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지, 다들 그런건지, 이게 정상인건지 사고가 불가능해서 오랫동안 휴먼계정이었던 아이디 다시 찾아서 가져왔어요.
일단 전 3남매중 둘째고, 장녀인 언니와 장남인(?) 남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의문을 갖게된건 작년 설날즈음이었던것 같아요. 아빠가 장남이셔서 명절이면 제사도 저희집에서 하고 만나는것도 저희집에서 만나서 저와 엄마가 준비를 다합니다. 아빠는 대게 사람 맞을 준비를 하시고요...
사실 준비를 저와 엄마가 하는건 이상하지 않아요. 옛날부터 그래서요. 근데 이상하더라구요. 언니랑 동생은 안하니까요. 언니는 명절이면 언제나 약속이 있다, 중요한거다 하며 나가요. 다들 그냥 보내주고요. 분명 저한테는 2주전부터 약속잡지 말라고했는데 언니한테는 안하니까요. 이상했지만 참았죠. 평소에도 제가 딴지를 걸면 너희 언니는 공부를 잘한다로 대화가 끝나거든요.(언니는 명문대생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공부를 못하냐 하면 그건 아닌것같거든요. 저도 인서울은 그냥하는 성적이었고 저역시 인서울을 꿈꿨으나 부모님께서 그런대학 가지 말라고 가서 뭐하냐고 지역거점 국립대에 진학시키셨어요. 그런데도 대학으로 차별하시는 것도 이상...
정말이상했던건 명절이면 엄마와 저만 조그만테이블에 따로앉아서 밥을 먹어요. 이유는 테이블하나 더 피면 복잡하다는 할머니의 주장...
이상하게 생각하지않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른날 제가 저녁시간이 끝날때즈음에 들어왔는데 친척이있으면 테이블을 하나 더 피고 앉아있더라구요. 뭔가 이상했어요.
가족여행도 꼭 바다로잡아요. 전 해물을 못먹어요. 지금은 알러지가 사라졌지만 예전에 해물먹고 두드러기와 고열로 시달렸던 트라우마때문에 해물을 먹으면 구역질이 나와서 잘 안먹고, 못 먹어요. 근데 꼭 바다로 가고 꼭 삼시세끼 해물만 먹어요. 제가 못먹는다며 투정부리면 왜 못먹냐고 오히려 화내시고 저랑 여행온게 잘못이라며 투덜대세요. 심지어 언니는 저한테 너때문에 내가 못먹는 음식이 많다며 화를 냅니다. 그 이후로 가족여행을 안가겠다고해도 가족여행인데 왜 안가냐고 화를 내요.. 사실 분명히 저때문에 더 가고싶은곳 못갔을 수 있고 저때뭉네 먹고싶은거 더 못먹을수도 있었으니까 할말은 없죠... 언니도 나름 배려해주고있을 테니까요.
자잘한 심부름도 다 제 담당이고 가끔 언니의 화풀이 대상도 저고... 둘째고, 동생이고 하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저한테 그런곳에서 어떻게 살았냐고하더라구요. 전 잘 모르겠어요. 전 오히려 엄마랑 싸울때면 엄마가 "내가 널 낳고싶어서 낳았냐, 생기니까 지울수 없어서 낳은거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괜히 죄송스럽고 그래요. 내가 그렇게 못난 딸이었나 싶어서요. 저는 제가 못난딸인걸 조금씩 갚는거라고, 되받고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네요. 친구들이 이상하다고 했었는데도 이제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