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진실 2
“이 아이인가?”
소년은 곧바로 차안에서 내리자마자 양복을 입은 중년의 사내에게로 넘겨졌다.
“준비해온 돈 가져왔나요?”
“돈맛아는건 여전하군”
“누구에게 배웠는데요. 잘난 당신이 저에게 가르쳐 준거 아니였던가요?”
“닥쳐. 그리고 다시는 내앞에 나타나지마”
잠시후 중년 사내가 손짓을 하자 기다리고 있던 한 남자가 큰 가방을 가지고와서는 그 여자에게 넘겨주었다.
여자는 가방을 열어 돈을 확인하더니 중년의 사내를 향해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회장님. 우리 아들, 아니..이제 당신아들이겠군요. 잘키워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겠지만 후훗”
말을 마치자 여자는 조금전 소년이 타고왔던 그 차에 다시 올라타더니 재빠르게 그들의 시야를 벗어나
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도 가지”
중년 사내의 말에 소년은 그가 이끄는데로 차에 올라탔는데 그 차의 크기는 사람여러명이 앉을만큼 공간이 넓었다.
“이제부터 네 과거는 모두 잊도록 해라. 너의 이름과 출생또한 말이다. 앞으로는
한성진이라고 불릴 것이다. “
소년은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가득찬 시선을 그에게 주자 중년사내는 안심시키려는 듯이 소년의 손을 힘껏 쥐는 것이었다.
“앞으로 넌 내 뒤를 잇게 될 인재가 될께다. 그리고 너에게는 어미란 애초부터 없는것이다. 알겠느냐
여자들이란 믿을게 못되지. 명심하거라”
어린소년은 중년사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체 그저 멀뚱멀뚱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성진은 또 꿈을 꾸었는지 온몸에 땀을 흘린체 일어났다. 한쪽어깨가 여전히 불편했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생활할수 있을만큼 나아있었다.
그는 정신을 차린뒤 곧바로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를 찾기 시작했다.
“부르셨습니까”
“이혜림에 대해서 다시 조사해줘. 이번엔 그녀의 부모에 대해서 알아봐. 어떤분들인지 대충 말이야?”
“네?”
난데없는 성진의 지시에 장실장은 어리둥절 하고 있었다.
“결혼하려면 그녀의 부모에 대해서 알아야 하잖아”
“아..네..”
“그리고 장실장?”
성진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한 듯 장실장에게 말을 했다.
“네”
“나중에 내 사무실에 청혼에 관계된 책들좀 사놓으라구”
하루종일 혜림은 자신의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 넋을 잃고 있었는데 주영이 그녀의 책상을 똑똑두드리자 그제서야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야 뭔 생각을 그렇게 하냐. 제발 좀 짤리기 전에 정신좀 차리세요. 이 아가씨야”
“아냐. 아무것도. 근데 무슨 일이야?”
“요즘 남자문제만 생각하지 말고 친한친구 일에도 관심좀 기울이세요”
말을 마친 주영이 혜림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는데 그건 청첩장이었다.
“어머. 너 그럼?”
“쿡쿡..어제 상견례 하면서 날 잡았어.”
“오~ 축하해! 어디 날짜좀 보자. 뭐야 3주밖에 안남았잖아.”
“진우씨 어머님이 날짜 뽑아오셨는데 그날이 좋다지 뭐야. 별수있냐. 시어머니말 들을 수밖에”
주영이 얼굴을 살짝 찌푸리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녀의 얼굴은 행복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런 주영을 부러운 듯 혜림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 그리고, 오늘 저녁에 회식있어. k회사에서 영화관공사 때문에 술자리 마련해 준데”
순간 혜림의 심장이 떨려왔다. 분명 오늘 이 회식에 성진과 부딪힐께 뻔하기 때문이였다. 키스사건이후 혜림은 그의 전화를 일부로 피하였고 왠만하면 그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나 오늘 저녁 회식 빠질래”
“무슨소리야. 우리같이 먹자들은 그런데 안빠지잖아. 그리고 너 빠지면 현승씨 섭섭해한다. 그렇죠 현승
씨”
“네?”
주영은 곧바로 사무실로 들어오는 현승에게 큰 소리로 물어보자 무슨이유인지 모르는 그는 그녀들을 향해서 어리둥절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현승씨..오늘 혜림이가 회식 빠질꺼면 현승씨도 빠질거죠?”
주영이 현승을 향해 윙크를 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웃으며 혜림을 쳐다보았다.
“그럼요. 전 혜림씨 안가면 저도 안갑니다.”
“오~ 이제 공개적으로 그렇게 나간다 이거죠?”
주영이 밉지 않게 그들을 흘겨보고는 곧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녀가 돌아가고 나자 혜림은 갑자기 두통이 밀려오는지 자신의 머리를 누르기 시작했는데 저녁에 있을 회식자리가 생각나서인지 좀처럼 두통은 나아지지 않았다.
“자 여러분 이렇게 회식자리를 마련해준 k그룹에게 감사의 표시로 박수를 칩시다.”
-짝짝짝-
사장과 모두의 박수소리가 들리고나서 본격적인 회식이 시작되었다.
일부러 구석자리에 앉은 혜림은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성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안도감에 한숨을 내쉰 그녀는 고기가 나오자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고는 복잡한 생각들을 떨쳐버리기 시작했다.
“우와~이 두꺼운 고기살좀 봐요. 먹음직스럽겠는데”
“자네 뱃살만큼은 아니군 큭큭”
먹음직스럽게 생긴 소갈비를 본 김천식이 입맛을 다시며 말하자 주위의 남자동료가 대뜸 그의 말에 대꾸하자 곧바로 모두는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혜림또한 주위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웃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는 미소가 싹 사라졌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성진이었다.
편안하게 걸어오는 모습을 보니 상처는 어느정도 아물은 듯 했다.
“차가 좀 많이 막혔습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아뇨. 전 우성직원들이랑 함께 앉고 싶은데”
‘이런 젠장’ 성진이 그녀테이블로 걸어오는게 보이자 혜림은 최대한 고개를 숙일수 있는데까지 숙이고는 일부로 시선을 다른곳에 두었다.
“안녕하십니까. 김천식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취기가 달아오른 김천식이 성진에게 손을 내밀자 성진
이 그의 손을 마주잡았다.
“네 전 한성진이라고 합니다.”
“우와~ 이사님 아주 잘생기셨네요. 여자들이 많이 따르겠습니다. 자 그런 의미로 제 술 받으시지요.”
‘저런 주책같으니’ 혜림은 술이취한 김천식을 슬쩍 쳐다보고는 현승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혜림씨 어디 안좋아요?”
"아뇨. 그냥 피곤해서 그래요.“
현승은 곧 물컵을 그녀쪽으로 내주더니 그녀의 술잔을 자기쪽으로 당겼다.
“오늘 술은 절대 마시지 말아요. 알았죠?”
“네”
그가 건네주는 물을 마시자 어느 정도 긴장과 떨림의 증세가 사라졌다.
“혜림아. 저 이사란 사람 넘 잘생겼다. 그지?”
“어..엉”
주영이 성진을 가리키며 그녀에게 귓속말을 하자 혜림은 그를 쳐다보지 않은체 건성으로 대답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프로 정도 진행되었던데 아주 대만족입니다. 우리 기업을 대신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성진은 감사의 말을 하자말자 그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모두에게 차례로 술을 따라주고는 혜림의 근처앞까지 와있었다.
“여자분들도 한잔 받으세요.”
“영광이죠”
주영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성진을 향해 술잔을 내밀었고 잠시후 그는 혜림앞으로 다가왔다.
“술한잔 받으시죠. 이혜림씨”
그의 말에 혜림뿐만 아니라 현승과 주영이 놀라 그들을 바라보았다.
놀란 혜림이 급히 술잔을 그에게 가져다 대자 곧 성진이 가득 술을 부어주고는 다시 자신이 자리로 되돌아갔다.
“너 이사님하고 아는 사이야?”
“어..엉..조금”
“너 설마 여태까지 말하던 다친사람 어쩌구 저쩌구 하던게 이사님이였어?”
“조용해.. 나중에 가르쳐 줄께.”
혜림은 앞에 앉아있던 현승의 눈치를 살피고는 주영의 허벅지살을 살짝 꼬집었다.
“자 모두 다같이 건배합시다. ”
회식자리가 무르익어갈 무렵 모두가 술에 취해 있었는데 김천식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술을 이것저것 섞어 폭탄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자 공포의 타이타닉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짜잔”
“유치하게 그놀이에요?”
주영이 관심없다는 듯이 볼멘소리를 내뱉었지만 그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사람들쪽으로 가 게임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차츰 관심없던 사람들도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그 재미에 푹 빠졌는지 기를 쓰고 술을 붓기 시작했는데 모두가 한번씩은 벌주로 폭탄주를 마시게 되었다.
“으윽 뭐야.”
혜림은 당연히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에 술을 부었는데 술잔이 아래로 가라앉는걸 보고는
울상을 지어 버렸다. 곧 주위에서는 안도감으로 인해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으하하. 혜림씩 자 여기 있어요. 맛이 끝내줄겁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김천식이 그녀에게 다가와 술잔을 내밀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현승이 술잔을 빼앗았다
“흑기사가 되겠습니다.”
“오~~”
주위에서는 그들에게 환호와 탄성을 내지르자 혜림의 볼이 붉게 달아올랐다.
“흑기사가 되면 그 술잔은 더블이 되지”
성진이 현승을 쳐다보며 자신의 술잔을 흔들어보이자 눈빛이 날카로워진 현승이 단숨에 벌주를 마셔버리더니 다시 한잔을 달라며 잔을 내밀었다.
“혜림씨의 벌주를 마셨으니 이제 제 벌주를 주십시오”
그 모습을 본 성진은 쓴 미소를 짓고는 현승을 쳐다보는 혜림을 향해 다시 고개를 돌려 버렸다.
“이혜림. 나랑 잠깐 얘기할수 있나?”
술에 취한 현승을 부축한 혜림과 주영의 앞으로 성진이 걸어오고 말을 내뱉었다.
“내일 얘기 하면 안될까요?”
“지금 얘기 하고 싶소. 나랑 지금 가지”
성진이 혜림의 손목을 잡자 술에 취한 현승이 고개를 힘들게 들어 혜림을 자기쪽으로 당겼다.
“내일 얘기 하자고 하잖아요.”
현승은 적대감이 가득한 눈으로 성진을 응시했는데 성진또한 같은 눈빛을 하고는 그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잠시 둘의 사이를 심상치않게 느낀 혜림은 현승을 부축하던 손을 치우고는 주영에게 돌아섰다.
“주영아. 나 잠깐 이 사람하고 얘기좀 해야겠어. 진우씨 지금 밖에서 기다리지?”
“어 있어”
“현승씨좀 집까지 바래다 줄래?”
“넌?”
“나중에 택시 타고 갈게. 먼저 들어가”
주영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혜림을 바라보자 그녀는 친구에게 안심해도 된다는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성진에게 다가갔다.
“혜림씨”
곧 뒤에서 현승이 그녀를 부르자 잠시 걸음을 멈춘 혜림은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었다.
“걱정마요. 나중에 전화할께요”
성진은 한강 고수부지에 차를 멈추었고 잠시 그들은 서울의 야경을 쳐다보았다. 정적을 먼저 깬건 혜림이었다.
“말씀하세요. 저 빨리 가봐야해요”
“왜이리 성급하지? 내가 그렇게 두렵나?”
“천만에요. 그냥 이런 서먹함이 싫어서 그런거에요.”
그는 희미한 웃음을 짓더니 한참동안이나 말이 없었다.
“이혜림”
성진은 갑자기 혜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진지하게 그녀를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당신이 마음에 들어. 진지하게 사귀고 싶어”
그의 말에 두눈이 휘둥그레진 혜림은 자기가 무얼 잘못들었나 싶어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거에요.”
“보다시피 난 이혜림씨에게 내 애인이 되어 달라고 말하는거야.”
“내가 허락할 것 같아요?”
혜림의 말에 성진의 한쪽눈썹이 올라갔다.
“그 남자 때문에?”
“그 남자가 누구이던간에 당신과 상관없어요. 그러니 오늘 말은 못들은걸로 해요”
“당신도 날 원하던거 아니였나. 그날 우리가 달콤하게 키스한날 말이야”
지우고 싶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자 당황함에 혜림의 몸이 떨려왔다.
“그..그건..”
“부정하려고 하지마. 나 또한 혼란스런 내 마음을 이해시키지 못하니깐”
뜨거운 열기가 온 차안에 퍼지자 성진은 차안의 히터를 꺼버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당신과 절대 사귀지 않아요.”
혜림이 또한번 강조하듯 그에게 말하자 성진은 잠시 묘한 미소를 짓더니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나에 대해서 아직 모르나 보군 난 내가 목표로 삼는건 무엇이든 이루지. 그게 무엇이든 간에 말이야.
난 이혜림씨 포기못하오”
^ㅡㅡㅡ^드뎌 10편까지 오게 되었네여..벌써 3분의 1은 정도 쓴것 같아요. 매일 스토리구상한다고 머리가 아플지경이랍니다. 점점 편수가 늘어나니 그만큼 부담이 드네요...
이번 편도 재미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읽어주신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