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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노동청에 신고할까요 말까요?

ㅅㅂ |2019.08.23 18:56
조회 613 |추천 0
제가 백화점 애비뉴얼 고가 의류 브랜드에서 단기로 아르바이트 했습니다. (참고로, 해당브랜드가 알바 공고 냈을 때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였고 최소 1개월에서 3개월라고 적혀있었음)

사실 여기서 알바하기 이전에도 약간의 부당해고를 겪었는데 참았어요. (공고상의 급여와는 다르게 너무 낮은 급여 받아서 문의 드렸더니 같이 안 맞는 것 같다고 근무종료됨)


제가 근무태만이나 이런 이유면 몰라도 그런 것도 아니에요.

일단 제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서 글을 올려야 할 지 몰라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쓸게요.

1. 제가 7월 말에 공고를 보고 지원한 후, 매장 매니저가 편한시간대에 면접 보러 와달라고 문자를 주셨습니다.

2. 면접때 백화점 아르바이트 경험 유무, 등 보편적인 질문과
근무가 언제까지 가능한지 물어보셔서 추석 전까지 가능할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또 독특하게 매니저님이 저의 음력으로 생일이 몇 일이냐고 물으셨어요. (이 말은 본인의 사주나 타로 이런 걸 믿으시니 사주상 안 맞는 알바생들은 거른다는 뜻)

3. 저는 사실 안될 줄 알았는데, 하루 지나고 매니저님이 8월 7일부터 출근해주세요 라고 문자주셔서 채용되었습니다.

4. 이 매장이 너무 고가 의류 및 잡화 브랜드라서 다른 매장처럼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러운 것은 아니고 굉장히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매장인데 고객들이 너무 없다보니 개인적으로 매출이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매니저가 여기는 금액대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가지 않아도 매출 순환이 잘 되고 있으니 걱정안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또한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5. 첫 출근 때, 매니저가 저보고 혼자서 매일 나와 휴무없이 출근하는 건 힘들테니, 마치 저를 위해 다른 알바생을 한 명 더 구한 것 처럼 말씀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보고 일단 근무표에 일하고 싶은 날이나 못하는 날 다 작성하게 하셨습니다.

6. 그리고 제가 쉬는 날 다른 알바생이 못하는 특정 요일이 있으니
그 날은 제가 출근하기로 협의했습니다.

7. 일이 생각보다 양적으로 따지면 많은 편이 아니여서 그런지 몇 알바생들이 갑작스레 펑크낸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매니저 분이 굉장히 알바생들을 본인 편견 속에 판단하고 저도 그럴 것 같다며 걱정을 너무 하시길래 제가 나름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간혹 단골 고객들이랑 요즘 알바생들 영악하다며 뒷담화하는 것도 들었구요... 알바생들이 하루 일하고 자기들이 펑크내도 요즘 애들 다 신고한다, 그런 애들 급여 지급 하면 안된다는 등 굉장히 사장님 입장에서 고객들에게 알바생 부정적으로 얘기하기도 하며, 또 제가 퇴근하면 매니저는 ‘이래놓고 새벽에 출근 못할 것 같다고 말하는 거 아니야?’ ‘갑자기 안 나오는 거 아니야?’ 등 계속해서 퇴근할 때 마다 똑같은 말이 반복되어 저도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으나 모든 알바생들이 다 똑같지 않다는 거를 보여주고 싶어 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8. 요즘은 하루를 알바해도 근로계약서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제법 규모가 있는 브랜드 매장에서 일하는 데도 근로계약서 얘기가 없어서 제가 물었습니다. 매니저는 대답 대신 오히려
‘혹시 알바생들 근무 펑크 내면 급여 일절 없음 이런 근로계약서는 없을까?’라고 반문하시며 근로계약서 미작성 확인하였습니다.

9. 그래도 차차 매니저님이 서서히 제가 일찍 오고 늦게 퇴근 하려는 모습을 보며 좋게 생각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얘기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면서 저에게 왜 추석 전 까지만 일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솔직하게 추석 지나고 일주일 뒤에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 간다고 말했습니다. 했더니 매니저님은 긍정적으로 말씀주시고 저의 미래에 대한 응원으로 저는 안도하였습니다.

10. 제가 하는 근무 내용은 보통 매장정리 및 고객응대인데 종종 매니저님께서 휴게시간이나 식사시간으로 자리 비우실 때도 고객들이 오십니다. 그러나 제가 해당 브랜드 상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지 못해 설명부족으로 고객응대는 가능하여도 판매까지는 못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님께 가르쳐 달라고 이야기 했으나 매니저님은, 어차피 짧게 단기로 있으니 고객응대 안해도 되고 정리 잘 해주고 뭐 시킬 때 잘해주시면 그것만으로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 근데 나중에 컴플레인으로 확인됨

11. 보통, 백화점 직원이나 매니저들은 한달에 휴무가 8회입니다.
그런데 저하고 다른 알바생 한 명 일하는 동안 매니저님이 휴무 일절 없이 출근하셔서 근무형태 물어보았는데 매니저님이 우리 매장은 매니저 한 명, 직원 한명, 그리고 휴무 대체 알바 이렇게 3명만 있음 된다고 하셨습니다.

12. 제가 일하기 첫 날 부터 매니저님이 계속해서 직원 한 명 구해야하는데 하며 얘기하셨고 또 한 번은 본인이 마음에 드는 상의 직원이 안 구해지니 제 주변 사람들좀 추천 부탁한다고 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편이 아니라 저역시도 추천해주고 싶어도 힘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4. 날이 갈 수록 매니저님 본인이 연속근무로 인해 힘드시니 직원 직원 이야기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물었어요. ‘-매니저님 혹시 직원 한 명 구하시게 되면 저는 그럼 그 때 그만 두는 건가요? ‘
매니저님은 ‘아니요, 본인이 추석 전까지 근무 가능하다고 했으니 그 때 까지 해주시면 되요’

다른 날에는 ‘매니저: 혹시 정확히 9월 몇 일 까지 일 가능해?’ ‘저: 저 9월 14일까지 가능합니다’
‘매니저: 음 .. 그럼 16일부터 근무 시작하는 걸로 사이트에 올려야 겠다... 아 직원을 구해야 하는데 ㅠㅠ’
‘저 : 알바생하고 직원 구하는 거는 별개죠?...’
‘매니저 : 아니요... 본인 추석 전 까지 하면 되요. 알바생이랑 직원 별개에요’

15. 제가 주휴수당 지급 여부가 궁금해 물었더니
매니저님이 ‘그게 뭐지?’
‘저 : 아 ... 알바생들 왜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하루 급여 더 주는 제도에요. 백화점은 잘 안준다고 하긴 한것 같네요 ‘
‘매니저 : 어... 와 우리 같은 매니저도 주휴수당 있어야 하는 거 아니가?’
>> 즉 주휴수당 미지급 확인함
그래도 매니저님 여태껏 알바생들에게 많이 치여 스트레스 받으신 것 같아 뭘 해야겠다는 별 생각 없었어요.

16. 근무 8회 때 까지 정말 아무 이상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매장에서 근무

17. 근무 9회 째. 시간은 다섯시 사십분즈음 .
거의 퇴근하기 한 시간 전이었습니다.
매니저님 화장실에 볼 일 보고 돌아오시면서 갑자기 제 이름 부르더니
‘매니저 : 어제 직원 한 명 면접보고 본사에 말씀드렸더니 괜찮은 것 같아 같이 일하기로 했어’
‘저 : 잘됐네요 ~ ‘
‘매니저 : 어 그래서 ... 이제 본인 이제 안 나와도 될 것 같아.’


‘네??’
매니저는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어요.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아니 매니저님; 저 오늘 마지막 근무에요??’

‘매니저 : 아니 그건 아닌데... 이제 직원 구해서 ... 내가 말 안했나? 직원 구하면 알바생 한명은 필요가 없어’

하 .... 제 인생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일단 해고는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근무 정말 성실한 부분 인정해 하시구요.

제가 매니저님께 차라리 이번 주까지는 스케줄 대로 하고 예비 직원한테 다음 주 부터 근무가능한지 물어보시면 안되냐고 여쭈어보았어요. 매니저님은 그 직원한테 전화해서
‘혹시 언제 부터 근무가능해요?’ (아니 이렇게 물으면 어쩌십니까? 알바생들 정리할 것도 있으니 다음 주 부터 근무하실 수 있어요? 라고 물어봐야하지 않아요?) ‘저 당장 되는데!! ㅋㅋ 금요일부터 괜찮을까요?’ ‘그럼 휴무 요일은 언제로 할까요?’ ‘화목요!’
라는 답변을 듣고
현재 있는 두 알바생 화 목 번걸아가며 한 번만 일해야겠다고 합니다.

근데 매니저가 제 이름 한번 더 언급하며 한 말들이 ...

1)‘ㅇㅇ씨, 그래도 본인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지만 이 친구는 혼자 자취하고 관리비랑 가스비 이런 게 밀렸다던데.... ‘ 또
‘본인은 유학인가 워홀인가 가잖아요... 당연히 더 오래 일할 사람을 뽑지’ << 맞는 말이지만, 난 면접 당일 이미 말함.
2)
‘하 이럴 줄 알았으면 ㅇㅇ씨 안 뽑는 건데... 이렇게 직원이 빨리 구해질줄 몰랐지 미안해요, 근데 저 ㅇㅇ씨 보다 사실 그 친구를 더 먼저 뽑았어요. 면접도 일찍보고 ...’ << 분명히 매니저가 저를 더 빨리 뽑고 그 친구를 뒤에 뽑음 그 친구 먼저 뽑았으면 진작에 그 친구가 나오지 못하는 요일에는 꼭 나와달라고 부탁을 했겠지; 아님 근무표에 그 친구 이름이 먼저 적혀 있었겠죠

3) ‘뭐 해고는 아니니까 화목에 한번씩 하면 되니 다음 주 화요일에 와요... 근데 알바생 두명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 << 계속 먼저 그만두게끔 재촉

4) 지금 알바 구하는 데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니저가 구인사이트에 들어가서 저 성대모사 내면서까지 타 매장 혹은 백화점에 전화함 (생각해주신건지 ... 근데 더 얄미웠음) 메모지 주면서 여기 면접 보러가라고 함.
가서 절대 추석전까지 일 가능하다 말하지 말고, 캐나다 가는 것도 말하지 말고, 그냥 나올 때 까지 나오고 다음 날 안가면 안되겠나
라고 얘기하셨어요. (본인은 그런 알바생들 제일 싫어하면서)

제가 너무 화나서 결국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 퇴근시간 지체되었습니다.

일단 화요일에는 오는 걸로 알고 있겠다며 퇴근하는데 끝까지
내가 캐나다 가서는 성공할 것 같고 왠지 남자 잘 만날 것 같다, 내가 본인에게 제일 베스트 알바생이었다 는 등 위로랍 시고 위로 안되는 말만 하고 퇴근했습니다.

전 너무 어이없고 퇴근하기 한 시간 전에 해고통보(본인은 아니라 하지만 해고통보나 마찬가지) 받아 너무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좋으신 분이라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예전에 제 얼굴 빤히 보시면서 나이에 비해 성숙하게 안생겼다 , 제가 오늘따라 길 물어보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 라고 얘기하니 너가 만만하게 생겨서 라는 말들이 스쳐지나가
매니저가 정말 얄밉고 괘씸합니다.

처음엔 안 그럴려고 했는데 매니저님의 저런 행동과 말, 태도로 인해 부당해고로 신고하려 했는데 5인 미만 매장이라 안될 것 같고 ...

일단 근로계약서 미작성 및 주휴수당 미지급 신고하고 싶은데
신고해도 되겠죠?

좀 이런 매니저들은 당해도 되는 거죠?
아님 제가 괜히 오버하는 겁니까??



ㅅㅂ 오늘 아침에도 전화로 뭐 좀 얘기했더니
갑자기 왜 이렇게 폰이 울리냐 혹시 녹음하고 있는거 아니냐며 의심하더니 무슨 의심병 도졌나 싶네요
추천수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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