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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가 그놈하고 이혼한 이유 알려줄게요

BC맘 |2019.08.27 19:22
조회 169,508 |추천 1,249
대댓글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짧게 추가글 씁니다
저는 제 부모님과 제 아이와 저를 걸고
절대 바람피거나 의심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전자검사는 몰래 했으면 됐지
무슨 길가다 옷한벌 산거마냥 검사했었다고 검사지를 내밀었구요
억울하고 화나서 소리를 질렀더니 한다는 핑계가 저거였어요
그놈도 저도 아이도 O형은 아닙니다
그러니 저와 아이만 같은 혈액형일수 있는 확률은 충분한거 아닌가요?

그놈은 한정적 이기주의자에요
직장이나 동호회 같은데선 책임감있고 매너있는 사람입니다
가족들만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놈 부모님이야 자기팔자려니 하지만 다른 형제들은 그놈 쳐다도 안봐요
책임감은 있어서 아니 자기가 해야되는 일을 안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확실하게 하는거지
자기일 아니다면 절대 손 안댑니다
육아도 제 할일 아니다 생각하니까 안하는거지
제 일이다 싶은 가사일은 불평없이 합니다
그러다 1번같은 일도 생기기도 하구요
술도 잘 안마시도 담배도 안피고
회사 운동장 집만 왔다갔다 하는데
연애때야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죠

저는 그 여성분이 염려되는게 아니라
자꾸 제 생활반경을 침투하는게 불쾌해서 글을 씁니다
이 글도 건너건너 다리가 되는 분께 넌지시 알려드릴 예정이고
그분이 이글 보고 제 주위에서 사라지면 삭제할 생각입니다






경기도 xx시에 살고
적당히 괜찮은 회사에 다니고 올해초 좋은 일이 있었고
이혼한지 2년되고 5살짜리 아들있는
이혼남하고 사귀시는 여자분 보세요

저는 그놈 전처입니다
요즘 그놈하고 결혼이야기가 오가니까
제 뒷조사 하고 다니신다는데
할거면 좀 제대로 하고 다니지
어설프게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녀서 제가 아주 곤욕스럽습니다

여름 성수기인 친정엄마 가게에 나이도 안맞는 여자가
사라는 물건은 안사고 그딴거나 물어보면 모를거 같으세요?
아이 어린이집 앞 공원놀이터에서 왜 서성대요?
짧지만 외부 cctv에 찍힌거 확보해뒀고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서 극대노하셔서
또 나타나나 기다리고 계세요

듣기론 그놈이
“나는 돈버는대로 다 갖다주고 가정에도 충실했고
바람핀 적도 없는데 성격차를 이유로 이혼을 요구당했다
분명 남자가 있는 눈치였는데 싸움이 길어지면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이혼해줬다”
라고 했다는데
그놈과 이혼한 이유는 수백수천가지인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거 몇개 적어줄테니
그놈이 미친건지 제가 예민한건지
읽어보고 판단하시고 더이상 찾아오지 마세요

1. 벗은 양말 안펴고 벗은 옷 뒤집은채로 두는거
몇번 잔소리하다 안고쳐져서 그대로 빨래해서 말려서 옷장에 넣어줬더니
내 된장국에 껍질도 안벗긴 감자 양파 넣어서 먹으라고 준 놈

2. 출산하고 조리원에서 전시부모님이 조리원비 주고 가신 다음날
골프채 세트 시원하게 지르고는 그돈 반은 내덕이니 내꺼 아니냐는 놈

3. 비오는 날 내가 우산들고 카시트에 아이 태우고 트렁크에 짐 넣는동안
운전석에 앉아 폰으로 게임하고 있던 놈
그러면서 우산 안털고 차에 탔다고 투덜대던 ㅅㅋ

4. 복날 삼계탕 먹으러 가서
내가 공기밥 반공기에 내 닭 찢어서 아이 먹이는 사이
지꺼 삼계탕에 남은 밥 반공기 시원하게 말아먹고 폰게임 하던 놈
애 다 먹이고 나 먹을게 부족해서 공기밥 하나 시키니까
그거 다 먹을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난 기다릴만큼 기다렸다고 일어서서 가버린 놈
그와중에 아이가 뜨거운 삼계탕그릇 못만지게 막았다고 자기 할일은 다했다고 당당한 놈

5. 나몰래 유전자검사 해봄
할거면 몰래 하던가 검사지 보여주며
나랑 아이 혈액형이 같아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 개소리

6. 출산했다고 돈모아서 선물해준 친구들앞에서
요즘 살기 힘드냐 선물이 부실하다는 말을
농담이라고 뱉은놈

7. 아이가 아파 입원했을때 퇴근하고 와서는 자기는 운동가야 하니까 딱 한시간 준다던 놈
주말 내도록 한번도 병원에 오지 않은 놈

8. 이혼할때 자신은 아이에게 애정이 없으니
양육비를 주기 싫다 나중에 부양도 안받겠다 해서
조정위원이 눈으로 욕하게 만든 놈

9. 그리고 이태까지 양육비 두번 준 놈
그나마도 전시부모님이 아이를 왜 안보여주냐 나한테 따지러 온거
양육비나 정산하고 말해라 쫒아내니
놀라서 그놈한테 물어보니
난 애 안볼테니 볼사람이 양육비 주라고 개소리하다 못이겨서 준 돈

10. 회사에서는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회식안가고서는
제 먹고싶은거 먹고 카페에서 폰게임 실컷하다 밤10시에 들어와서
자기는 회식대신 다녀온거니 이것도 일하다 온거라던 놈

더 적으려니 혈압도 오르고 아이도 엄마 찾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추천수1,249
반대수20
베플ㅇㅇ|2019.08.28 07:08
양육비 안 주면 친권 포기하게 만들어요. 그래야 계산이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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