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없는 무명이의 일기. 익명이라 새벽에 주절 거리는 미친짓.
내가 덕질을 함은 솔직히 그를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그 어떤 정의를 위해서도 아닌 나의 기쁨을 위해서다.
그냥 내가 좋아서하는거고 내가 힘들면 놓으면된다. 의리? 그딴거 없다. 나에겐 내가 가장 소중하다.
싱글 성인 남녀가 연애를 하는게 뭐 그리 큰 문제라고.. 지들도 하면서. 못하고 있는 내가 더 큰 문제지ㅠ
매체에 나와서 사람들아 여기를 좀 봐라 얘랑 나랑 사귄다! 하고 소리쳤더라도 그게 뭐 큰 문제라고. 그것도 아니고 집앞에서 몇날며칠 잠복해서 사진찍고 그걸 먼저 알고 누구에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가장 파장 클 때 터뜨리는게 큰 왕관이라도 되는양 으스대며 이때다싶어 있는 얘기 왜곡하고 없는얘기 만들며 돌려 까대는걸 어찌 감당하라고.. 그렇다고 일을 대충해서 볼거없이 나온것도 아니더구만..
왜 이 중요한 시기에 연애를 하냐고? 사람 마음이.. 맘대로 될까..연애하기좋은때와 할수없는때가 어디 있을까. 가장 기쁜 순간 힘든순간 행복한 순간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었겠지..
그 자리에 올려준 것이 우리! 이니 우리와만 함께 나눠! 라고 하기엔.. 사랑을 주는 팬이자 기록을 만들어주는 메이커로써의 특권의식인가..
경험 한 바. 평소에도 그렇지만 힘이들 때, 가족이 주는 위로, 친구가 주는 위로, 연인이 주는 위로, 종교적 위로 다 각자의 의미로 다르게 필요하더라. 우린 아무도 모른다. 그가 처한 상황과 분쟁 , 그 감정과 생각, 사실과 억측 속에서의 분명한 관계를.
나는 팬으로써, 그 위치에 맞는 위로를 그에게 주고 나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나의 연예인에게서 얻을 뿐이다.
너무 정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나조차 모르겠는데 이제 2년 남짓 봐 온, 그것도 어느정도의 제작과 보정이 들어간 매체를 통한 만남으로, 다른이들의 경험담을 보고 듣고 혹은 잠시잠깐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그를 얼마나 자세히 정확히 알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그를 놓지 못하는것은 그간 봐 왔던 그의 모습에 대한 나의 생각. 내가 그를 통해 얻고자 했던 위로와 즐거움, 그외의 많은 영향력들이 이 일로 인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나의 판단 신뢰. 그를 신뢰함 보다도 나의 생각과 나의 판단을 신뢰함이 큰 이유일 듯하다.
과하게 바라고 넘치게 주면, 그에 맞지않은 옳지 못한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기 마련이다.
쿨병걸린 듯 헛소리를 늘어놓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불특정 다수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는건 너무 아픈일이다.
분명 팬이었다면, 실망으로 인해 퍼붓는것을 이해 못할것은 아니다. 근데.. 조금만 살살해달라고 말하고싶다. 팬도 아니었던 것들이 이때다 싶어 나대는것은 지금당장 머리가 듬성듬성 빠져서 자손에게까지 이어지고 그것과 별개로 평생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기를 바라는 저주라도 퍼붓고싶은 심정이다.
난 그의 활동을 기다리고, 내 가치관에 벗어나는 엄청난 도의적 잘못과 법적인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응원할것이다.
그냥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살고싶다. 술에 취한건 아니다.
녤깅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