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쓰도록 할게요..
베스트톡?에 애있는 친구가 애데리고 미혼친구들 만나러 가서 힘들다는 미혼친구 글 보고 써봄.
댓글보고 충격받았는데..왜 너네들도 나중에 애 낳아봐라 맘 그렇게밖에 못쓰냐
나중에 친구가 애 다키우고 너 애 어릴때 갚아줄거다 등등 댓글도 봤음.
아니 왜 여기서 아빠얘기는 안나옴?
나도 23살에 결혼헀고 애는 26살에 낳았음. 지금 큰애가 13살임.
내친구들은 결혼을 늦게했거나 비혼주의 친구들이 있어서 나빼고 다섯명의 친구중세명만 결혼했고 둘은 싱글임. 결혼도 늦게해서 애가 다섯살, 두살정도됨..
우리애가 어릴땐 친구들이 대학,대학원다니거나 사회초년생이였는데 모임나가면 애들이 우리애 어리다고 우리집 근처로 약속을 잡아줌. (내가 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굳이 그럴필요 없다고 해도 친구들이 배려해줌. 참 고마웠음.
아기좋아하는 친구가 한명 있어서 그친구를 위해서 애를 보여준적도 있는데
그럴땐 남편이 유모차끌고와서 애보여주고 차한잔 마시고 30분정도만 있다가 바로감.
왜? 애는 지루한데 30분정도가 맥시멈타임임. 더있으면 애는 재미없어서 움..
남편은 여기까지 와준 친구들한테 밥사라고 카드주고감. 카드로 내가 밥이나 2차 술을 삼.
한번도 애를 데려간적도 없고...한달에 한두번 저녁먹고 맥주한잔 하고 오는거 그때마다남편이 애를 봐줘서 나갔었음. 아마 아기 돌 거의 다되서부터는 늘 나갔던것 같음.
대신 남편도 나가서 놀때 애는 내가 봄. 생사확인만 되면됨. 언제 들어오냐고 서로 닥달안함.
근데 글들을 보면 애데리고 친구들 만나는거 그것좀 봐주지 하는 댓글보면 애아빠한테 맡기라는 댓글은 거의 없더라..
물론 엄마만 찾는거라면 그럴수 있는데..그럼 아이가 손 안탈때까지는 엄마가 애만 봐야지.
그정도도 생각못하고 애 낳았냐고..
나도 둘째가 엄청 예민하고 자주 아팠어서 36개월 거의 다될때까지는 집에서 둘째만 봤음.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애데리고 나가면 더 피곤하니까 니네끼리 만나라고 했음.
솔직히 애 데리고 나가면 엄마도 피곤하지 않나? 바리바리 짐도 싸야되고 밥도 코로먹어야됨.
늦게 결혼한 친구중에 애 못맡기고 나오는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술집도 못가고 조용한 카페도 못가고 은연중에 싱글인 친구들이나 애 다키운 나한테 자기 애를 은근슬쩍 안겨주고 본인도 쉼.
그래서 내가 총대매고 얘기했음. 너 이해못하는거 아닌데 나랑 xx(또다른 결혼한친구)는 애 맡기고 나와서 남에애 봐야겠냐고, 나도 애 어릴때 못맡기고 나오면 모임 안나왔구 아기 데려온적 있었냐고.. 신랑한테 애 못맡기는거면 저녁만 먹고 2차는 빠지는게 좋겠다고 얘기했더니서운해하지만 알겠다고 했음. 뭐 어쩌겠어..어쩔땐 술집못가서 어쩔수없이 카페들어갔는데 애안고 있는 친구보고 여기 노키즈존이라고 못들어오게 하는데 친구한명때문에 나머지가 다 우루루 나가야되고..맥주마시고 싶은데 술집도 못감..미혼인 친구들은 안바쁘나? 어렵게 시간낸건데 스트레스 풀어야지..
10월달에 푸켓가기로 했는데 이친구가 또 도저히 애아빠 시간이 안맞을것 같아서5살아들도 데려가면 안되냐고 함. 그래서 데리고 가면 너랑 아들만 일정따로 다니고 우리는 하기로 한거 할거고 나도 애들두고 나오는데 니 애는 전적으로 니가 보라고 했음. (은근슬쩍 자기 애를 맡기는 경향이 좀 있음..)그친구도 아들 안데려가기로 함.. 쉽지않은거 아는데 본인이 선택한 인생인데 또래, 미혼친구들이 하는거 다 누리려고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친구들이랑 관계유지하고 싶으면 서로 예의 지켜야지 배려하는걸 강요하지말았으면좋겠음. 남편도 친구만나러 갈때 애 데리고감? 아니면서 왜 엄마한테만 이러는건지..
어쩌다 친구들이 배려해줘서 애 데리고 만난다고 해도1차만 하고 일찍 집에 가는게 애를 위해서도 좋음..아기띠하고 온 친구가 애가 계속 칭얼대니까애를 앞으로,뒤로 계속 아기띠 해주는데 애가 지쳐보이더라..눕지도 못하고..그리고 내 애는 나만 이쁩니다..친구들한테 애 사진 보여줘가며 예뻐해주길 바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