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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시대따라 어떻게 달라졌나

트렌드 |2007.09.20 00:00
조회 601 |추천 0


추석 선물에도 트렌드가 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추석 선물은 시대 흐름을 가늠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한다.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생수와 소금이 매년 각각 40%, 30% 이상 매출이 급증하는 세태를 반영해 피지 생수와 프렌치 소금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김은구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는 "최근 차별화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 선물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수와 소금 세트를 명절 선물로 최초로 기획했다"며 "본점과 강남점을 중심으로 20ㆍ30대 젊은 층이 하는 이색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 생수 선물세트는 23만원(3개월분)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본점과 강남점에서 50세트, 프렌치 소금 세트는 본점과 강남점에서 40세트 이상 팔렸다. 와인과 올리브유도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강력한 추석 선물 트렌드 아이템으로 꼽힌다. 와인은 2000년, 올리브유는 2003년 추석 카탈로그에 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와인은 웰빙 바람을 타고 2004년부터 양주와 전통주를 제치고 주류 부문에서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올리브유는 처음에는 주로 식용유, 참기름 등에 끼워 팔았지만 역시 2004년부터 주요 선물세트로 자리잡았다. 잠시 반짝한 뒤 사라진 아이템도 있다. 2005년 만두 선물세트가 등장해 인기를 끌었지만 배송, 신선도 등 문제로 곧 판매 중단됐다. 2000년대 이전에는 어떤 선물세트가 주목을 받았을까. 90년대 후반에는 양주가 대세였다. 중요한 사람에게 고급 선물을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당시 최고급 선물로 인정받던 수입 고급 양주가 인기를 끌었다. 또 상품권도 90년대 중반 이후 대중화됐다. 90년대 중반 상품권이 선물로 등장한 뒤 받는 사람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 80년대에는 상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참치 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정육, 고급 과일 등이 본격적으로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70년대에는 커피, 콜라 등 기호품이 선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커피는 설탕과 조미료 세트에 이어 추석 매출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여로'가 히트치면서 흑백 tv가 선물로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60년대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였고, 규격화된 상품이 귀했다. 이 때문에 밀가루, 쌀, 라면, 계란, 토종닭 등이 선물의 주종을 이뤘고 설탕, 조미료, 세탁비누 등이 고급 선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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