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故석원호 소방장 빈소에 조문 행렬 이어져.. 추모 애도물결
안성의료원 빈소 마련…오후 10시 넘어 조문 행렬 계속
8일 안성시 체육관서 경기도청장으로 영결식 진행
이재명 경기 지사 장위 위원장
슬하에 10대 자녀 2명과 칠순 부친 모시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해
안성 대형 폭발 화재 소방관 1명 사망 1명 부상 그외 10명 부상
6일 경기도 안성 화재현장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겠다고 맨 먼저 화재진압에 나섰다가 순직한 안성소방서 원곡센터 소속 석원호(45) 소방장이 안치된 안성의료원.
석 소방장의 빈소가 마련된 안성의료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그의 순직을 애도하는 유족들과 동료 소방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들은 그의 빈소가 마련된 곳에서 10여분 넘게 통곡을 했고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소방 관계자들은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빈소 앞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서 보낸 조화들이 놓여 있었다.
오후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도 석 소방장의 빈소를 찾는 동료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는 2004년 3월 입문한 15년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직장 내에서나 화재현장에서나 늘 솔선수범을 하는 소방관이었다.
아내와 슬하에 자녀 2명을 둔 그는 70대 부친을 모시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범 가장이기도 했다. 그런 그였기에 석 소방장의 순직은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있다.
석 소방장은 화재가 난 이날 오후 1시20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살리겠다고 맨 먼저 지하 1층으로 달려간 석 소방장은 2차 폭발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석 소방장의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화재는 오후 1시14분께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발생했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20여분만에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헬기 등 장비 59대와 인력 132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석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 민간인 1명, 근로자 8명 등 모두 10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