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내년에 결혼을 앞둔 30대 초반 남자에요
이렇게 글써보는거 태어나서 처음인데 너무 답답하고 너무 울분터지고 너무 화가나기도해서 글을 씁니다.
티비를 보든 인터넷을 보든 이런 글들 참 많더라고요내 여자친구, 내 아내를 싫어하는 엄마...그게 저한테 있을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결국 이렇게 되네요..
저랑 여자친구는 3년정도 연애중입니다.저는 30대 초반이구요, 여자친구는 아직 20대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결혼해야겠다고 생각되는 여자가 생기면제 자존심을 짓밟지 않는이상 맞춰줘야겠다고 생각을 했고,제가 너무 힘들어서 못하지 않는이상 내가 한걸음 더 다가가야겠다고 생각을 했고,티비를 보며, 인터넷 글들을 보면서 어떤 남자친구, 어떤 남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해왔어요.지금 여자친구가 그런 여자친구입니다.그래서 전 정말 잘 맞춰주고 있고, 그 맞춰주면서 변화되어가는 제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살고 있죠.
근데 이걸 제 엄마는 마음에 안드나봐요.아니, 그냥 안들어해요. 물론 부모 입장에서 자기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쩔쩔매 보이며 힘들어하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렇게 얘기할수도 있겠죠.그래도 정도껏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티비 드라마에 나오는 얼토당토 없는걸로 패대기 치는 그런 모습이 보여서 너무 답답하네요.
1. 여자친구와 저는 모두 직장인. 여자친구는 저랑 결혼은 하되 어느정도 준비를 모두 끝마친 상태에서 하고 싶어해요. 자금이나, 인생의 경험이나. 그래서 내년 혹은 내후년에 할 예정이에요. 그렇게 해도 저는 35살도 안되고 여자친구도 30대 초반입니다. 이게 늦는건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인생 준비를 어느정도 계획하고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근데 이걸 마음에 안들어 합니다.둘이 어차피 결혼할거면 빨리 하지 뭘 준비를 하냐고, 둘이 결혼해서 같이 버는게 더 빨리 번다고, 어른이 얘기하는게 맞다고..(참 이런 꼰대발언...)
2. 제가 여자친구한테 대하는 행동을 마음에 안들어해요.저는 항상 여자친구를 보고싶어해요. 알아요, 물론 나중에 바뀔수도 있고 나중엔 맨날 봐서 지겨워질수도 있다죠? 근데 그건 그때의 저고, 제가 아닐수도 있고, 일단 지금은 그냥 여자친구를 만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발적으로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고, 마지막까지 배웅해주고, 그런 모습도 여자친구는 좋아하고, 그래서 전 더 뿌듯하고.근데 이걸 엄마는 제가 여자친구한테 잡혀서 쩔쩔맨다고 생각을 해요. 안그런척 하면서 표정에 비꼬는 표정 다 나와있고, 여기저기 이모들한테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그렇게 얘기를 해요. 분명 아니라고 수없이 수천번 내가 좋아서 하는거라고 얘기를 해도 그냥 쩔쩔매고 눈치본다고 생각해요.
3. 여자친구도 차가 있어요. 거의 대부분 제가 주말에 차를 끌고 가서 여자친구랑 놀다가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오지만, 그렇지 않을땐 여자친구가 직접 집에 데려다 줍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운전할때 오래 하면 무릎을 아파해요. 주중에 출근 퇴근할때 맨날 운전을 해서 주말엔 최대한 운전을 안시킬려고 합니다. 근데 이걸 마음에 안들어해요."너는 맨날 그렇게 공주 모시듯이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면서 어떻게 걔는 한번을 널 안데려다주니?"분명 여자친구는 교통사고난 적도 있고, 무릎을 아파하고, 난 버스타는게 그리 힘들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배웅해주고 버스타고 집에 오는게 좋다. 그리고 데려다준적 많다. 데려다준다는걸 내가 하지말라고 하고 그냥 버스타고 집에 온다. 그러니 오해하지 말아라. 좋게좋게, 착하게 말을 아무리 수없이 해도 그냥 마지막은 "걔도 참 너무한다, 그거 한번 데려다주는게 어디 그렇게 힘든거니?" 라는 어이없는 말을 하네요.
그냥 제 여친이 마음에 안드는거에요.제가 여자친구한테 헌신하는걸 그냥 마음에 안들어하는거에요.제가 아무리 좋아서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거라고 설명을 해도 엄마눈에는 그냥 제가 잡혀서 쩔쩔매며 사귀는거라고 생각을 해요.그래 이것까진 좋다고 치자. 자기 아들을 빼앗긴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어디서 연구결과를 본듯해서 질투라고 생각하자.... 그럼 쫌 객관적으로 논리적으로 뭐가 마음에 안들고 뭐가 고쳐졌으면 한다라고 얘기를 해야지. 아무리 설명을 해도 해명을 해도 그건 듣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어이없는 이유를 대가며 트집잡고 마음에 안든다고 사람 성격 살살 긁는거...
결국 오늘 터졌어요.진짜 그렇게 얘기좀 하지말라고.좀 제대로 된 이유로 트집잡지 뭔 이상한걸로 그렇게 트집잡냐고.그러다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고엄마는 뭐 나중에 결혼하든말든 자기 눈앞에 데려다 놓지도 말고 소개도 시키지말라하고
아..진짜...너무 답답하고 미칠 지경이에요.
대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제가 봤을땐 그냥 제 엄마지만 제 엄마가 이상해요제가 글주변이 없어서 이거밖에 못쓴거지만이거 말고도 어이없고, 황당한 사건들 정말 많아요.그래서 저랑 여자친구 얘기를 집에서 하는게 꺼려질 정도로 얘기를 꺼내기가 싫었어요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얼마든지 뭐라고 해주세요.저도 잘못이 뭔지 보고 이해하고 반성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볼게요.지금으로선 저도 아무 생각이 안나고 그냥 빨리 결혼해서 이 집을 떠나고 싶을 생각 뿐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