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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어보는 결별 사유..

agency |2019.08.20 12:04
조회 583 |추천 1
안녕하세요.경기도에 거주하며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31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여자친구는 27살로 첫 만남부터 성격도 잘 맞고 사는 위치도 가까워서 연인으로 발전 하기까지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그렇게 약 7개월 정도를 너무 행복하게 교재하고 있던 중 우연치 않게 여자친구가 다닌다는 교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교이며 종교에 대해 큰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종교를 권유하며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집 앞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여자친구가 다니는 교회가 평범한 기독교인 줄 알고 있었지만 그 종교에 대해 찾아보니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해당 교회 목사님이 장풍을 쏘시고, 퇴마를 하여 농아인 및 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한 불구자를 걷게 하고........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자친구가 저에게 강요하지만 않으면 문제 될 게 없을수도 있지만제 상식으로는 그 사상이 이해할 수도 없고 또 추후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나 요구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이해할 수 없는 그 종교와 행위를 맹신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해당 종교의 모습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였지만,여자친구는 본인도 그 모습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순 없으나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자신은 맹신한다고 합니다. 또한 해당 교회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생각과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고 합니다.본인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매우 절실한 신자이시며 아버님은 절실한 신자는 아니시나 어머니와 함께 동행하시는 정도라고 합니다.

31년을 살면서 나름 연애도 꾸준히 하고 보통 사람들과 같이 평범한 연애를 하며 살아온 저는처음 겪는 이 상황이 너무나 혼란스러웠습니다.성격도 잘 맞고 같이 있으면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행복하고 즐거운 그 자체가 저에겐너무나도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여자로 느껴졌기에 그 충격은 더 컸습니다.
최대한 마음을 잡고 어떻게든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던 저는 서로 협의점을 찾고노력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습니다.처음 여자친구와 저를 소개해준 지인의 친형이 다른 교회의 전도사님을 하고 계신다는말을 듣고 그 교회로 옮겨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였습니다.같은 기독교이지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적응하는 건 교회뿐만 아니라 어느 곳이든 힘든 일 이라고 생각하여 저도 함께 교회를 다니며 적응할 수 있게 도우려고 했습니다.하지만 여자친구는 저를 만나기 전에 다른 교회도 다녀봤지만 지금 교회만큼 자신이 안정되고믿음이 가는 교회는 없었다고 합니다.
어차피 종교로 인해 우리 관계에 피해가 되는 게 없고, 그 종교는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란 사람만 봐주고 만나면 안 되겠냐고 말하더군요.우리 관계를 어떻게든 유지해보려 수많은 생각을 하고 노력하려는 저에게정작 본인은 저라는 사람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물론 여자친구 입장에선 아무런 문제 될 게 없는 걸 제가 문제 삼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겠죠..
단순히 연애까지만 생각했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결혼까지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하려 했던 저에게는 너무나 큰 걸림돌입니다.
연애 초반 페미니스트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할까 봐 걱정했지만 저를 대하는 모습은 늘 좋은 사람이고 괜히 제가 선입견을 두는 건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잘 만났는데... 이제는 종교적인 문제가 찾아왔네요.......
저는 결혼을 해서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게 나름 인생의 목표이자 꿈입니다.이제는 31살이라는 나이가 연애에 있어서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만날 수 없는 나이가 되다 보니'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답답하고 혼란스러워서 조언도 구하고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적어봤습니다..이런 글을 처음 써봐서 두서없었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읽어주신 모든 분들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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