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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좀 들어줘

9654 |2019.08.18 16:11
조회 19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사는 중3 여학생입니다.
혹시 제 이야기 한 번만 들어주실 수 있나요?
판에 글 적는 건 처음이라 제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채널을 뭐라 해야되는 지도 모르겠네요 죄송해요

이 글은 전체적으로 그냥 나 힘들다 이런 일 겪어서 힘들다라는 식의..누가봐도 곱게 보지는 못할 글일 거에요..한 번 읽어봤는데 제가 봐도 나 왜이러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그냥 적은 글이기 때문에 도중 읽기 불편하시다면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 어두운 내용일텐데..

우선 저는 엄청 친한 친구랑 어이없는 이유로 멀어지고 방학 전 거의 한 달간 혼자 다녔습니다. 점심은 아예 안먹고 이동수업 때도 철판 깔고 다니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1년에 꼭 1번씩은 왕따 당해왔던지라 성격을 바꿔보려고도 정체성을 찾으려고도 많이 노력했고, 가면을 쓰고 다니느라 온전한 제 모습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또 버림받고 상처받고 싶지 않아 친구들 말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들어주려고 노력했고,, 그로인해 소심하고 조용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왔던게 어언 5년입니다.

사실 제 모습은 활발한 걸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소심과는 정반대인 사람이거든요. 저 이미지가 너무 싫어 벗어보려 노력했고

사람들의 말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과 친구들끼리 장난(웃으며 자연스레 욕을 한다던가..편하게 대하는 것들,,)을 치는 것조차 어렵고 서툴렀습니다. 서투른 걸 하려고 하다보니 제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이 됐구요.

꿈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외과 전문의사 여서..(꿈이 왜이렇게 클까요 진짜ㅋㅋㅋㅋ이 꿈 때문이라도 열심히 살아야겠죠? 어쩌다가 이런 꿈을 가지게 되었을까요..어휴..)

학교를 타지역으로 가야되나 그냥 일반고를 가야되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고등학교는 수업과 선생님이 너무 안좋고 타지역으로 가 공부를 한다면 확률이조금은 오르지 않을까 싶어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이유에는 집을 벗어나고 싶다는 것과 새 시작을 하고 싶다는 것 또한 있지요.

아빠가 술 먹고 취한 폭력과 술을 먹지 않았는데도 저에게 행한 욕설들이..보수적인 엄마의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고 하는 잔소리가..사춘기라 엄마아빠에게 대들고 저를 무시하는 동생과...깊게 박힌 엄마에 대한 애증..학교가 답답해서 대피소가 되고자 한 집이 이제는 되려 학원으로 대피하라고 합니다.

이런 얘기까지 꺼내게 될 줄은 몰랐지만,

2학년 때 너무 힘들고 지쳐 자살시도와 약물자해, 손목자해 등 몇 달간을 피폐한 채로 살았습니다. 결국 선생님께 들키고 상담을 권유받았지만 거부를 했고..엄마아뻐에게도 들킨 날 저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엄마에게 상담을 받으러 다니고 싶다 했습니다.

상담은 한 달 정도 받았는데요. 뭘 의도하려는지가 뻔히 보이더라구요. 상담 가서 제 생각을 솔직히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불편할 뿐더러 지금까지 우는 이유를 누구에게도 말해본 적이 없었고 힘든 표시도 내지 않았고 힘든 이유조차 솔직하게 말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 때 엄마도 잘 대해줘서 좋았는데..이 때 학교 생활도 괜찮았고..그냥 혼자 아파하던 때라 너무 좋았는데..진짜 엄청 좋았는데..

지금도 너무 힘들 때면 마음이라도 안정시키려 타이레놀을 여러 알 먹는게 일상이 되었고 자연스레 손이 손목으로 가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게 아무 도움이 안되고 하지 말아야된다는 생각을 하지만 울지 않으려고 그 상황을 참아내려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이런 얘기 해봤자 욕 먹을게 뻔한데 그냥 어린 년의 푸념이라 생각해주세요..ㅎㅎ

내일이면 다시 개학인데..학교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자신감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더이상 철판 깔고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중퇴를 생각해보기도 가출을 할 생각도 센터에서 생활 할 생각도..진짜 삶의 끝자락을 경험할 때 별의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지금은 친한 학원 친구들이 있고 다른 반에도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지만..걔네들에게 제 상황을 말하기도 힘든 것을 드러내기도 어렵고 싫어 그냥 밝은 모습을 내비출 뿐입니다.

어두운 사람을 싫어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잖아요. 어두운 사람은 꺼리기 마련이고 받아준다 해도 금방 질려 내쳐질게 뻔하거든요. 한마디로 사회생활 불가능한거죠 뭐..

저는 그냥 평범한 가정과 학교생활과 나자신을 원했던 것 뿐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밝게 살아갈 평범하게 살아갈 자신이 있는데 왜 그게 안될까요.

언제부터 이랬는지 이게 원래 내 성격인지 과거 일들로 이렇게 된 지는 모르겠지만 남들과 선을 긋는게 있는 것 같아요..

남들은 할머니와도 반말을 쓸 정도로 친한데 저는 얘기하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요즘에는 대화라도 하려고 노력 중이구요..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비밀도 말할 수 있는 친구요.

이런 성격이라 오랜 친구는 업습니다 아직 어려서 없을 수도 있지만..그냥 멀어지면 되돌리기 힘들더라구요..
내 사람에게는 한없이 퍼주지만 깊게 친햐지기 어려운 사람이라 지금까지 같이 다니는 친구도 1명이 다반사였고 많아도 짝수로 다녔어요. 보통 친구들은 그냥 그럭저럭한 상태고..나도 치뉵가 많고 싶은데 왜 그게 힘들까요.

분명 3학년 초에는 괜찮았는데..무슨 잘못을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쩌다보니 저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친구까지 생겨버렸네요. 초반에는 저 좋다고 엄청 난리치던 애였는데..아무래도 제가 큰 잘못을 했나봐요.

익명에서도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두려워서.. 인싸이고 싶고 활발한 사람이고 싶고 관심을 받고 싶은데 현실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진짜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게 익명이다 라고들 말하지만..그 뒤에 숨어서도 제 모습을 싫어할까 두려워 또 다른 가면을 쓰고 다닙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제가.

사랑을 하고 관심을 받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정작 그러지는 못하는 제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다. 사회생활을 무척 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고 싶은데..사람들은 밝고 착하고 예쁘고 인싸면서도 부족한 점이 있고 살짝 똘끼 있는 사람을 좋아하잖아요. 아니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봐온 바로는 이게 맞는걸요.

하긴 저런 사람을 싫어할 사람이 어딨겠어요. 물론 사람은 많고 각자 원하는 성향은 다르니 아닌 사람도 제 생각이 틀리다 하는 사람도 많겠죠.

모르겠네요. 이제 너무 힘드네요ㅋㅋㅋ. 가면을 쓰는 것도, 제 본모습을 비추는 것도, 사람을 대하는 것도, 살아가는 것도, 내일이 오는 것도, 생활하는 것도..귀찮고 하기 싫은 일 투성이에요.

어떻게 살아가야되죠? 어떡하면 좋을까요? 한번 상처를 받고 나락까지 떨어진 사람이 사회로 다시 복귀하는 일이 어렵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어렸을 때 평범하게 살 걸..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겪지도 하지도 않았을텐데..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반톡에서는 욕설을 쓰며 사소한 대화둘이 난무하네요..

좀 있으면 졸업사진도 찍을 것이고..체험학습도 하고..아 미친 축제도 있구나..진짜 학교 가기싫다 전국에는 나같은 사람 널리고 널릴텐데 나 진짜 약한 척 하는거네

학교에서 성적은 그럭저럭입니다. 초등학교 때도 엄마는 공부 습관을 잡아야된다며 시험기간에는 문제집을 몇 개씩 풀렸고 초등학교 1학년 때 영어학원을 다니고 3학년 때 수학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초등학교 때 전체 1등으로 졸업할 수 있던 것도..모두 엄마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것에 대해서는 이 생각을 바꾸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는데..엄마 덕분이 아니라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긴 할까요? 어쩌면 그렇게 말해주길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그렇게 말해줄래요? 엎드려 절받기는 딱 싫어하는데..

아무튼 이렇게 살아가다 보니 2학년 2학기때 슬럼프가 크게 왔습니다..평균은 쭉쭉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흥미도 열정도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다시 해야지 싶다가도 꿈을 이루려면..대학 가려면..어쩌면 엄마의 잔소리로..해야된다는 의무때문에..친구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과 주변이 기대하는 모습 때문에..내가 나자신에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밤을 새며 독서실을 다니고 공부를 의무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이번 방학 때는 계획만 세우고 하지는 않았습니다..(아 왜그랬지..지금 생각하면 시간이 아깝네요. 바보같다 진짜ㅋㅋㅋ)
국어 학원을 추가로 다니기 시작했지만 방학 때 풀려고 사둔 문제집은 손도 안댔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소설들이 생겼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새 취미가 생겨 좋지만..트위터에 올라오는 그림들처럼 잘 그리지도 않으면서 그림을 그리겠다고 하루종일 폰을 붙들고 있으니..저도 못마땅하고 엄마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아서..이것에도 점점 나태해지고 있습니다.

꿈만 큰 걸까요.

평균은 95이상으로 계속 유지해왔습니다. 아 슬럼프 때 낮은 점수 한 번 받았었네요...성적을 유지하고 싶고 올리고 싶었는데 평균 점수대 넘기가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95에서 96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점수로 외부에 있는 고닥교를 갈 수 있을지 의문도 듭니다..가야되는데..못갈 것 같기도 하고..진짜 못 가면 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열심히 안했을까요. 더 열심히 했어야했는데..아니면 원래 안된는 사람인가

위에 적었듯이 개학하고 학교를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중퇴를 하고 싶은데 그러면 타지역으로 학교를 못가잖아요..중퇴를 하면 공부는 할 자신 있는데..타지역으로 학교 가는 것은 아예 물거품이 되지 않나요..? 방법이 정말 없으려나요..

될 수만 있다면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벗어나 혼자 사로 싶네요..빨리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좋을텐데..그냥 하루빨리 사회에 치여 살아가고 싶어요...초면인 사람들과 이리 부대끼고 저리 치이면서..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러고 싶네요..

초등학교 때 놀았다면..공부에 관심이 없었다면..재능있는 미술을 밀고 나가 예체능으로 갔었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텐데요..예전부터 공부에 손을 떼고 그림을 밀고나갔다면 실력은 지금보다 훨 나았을 것이고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하지않았을까요,,?

그림 그리는 것 진짜 좋아하는데..지금 와서 해보려 해도 이미 늦었으니까..어린 애들도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고 요즘 세상에 그림 잘그리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는데 낄 수가 있겠어요? :) 그냥 취미로 해야죠 뭐..재능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지금 생활에서 도피하고 싶어요. 근데 그러기 어려워보여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 버텨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솔직히 이렇게 질문해봤자 답해줄 사람도 정답도 없고 생각만 많아질 뿐인데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지 모르겠어요..제 인생 얘기에 관심 한 번 가져줄래요?

미안해요. 이런 글 보게 해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누구나 겪으며 살아가는 흔해 빠진 이야긴데..혼자 힘든 척 여린 척 해서 죄송해요..맨날 이렇게 밖에 제 이야기 못하니까..

지금 생각마는대로 막 적어서 맥락도 없고 오타도 있고 정확한 요점도 없고..진짜 막 적은 이야기네요..처음 적으려 했을 때 이렇게 많은 티엠아이를 늘여놓을 줄 몰랐습니다..필요없는 티엠아이 듣게 해서 죄송해요..

사실 더 적고 싶고, 하고 싶은 요지도 있을텐데..생각이 안나네요..왜 생각이 안나지...

이 글이 그냥 묻힐 수도 있겠지만 그냥 지나가는 여중생1의 짤막한 인생 얘기 섞어놓은 거 듣는다고 생각해주세요..끝까지 읽어주셨다면..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혹시 조언 해주실 수 있다면 부탁드립니다..어떤 얘기나 듣고 수용할 수 있는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이 이야기가 제 모든 이야기도 아니고..그냥 지금 생각하는 것 적어놓은거라..부족한 점도 많을 수 있겠지만..질문 받는 것 좋아하고 얘기 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라 뭐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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