아니면 갈날이 얼마 남지않아 저승사자 같은게 데리러 온건 아닐지 ~하는 생각에 너무
겁이 나셔서 차마 끝끝내 문을 못 여셨답니다.
한번쯤 그냥 열어볼껄 후회가 많으 되셧다고 하셨습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아드님에 강요에 의해 집을 내놓으셨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뒤로도 꿈을 몇번 꾸셨다고 했습니다...자신이 너무 죄인같아서 그 집에 다시 올 수
없었고,그런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고 무서우셨답니다.
같이 사시는 분은 막내아들이고, 첫째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왕례가 없음에도 손녀는
그렇게 극진히 할머니를 챙겼다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들은 이야기에 전말이고,더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우습게도 할머니가 왔다 돌아가신 뒤 거짓말같이 그 여성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더 이상
문을 두들기는 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그 뒤 부탁을 하셔서 무속인을 모셔왔고,간단하게
기도를 드려도 되겠냐고 하여 하루 집을 비워드렸습니다..
아마 손녀는 할머니에게 그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을껍니다..할머님의 잘못은 아니니까요.
단지 그 무섭고 공포 스러웠던 순간에..할머니가 간절히 생각 났겠죠..
분명 원한도 있었겠지만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살아가면서 참 여러가지 수많가지 일들을 겪었는데 늘~모든 이야기 하나하나가 저에겐...
공포이며,또 다른 배움이며... 인생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분이 그러더군요....나같으면 그런 상황에서 졸도하거나 심장마비로 가겠다고...
졸도는 여러번 해봤습니다..ㅎㅎ;;; 다행히 염라대왕이 아직 죽을때가 아니라고 여기셨는지
심장마비 같은 극단적 질병은 주시지 않았구요...;;;
언젠가는 저와같은 일들은 겪은 분들만 모아서 모임을 한번 갖어보고 싶습니다..ㅎㅎㅎ;;
어떻게 사셨는지 또 어떻게 사시고 있는지 궁금 하거든요...
그분들도 나만큼 힘들었겠지...그리고 아직도 힘들겠지...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쓸때없는 이야기일랑 접어두고 오늘도 여기서 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편안히 주무시고 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