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6살 차이나는 정말 스펙 좋은 친오빠가 있는데요.
오빠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정말 잘했어요. 자기말로는 시험칠 때 전교 1등은 기본으로 깔고 가고 거기에서 얼마나 점수를 더 채우느냐를 기준으로 공부했다고 하네요 ㅋㅋㅋ 그리고 뭐 자연스럽게 서울대 입학했고(그것도 상경계열로)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저는 오빠의 그림자에 가려서 살아온 것 같아요
저는 공부를 오빠만큼 잘하는 편은 아니었고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부모님의 기대를 채우기란 불가능했어요. (너희 오빠는 하던데 왜 너는 못하냐, 너희 오빠는 학원도 안 가고 그 성적 나왔는데 너는 학원 가고도 성적이 왜 그렇냐)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그래도 제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대학도 합격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그 중 가장 가슴이 아팠던 적은 대학교 원서 쓸 때랑 최종합격했을 때였는데(그동안 공부 안 하고 뭐했냐, 여기 가려고 그만큼 애를 쓴거냐 등...)원서 쓸 때 이런 소리들으면서 마음 고생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최종합격 했을 때도, 나름 좋은 지거국 좋은 학과 붙었지만 부모님 표정이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그냥 그렇구나하는 눈빛... 남들한테 제 이야기도 잘 안 하고...
제가 대학생일때에도 오빠는 회계법인에서 높은 연봉 받으며 일해서명절에 모이면 저는 그냥 찬밥 신세... 저는 눈치만 슬슬 보고 집으로 돌아가고게다가 오빠가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쯤? 갑자기 개인투자를 하겠다면서 직장을 때려치웠어요.대출 받아서 주식이랑 부동산 등등 했나본데성공해서 지금은 고향에 있는 상가 건물도 사고... 넉넉하게 사는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금전적인 여유가 있지도 않아요.오빠는 부모님 해외 여행 보내드리고 용돈 드리고 그럴수록 가면 갈수록 열등감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부모님도 갈수록 저를 무시하고같은 배에서 저렇게 다른 사람이 나오냐고도 하고게다가 오빠도 저를 갈수록 막대하는 것 같더라구요
재테크 좀 해보려고 끙끙 거리다가 알려달라고 했을 때도 오빠는 (너같은 빡대가리는 그런데 발도 들이면 안 된다)고 직설적으로 말하고평소에도 만나면(푼돈 벌자고 그렇게 일하냐) (너는 부모님한테 뭐 해줬냐)고 툭툭 말하기도 해요. 물론 오빠가 인성이 나쁘거나 한 사람은 아니고 제가 타지에 있을때도 금전적,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어요.옛날에는 위처럼 서로 험담하면서 잘 지냈지만 요새는 저의 열등감 때문에 힘드네요.오빠가 갑인 것만 같고... 저도 제 또래들과 비교하면 나름 건실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데오빠가 저랑 다른 레벨이라고 생각하려해도 가족이라 힘드네요.어떻게 해야할까요