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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2019.08.08 10:39
조회 9,193 |추천 27
많은 조언 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냉정하게 지적해주시고 조언해주신것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제가..제생각을 너무 안하고 살았다는것도 알았어요...저를 위해 냉정하게 살아야할것같아요...눈에밟히더라도...냉정해져야겠어요...다시한번 긴글 읽어주시고 마음담아서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저는 30대 초반 기혼인 여성입니다.

정말 누구보다 친했던 자매였는데...저 하나때문에...다 망가지는건 아닌지..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이렇게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한테는 언니1명 여동생 1명이 있어요...둘다 결혼을 했구요...결혼전에 저희 가정형편이 사실 많이 좋지않아서...힘들었던 경험이 많아요...전기도 끊켜봤었고...가스도 끊켜봤었거든요...

제가 성인이되어 일을시작한 이후로는 그런일은 없었던것같네요...
부모님 두분다 계시는데 아빠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몸이 많이 불편하시고수술도 여러번...일주일에 하루걸러 투석을 받는 환자입니다..엄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

도움드릴수있는 자식이 셋이나 되는데...언니하고 동생은 일을 하지않았고...일을하더라도 본인들한테 썼던것같네요...

반면에, 저는 집 공과금도 책임졌었고 엄마한테 금전적으로 도움도 드리고언니하고 동생이 일을안할땐 핸드폰요금도 내줬었어요..3년정도 내줬던것같아요....

핸드폰요금 뿐만 아니라 먹거리,화장품등 옷 종종 제가 사줬었죠...그땐, 그게 아깝다고 생각안했어요... 그걸고 제 가족이 웃고 행복하면 된거였거든요...

근데..저보다 먼저 언니하고 동생이 결혼해서 집에서 출가했고...그집에 남겨진건저혼자였는데...그때서야 생각이 든게...이제..난 어떡하지???지금당장 모아둔돈도 없고...많은걱정이 들더라구요

마침 저도 11년 만난 남자친구가 지방으로 회사를 가게되어 떨어지는게 싫어서 결혼식보다 먼저 같이 살게되었어요...

1년같이 살다가 혼인신고를 먼저하게되었고 원룸에서 좀더 넓은집으로 이사도 가게되었구요... 그때까진 지금처럼 그누구도 원망하지않았고...슬프지도않았어요...

이번년도 들어서서...시작된것같아요...옛날에 동생이 핸드폰요금으로 저를 좀 많이 힘들게했어요...총합치면 얼마가 될지 모르겠어요..꽤많은것같아요...

그와중에도 그당시 언니명의로 동생핸드폰을 만들어주게됐는데...그게 소액결제등...요금이 많이 부풀려지면서 금액이 커진거예요....당시 언니한테 사과하고 당장은 못갚지만 내가 꼭 분납으로 갚아주겠다 했어요...언니도 나한테 책임있다고했고...동생이 일을 하고 있는것도 아니니 어쩔수가 없다고 했어요

동생과 언니와 같이 살던시절 아빠병원비등..이것저것 일로 대출을 받아서 엄마한테 도움을 준 빚이 있어요... 저는 그것도 아직 갚고있거든요....

열심히 갚고있는데...갑자기 생각이 드는거예요...나만왜이래...나만 왜이렇게 힘들지...?언니는 나말고 동생을 한번 꾸짖어봤는지...원망은 해봤는지...난 그럼 누구한테 원망을해야하나....
나한테 언제 갚을거냐는 이외에 연락은 안하면서 둘은 사이좋게 연락도 하고지내고...잘사는모습 카톡 상태메시지 올리면 신경쓰는것같아서 그것도 생각하는게 싫어서..카톡을 삭제했는데...아직까지 어떠한 연락도없는게...참...

그리고....둘은 부모님집에서 힘들었을지언정 그래도...잘살다가 빚도없이 결혼했고....지금도 일안하고 남편월급받아가면서 결혼생활 잘하고있으면서.....난 힘들지 않은지 물어봐주면 좋은데...그 말한마디면... 내마음 괜찮아질것같은데...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도....이런생각하는 내가 나쁘건가....내가너무 예민한가....너가 책임질일이고...어쩔수없는거야 라고 생각은 하지만...마음이 너무 아파요....

요즘 미치겠어요..악으로만 차는 내 모습이 보기싫어요....자꾸 가족들을 나쁘게 생각하고 원망하게되요....

엄마도 원망하게되요...나결혼할때 단돈얼마라도 안줬으면서언니하고 동생결혼할때는 어떻게든 구해줬던거 알게됐어요...제가 갑자기 지금의 남편과 살게되어서..,갑작스러워서 그런걸꺼야...그리고....엄마 많이 고생하니까...내가 그런생각 하면안되라고 꾹꾹눌렀던것같아요....

저만 외톨이가 되는것같아요...가족들한테 제가 나쁜사람이 되는것같아요....전 지금...언니하고 여동생하고는 연락을안해요..오더라도 대꾸할마음이 없어요...더한다면 핸드폰번호도 바꿀생각도 했어요....

어떻게해야 하는거예요....
그냥 그누구도 신경쓰지말고...최선을다해 잘살면될까요....?

아니면....제가 먼저 손내밀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27
반대수1
베플ㅇㅇ|2019.08.10 16:09
좀 잔인한 얘기일수있지만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글쓴님이 가족을 위해 한것은 전부 본인 선택이었어요. 이 말 처음 들을때는 정말 억울할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 근데 진짜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는 제가 무섭고 걱정돼서 계속 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가족을 돕거나 보호한거였어요. 내가 이거 안해주면 부모님 돌아가실까봐, 내가 안 나서면 막 우리집 다 뭉개지고 큰일날까봐, 내가 너무 무서워서 그랬던거에요. 근데 심리상담 가니 선생님이 그냥 힘들고 싫으면 남한테 (가족한테) 설명하거나 납득시킬 이유도 없고 그냥 안하면 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렇게한들 제가 우려하는 일은 안 생길거고, 행여 생기더라도 자신의 삶을 못 챙기는 가족 개개인의 자업자득이지 제가 뭘 잘못해서 그런일이 생기는게 아니라고요. 근데 아마 99% 그런일 안생길거랍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죽게 놔두지않는다고요. 처음에는 손쉬운 생존방식으로 제게 와서 죽는 소리를 하겠지만 저라는 옵션이 사라졌음을 인지하게된다면 어떻게든 자구책을 마련하는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요. 근데 정말 그 말이 다 맞았어요. 저 님보다 더 심한 상황에서 (누가 더 힘들다 대결하자는건 아니지만) 정말 장기팔거나 매춘까지 고민하고 알아봤을정도로 절박했는데 그게 전부 제 문제가 아닌 가족문제 해결하느라고 힘든거였어요. 약 1년걸려서 가족을 떼어냈는데 다들 지금 알바든 취직이든 해서 알아서들 먹고살아요. 잘살진 못하지만 전 이런거 상상도 못했어요 진짜로. 님은 님 인생이나 잘 돌보세요. 그게 효도랍니다. 받아들이기 얼마나 힘들지 잘 아는데 저도 했으니 님도 할수있을것같아요. 정말 잘 생각하고 한번 실행에 옮기면 절대 중간에 번복하시면 안돼요 명심하세요.
베플토토루|2019.08.10 17:11
쓰니 참,착하네요. 내가베푼만큼나에게 그대로와준다면 얼마나좋겠어요. 하지만 물질적으로보답하는것보다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면될텐데...그작은한마디하기가참어렵나보네요. 할만큼했으니까 이제부터는 본인의행복을 우선순위로두세요. 지나간일미련가져봤자 다시돌아오지않잖아요. 앞으로 살날이더많으니까 힘들었던일다잊고 열심이다시시작하면괜찮아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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