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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공감되는 <욱씨남정기> 대사들

ㅇㅇ |2019.08.28 16:15
조회 8,161 |추천 5


"댁내 개발 로열티 뺏어서 히트되면 김상무는 내년 연봉 협상 때 보너스 받을 거고 전 승진할 겁니다. 그 쪽 수고로 발판 삼아서. 그래서 싫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원래 다 그런거잖아요. 괜한 정의감에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들지 마시고."


"정의감? 내가 당신 같은 인간 불쌍해서 대신 나서주는 거 같습니까? 저런 역겨운 인간이 망하지도 않고 갑질을 해 대는 건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계속 그렇게 사세요. 남 탓 하지 말고."








 


"을이라고 해서 부당한 것을 모르지는 않는다. 자존심을 지키자면 을도 되지 못하는 세상이 아닌가 말이다."



"온 힘을 다해 을이라도 되고 싶은 절박함을 당신들은 모른다. 아니, 너무 잘 아는 당신들이라서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거잖아."




 


"아무리 먹고 사는게 중요해도 지켜야 할 존심은 지키세요. 자부심 없는 밥그릇은 먹으면서도 비참할 뿐입니다."



"책임이 많은 자리는 수명을 단축시킨다. 나는 늘 책임없는 적당한 자리에 만족하는 인간이었다. 자리 보존하는 대신 자부심 따윈 포기했던 놈이었다. 그걸 욱본이 알아본거다. 쪽팔린다."





 


"저기 저 못난 놈들은 본부장님이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숙이더라도 지키고 싶은 걸 지키는게 진짜 자존심 아니겠습니까? 직원들은 자존심보단 밥 그릇 지켜주는 상사를 원합니다."



 


"왜 아직도 자기가 만든 제품에 자신이 없는거죠? JJ 홈쇼핑에 입성하게 된 건 <토닥토닥>의 품질입니다. 남정기 과장이 정말 사과를 해야겠다면 본인이 만든 제품에 아직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게 사과하세요."


"저 굳이 을의 입장에서 변명하자면 자부심이 없었다기보다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있잖아. 아무리 우리가 먹고 사는게 힘들어도 그럴수록 더 인간답게 살아야 되는거 아니야?"


"우리는 지금 누굴 위해, 무엇을 위해 일 하고 있는 걸까? 아이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가 되고, 아픈 어머니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딸이 되고, 자신조차 지키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가 되면서 까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걸까?"




 



"잘 봐. 이게 당신이 매달리고 있는 접대의 실체야. 앞에선 다 해 줄 것처럼 갖고 놀고 뒷구멍으론 딴 데서 받아 쳐먹고. 억울하고 부당한 대접 참아 줄수록 더 많은 걸 요구하는게 저 놈들이라고.


그래, 힘 있는 놈들한테 엎드려야 먹고 사는 세상 맞아.


근데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 줄 알아? 그 힘에 매달리는 남정기 당신 같은 사람이 세상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거라고."





 


"언제나 실수로 한 그 한 번 때문에 모든게 다 쉬어진다는거 몰라서 그럽니까? 


누구는 처음부터 갑질하면서 태어난 줄 알아요? 처음엔 다 당신들처럼 시작하는 겁니다.


'이래도 되나? 한 번인데 뭐 어때?' 그 한 번이 두 번 되고, 처음에 사양 못해 받은 한두푼이 점점 더 커지고 욕심나고, 그러다가 먼저 뻔뻔하게 요구하는 수준까지 가게 되는 거라구요."






 


"모두들 절박하다. 그들의 절박함을 평가 할 자격이 나에게는 없다. 아니, 이 세상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가치를 평가 할 수 없는거다. 난 몇 점짜리 인간일까. 내 삶의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두렵지만 용기를 내고 싶다."





 

 

"그래서 행복합니까? 다른 사람들 인생 망쳐가면서 돈 버니까 좋아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습니까? 당신은 당신 같은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생각하죠? 착각하지 마십쇼. 저 같이 가진 거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그나마 이 세상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버티고 있는 겁니다. 당신 같은 사람만 드글거리는 세상, 상상만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퍽이나 대단한 척 유세떨지 마시라구요."




"난 그런 사람 아니라고,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을수록 이 정도쯤은 괜찮은 거 아니냐고, 어차피 세상은 그런 거 아니냐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양심을 적당히 누르며, 우리는 어느새 제 안의 욕망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을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우리들은 다시 을이 되기 위해 철저하게 굴복하거나 자신과 타협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난 방어적 비관주의자다. 언제나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지. 우리가 직면한 최악의 사태는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해 중요한 무언가를 저버리는게 아닐까."





 


(제품을 팔아야 하지만 포장 박스 손상으로 비상 걸린 상황)



"한 달 내내 죽어라 야근하고 간만에 휴일인데. 나요, 한 달 동안 엄마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본 우리 아들 소풍 데려 간다고 김밥 싸다가 뛰쳐 나온거라구요. 울고 불고 하는 애 미친년처럼 떼 놓고 달려 왔는데 뭐? 안 팔아?"


"휴일 반납한 사람이 한과장 하나입니까? 혼자만 대단한 희생을 치른 양 생색내지 마세요."


"그래 나 혼자 휴일 반납한 거 아니죠. 무슨 일 터지면 전 직원이 달려나와야 하는 작은 회사니까. 러블리는요 황금화학같은 대기업이 아닙니다. 돈 없으면 생산 올스톱이라고요. 회사 자금 상황은 생각 안해요? 그깟 포장지 좀 찌그러진게 대수냐고요."


"찌그러진 제품 상자는 찌그러진 러블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작은 회사라고 대충 팔아 치울거면 차라리 길거리 매대로 나갔어야죠."




 

 

(아이가 아파서 직장으로 데려 온 상황)




"여기 제가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직장인거 잘 압니다. 근데요, 제가 그렇게 일 할 수 있도록 우리 아들도 싸우고 있습니다. 엄마 없는 시간 견뎌가면서 저 조그만게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요. 그런 제 아이가 아픕니다. 근데 하루도 못 봐줍니까? 하루도?"


"그래요. 못 봐주겠으니까 당장 데리고 들어가세요. 애한테 전쟁을 치르게 하면서 까지 왜 그러고 삽니까? 이 일이 한과장한테 그렇게 대단해요?"


"본부장님은 애 없으시죠. 저는 제 아이 먹이려고 합니다. 가르치려고. 책임 질 가족 하나 없는 본부장님이야 말로 직장이 놀이터겠지만 난 아니야. 저는 매일매일이 진짜 전쟁입니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같은 을들끼리 어디서 갑질입니까?"





 


"남이 날 알아주든 몰라주든 그건 중요한게 아냐. 뭐를 하든 가장 중요한건 내가 나를 인정해 주는 일 아닐까?"




 


"내가 참지 말라 그랬지 언제 주먹 쓰라 그랬니?"


"그럼 어떡해요? 그 자식이 나 자꾸 엄마 없는 애라고 놀리는데!"


"그 자식한테 똑바로 말해줘. 난 엄마가 없지만 넌 싸가지가 없구나."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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